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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소개팅을 거절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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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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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굴이 그다지 예쁜 편도 아닌데다가, 안경도 두껍고 옷도 아무렇게나 입는 등 별로 꾸미지 않는 편임

후배(여자) 말로는 "난 남친이 필요없다!!!"라는 기운을 뿜어내며 다닌다고 하니 척 보기에도 연애 대상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울 것임. 

여자애들이 잘 안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임이나 인터넷 유머 얘기도 많이 해서 더더욱ㅋㅋ


어쨌든 스스로도 연애에 별로 관심이 없고, 하더라도 일단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연애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팅을 하고 싶은 마음도, 하겠냐는 제안도 없었...을 뻔 했으나.

딱 한 번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었음



때는 바야흐로 새내기시절,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대뜸




남자 사람 친구 :  야 너 소개팅 할 생각 없어?


나 : ?? 왜? 절교하고 싶은 사람 있어?


남자 사람 친구 : 그런 게 아니고 너랑 잘 맞을 것 같아서


나 : 나랑? 왜?


남자 사람 친구 : 아니 그냥~


나 : 왜? 뭐가 잘 맞을 것 같은데?


남자 사람 친구 : (웃음)


나 : .......... 혹시 ■(병신력으로 이름높은 커뮤) 하는 사람이야?


남자 사람 친구 : 어 맞아


나 : 안 해 꺼져(끊음)




내가 직접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나도 그 커뮤를 한다는 것을 걔가 알았을 것임ㅋ그 동안 말했던 인터넷 유머때문에...

무언가 놀림당하는 느낌이고 불쾌함을 지울 수 없었던 소개팅 제안이었어

어쨌든 그 딱 한 번을 처음이자 끝으로 나에겐 소개팅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었고, 그 커뮤는 끊은 지 오래고,

나는 모쏠 인생 2n년 덬질로 충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덬후라서 행복합니다








번외


그 남자사람친구는 새내기시절 내게 성형수술(쌍꺼풀 수술) 좀 제발 하라며 권유했던 녀석인데

걔가 군대 다녀오고나서 나랑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음

그 날은 내가 화장도 하고 옷도 깔끔하게 입은 날이었는데

싫다고 해도 계속 밥을 먹자고 해서 한 끼 먹었더니 예뻐졌다며 칭찬을 하기 시작

그래서 내가 '옛날엔 성형하라고 난리더니?;'라고 한마디하니까 얼굴이 새빨개져서 사과함

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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