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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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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내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당신의 방에 내가 모르는 화분이 하나 있다거나.
당신의 복사뼈에 내가 모르는 점 하나가 있다거나.
당신의 마음에 내가 모르는 사람 하나가 있다거나 그런 거.
그렇게 생각하면 당신이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지거든.
그런 비밀 하나, 가져줄래?

- 황경신 <국경의 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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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볼 것인가

-

검은 밤에 펼쳐본다면 온 세상이 당신이 되겠지.

- 기형도 <오래된 서적>, 어플 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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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어. 다 괜찮아. 정말이야.
힘들면 힘도 내지마. 지금까지 한 것들로도 충분해.
그것들이 아니더라도 너희들 충분히 예쁘고 착해.
노력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너희들 넘치게 사랑 받을 자격 있어.
꼭. 이 말 해주고 싶었어. 애썼어.

- 김제동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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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사람을 일컬어 '한밤중에 펼쳐진 책'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당신도 서로의 밤에 침입해 어느 페이지부터랄 것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열렬히 서로를 읽어나간 거겠죠. 내게는 사랑에 대한 첫 독서가 당신이란 책이었고, 행복했고 열렬했어요. 어느 페이지는 다 외워버렸고, 어느 페이지는 찢어 없앴고, 어느 페이지는 슬퍼서 두 번 다시 들여다보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즐거웠습니다.

- 박연준 <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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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야 양구 놀러갔을 때 밤에 같이 공원 산책했잖아
그때 너가 꽃냄새 난다고 무슨 꽃이냐며 물었지
그때는 몰라서 모른다고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거 아카시아래
아카시아래 지혜야

말해주고 싶다 아카시아였다고

- 첫사랑에 대한 트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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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너의 하루가
소중한 사람들로 가득하길

- 못말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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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았고
많은 사람을 만난 것도 아니었지만
바라는 게 많지 않았으므로
마음은 평화로울 수 있었던
가진 것 없어도 별로 쫓기지 않고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강박도 초조함도 없던

돌아가라면 돌아갈 용기는 없어도
그리운 것은 분명한 그때
나의 사랑했던 게으른 날들

- 이석원 <보통의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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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못 보는 거야?"

"그래."

"날 용서 안 했어?"

"용서했어."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정말이야?"

"응, 다른 사람이 있어. 너도 알잖아. 하지만 너에겐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영원히 그럴거야, 평생 동안."

-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Blue is the warmest co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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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 나태주 <사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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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에서 돌아온 날, 문틈에 시든 꽃 한 송이 물려 있다.

그 애가 왔다 갔구나.

- 이외수 <모월 모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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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눈썰미가 좋다고 했었어.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 길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딱 알아볼 수 있는지.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너를 찾아낼 수 있는 건, 너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던 나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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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졸업사진 배경에 찍힌 빨간 뺨의 아이가 나였다든가,
내 어깨 위에 떨어진 송충이를 털어주고 갔던 남학생이 너였다든가.

- 정끝별 <저물녘의 어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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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지?"

"응."

"하얀색이지."

"그래."

"가방은 긴 끈 달린 갈색."

"어떻게 알아?"

"네 거니까 알지."

-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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