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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개인무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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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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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무대보고 엉엉 울었다
너무 울어서 다음 무대 못볼뻔ㅋㅋ


화사쇼라는 말 보고 화사쇼가 뭘까 상상 많이 했는데
알잖아 너무 상상되는데 너무 상상 안되는 거
뭘 해도 잘하고 어울릴 걸 아니까 모든 상상할 수 있는데
내 상상의 한계보다 지니 매력의 스펙이 더 넓어서 상상 못하잖아


나는 정말 화려하고 강렬한 무대를 생각했는데
조근조근 눈물나는 무대더라고 강력하긴 했지만ㅋㅋ

스물 다섯 혜진이가 연예인인, 아티스트인, 아이돌인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말하고, 기억의 조각마다 함께했던 음악을 들려줬어
아픈 기억, 즐거운 기억, 슬픈 기억 지금의 화사라는 사람을 만든 일들을 그렇게 멋있게 말해주더라 그래서 지금 자기가 이 모습이라는 걸 증명하듯이 멋있게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상처받았던 이야기
휘인을 만나고 RBW에 들어오게 된 이야기
연습생 시절 한창 반항하던 때의 이야기
마마무로 데뷔했던 이야기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이별에 대한 이야기와
바로 작년 오늘(후기 쓴 날 기준), 발매된 <주지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말하더라고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뉘앙스만 살렸음!

누구나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라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욕을 먹더라도
그 앞에 무대를 서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솔로곡 멍청이 때문인지 점점 그 노래 처럼 되는 거 같다고
멍청하게 계속 무대에 서겠다고

그렇게 말했어


너의 이름을 부르면 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 떠오르더라

같이 울기 위해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 시는 내가 울 때 너는 왜 없을까 ~ 로 시작하는 시인데 나는 그 시를 그대로 뒤집어서 말하고 싶었어

네가 울 때 나는 왜 없었을까
같이 울기 위해 사랑한 건 아니지만





우리 혜진이가 막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지!
물론 무대로, 노래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해줬고 우리는 듣고 보면서 받아들였지만
그래도 욕심많은 팬으로서 약간의 갈증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
이렇게 차근차근 자기 이야기를 해주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혜진이 사랑하는 화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말해주는 게
너무 막 좋더라 그냥 혜진이가 혜진이 이야기 하는게


이전 무대였던 휘인 개인무대 후 휘인이 막간을 이용한 설명이라고 그런 말을 했어
이번 솔로무대들은 포시즌 포컬러에서 맡았던 각자의 뚜렷한 색을 보여드리는 무대들이라고

혜진이는 노랑, 봄, 그리고 콘 VCR에 따르면
시작할 때의 설렘을 상징하지

그걸 생각해보니 25년간의 이야기를 해준 게,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다! 뿐만이 아니라
더 멋진 더 큰 가수가 되는 그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더라 ㅎㅎ


지니가 멍청이처럼 계속 무대에 서겠다고 하니 앞으로 나도 멍청이처럼 지니에게 투신해야겠다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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