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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어버이날에도…"꽃집 26년 했는데 최악" 사장님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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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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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대목 5월에도 카네이션 수요 줄어
"꽃값·자재값 올라"vs"비싸서 못 산다"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더욱 장사가 안 됩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어 5월은 카네이션 대목으로 꼽히지만, 꽃집 사장님들은 “역대 최악의 매출”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황 속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오르면서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 수요가 줄어들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는 아예 ‘카네이션 특수’라는 말이 실종된 모습이다.

 

특히 예전처럼 스승의 날을 기리는 분위기도 아닌 데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카네이션 선물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도 있다.

 

어버이 날인 8일 저녁 서울 여러 꽃집에서는 여전히 안 팔린 카네이션이 많이 보였다. 당일 만난 구로구 꽃집 사장 이씨는 꽃을 손질하느라 분주했지만 카네이션은 아니었다. 모두 납골당에 배달될 꽃이라고 했다.

 

이씨는 “카네이션 꽃다발 하나에 1만5000원에 팔고 있는데, 꽃 가격이 비싸면 손님들이 다들 안 사가기 때문에 구성을 간단하게 해서 싸게 내놓다 보니까 돈이 많이 되지도 않는다”며 “그래서 이번에 카네이션을 많이 들여오지 않았고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인근 다른 꽃집 사장 정태인 씨도 “어버이 날 전날인 어제는 카네이션이 좀 나갔어야 했는데 아주 그냥 빵(0)이다”라며 “어버이 날에 장사가 되지 않은 지 오래지만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그의 부인도 “우리가 꽃집 26년 했는데 어제가 최악이었다”며 “전쟁 때문에 그런 건지 물가도 많이 올라서 꽃을 포장할 때 필요한 자잿값이 만만치 않게 올랐다”고 토로했다.

 

목 좋은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하철 5호선 한 역사 내 꽃집 주인은 “어버이 날인데도 작년 동시간과 비교했을 때 카네이션이 많이 안 나가고 있고 매출도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며 “사더라도 주로 한두 송이를 사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

 

구로구 ‘소피아꽃방’ 사장은 “카네이션이 작년이랑 비슷하게 팔리고 있는 정도지만 작년보다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훨씬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님들은 카네이션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다.

 

양천구 한 꽃집에서 카네이션 꽃다발을 구경하다 돌아선 구모(46) 씨는 “어머니가 잠시 저희 집에 와 계셔서 사서 드릴까 했는데 제 기준에서는 많이 비싸다”며 “화려하고 예쁘긴 한데 꽃다발 하나를 4만~5만원 정도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생화를 포기하고 조화나 비누로 만든 카네이션을 찾기도 한다.

 

다이소의 조화 코너에서 만난 이연수(39) 씨는 “꽃집에서 파는 카네이션이 비싸서 여기로 왔는데 이렇게 싸게 팔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조화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는 추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워낙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성비 소비에 집중하는데 꽃은 가성비 아이템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7884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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