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약스압)
7,370 138
2018.08.19 01:41
7,370 138
qidkX

당신에게 내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당신의 방에 내가 모르는 화분이 하나 있다거나.
당신의 복사뼈에 내가 모르는 점 하나가 있다거나.
당신의 마음에 내가 모르는 사람 하나가 있다거나 그런 거.
그렇게 생각하면 당신이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지거든.
그런 비밀 하나, 가져줄래?

- 황경신 <국경의 도서관> -

TCDzy

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볼 것인가

-

검은 밤에 펼쳐본다면 온 세상이 당신이 되겠지.

- 기형도 <오래된 서적>, 어플 이팅 - 

tMHZp

애썼어. 다 괜찮아. 정말이야.
힘들면 힘도 내지마. 지금까지 한 것들로도 충분해.
그것들이 아니더라도 너희들 충분히 예쁘고 착해.
노력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너희들 넘치게 사랑 받을 자격 있어.
꼭. 이 말 해주고 싶었어. 애썼어.

- 김제동 트위터 - 

pufvB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사람을 일컬어 '한밤중에 펼쳐진 책'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당신도 서로의 밤에 침입해 어느 페이지부터랄 것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열렬히 서로를 읽어나간 거겠죠. 내게는 사랑에 대한 첫 독서가 당신이란 책이었고, 행복했고 열렬했어요. 어느 페이지는 다 외워버렸고, 어느 페이지는 찢어 없앴고, 어느 페이지는 슬퍼서 두 번 다시 들여다보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즐거웠습니다.

- 박연준 <소란> -

eforI

지혜야 양구 놀러갔을 때 밤에 같이 공원 산책했잖아
그때 너가 꽃냄새 난다고 무슨 꽃이냐며 물었지
그때는 몰라서 모른다고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거 아카시아래
아카시아래 지혜야

말해주고 싶다 아카시아였다고

- 첫사랑에 대한 트윗 - 

xChmf

녹록지 않은 너의 하루가
소중한 사람들로 가득하길

- 못말 <기도> -

XtaoL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았고
많은 사람을 만난 것도 아니었지만
바라는 게 많지 않았으므로
마음은 평화로울 수 있었던
가진 것 없어도 별로 쫓기지 않고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강박도 초조함도 없던

돌아가라면 돌아갈 용기는 없어도
그리운 것은 분명한 그때
나의 사랑했던 게으른 날들

- 이석원 <보통의 존재> - 

YUvzp

"다신 못 보는 거야?"

"그래."

"날 용서 안 했어?"

"용서했어."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정말이야?"

"응, 다른 사람이 있어. 너도 알잖아. 하지만 너에겐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영원히 그럴거야, 평생 동안."

-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Blue is the warmest color)' -

uxXFe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 나태주 <사는법> - 

krAeI

먼 여행에서 돌아온 날, 문틈에 시든 꽃 한 송이 물려 있다.

그 애가 왔다 갔구나.

- 이외수 <모월 모일> - 

ZAtId

나더러 눈썰미가 좋다고 했었어.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 길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딱 알아볼 수 있는지.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너를 찾아낼 수 있는 건, 너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던 나의 특권.

zoAyn

네 졸업사진 배경에 찍힌 빨간 뺨의 아이가 나였다든가,
내 어깨 위에 떨어진 송충이를 털어주고 갔던 남학생이 너였다든가.

- 정끝별 <저물녘의 어깨> - 

TRgid

"운동화지?"

"응."

"하얀색이지."

"그래."

"가방은 긴 끈 달린 갈색."

"어떻게 알아?"

"네 거니까 알지."

-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1 http://theqoo.net/square/733442522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2 http://theqoo.net/square/734003439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3 http://theqoo.net/square/738094283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4 http://theqoo.net/square/753318202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검정치마 가사 http://theqoo.net/square/815471495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5 http://theqoo.net/square/816854556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6 http://theqoo.net/square/825281243
댓글 1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Wavve 오리지널 예능 <더 커뮤니티 2: 보이지 않는 손> GV 시사회 초대 이벤트 44 09.03 23,96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99,5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32,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84,4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527,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09,9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8,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7,4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5,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0,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85,8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8646 유머 @ : 내가 혼밥하는게 아니라 니들이 3 12:53 173
3148645 기사/뉴스 서울 강남서 앞 '마약 의심' 신고 …필로폰 소지 10대 긴급체포 7 12:52 164
3148644 이슈 먼저 떠난 강아지가 남긴 다정한 유산 2 12:51 296
3148643 유머 이덕화가 말하니까 납득되는 대하사극 성문을 열어라 16 12:47 625
3148642 기사/뉴스 '6세대 걸그룹’ 효리수, ‘Skibidi’ 유튜브 차트 1위…‘음중’ 출격 7 12:47 337
3148641 유머 10대땐 몰랐는데 30대 되니 가사가 박힘 1 12:46 621
3148640 유머 옛날에는 수위 아저씨가 환자분류를 했다는 응급실 11 12:45 1,119
3148639 기사/뉴스 [단독]손나은의 차기작… '궁에는 개꽃이 산다' 주연 17 12:45 1,623
3148638 기사/뉴스 “31년 다녔는데 3억원 준다네요” 자산 22억 모은 50대의 고민…“희망퇴직 할까요?” 20 12:44 922
3148637 이슈 오늘 임영웅 고양 첫콘 MD구매 영수증에 적힌 문구.jpg 8 12:43 901
3148636 기사/뉴스 갑자기 문닫은 여행사 “이적단체 연루 의혹”…9000명 날벼락 4 12:43 595
3148635 정치 [속보]대통령 20대 지지율 ‘20%대’ 찍었다…25%로 역대 최저치-한국갤럽 10 12:43 259
3148634 유머 미쓰라랑 부딪혔는데 ㄹㅇ 교통사고 수준 12 12:42 1,546
3148633 이슈 비주얼 좋은 인코드 아이돌.jpg 5 12:42 553
3148632 기사/뉴스 "뒤에서 엄마 찔렀어" 5살 딸, 비극 모조리 기억…유족이 전한 근황 8 12:40 827
3148631 이슈 임시완 X 설인아 주연 tvN <나의 유죄인간> 대본리딩 4 12:40 380
3148630 유머 명태로 장학금 받고다닌 교수 9 12:39 1,277
3148629 유머 카페사장님의 간절한 꿈을 반영한 이름 3 12:38 471
3148628 이슈 빅나티 '노스탈지아' 멜론 일간 24위 (🔺6 ) 1 12:38 89
3148627 이슈 키키 ‘Pop Off Pop Off’ 멜론 일간 18위 (🔺3 ) 5 12:37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