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페이커 인생 서사 복붙"…논란의 19금 BL소설 판매 중지
42,579 246
2025.11.25 15:52
42,579 246
리디 출간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주인공, 페이커 서사 유사" 지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리디에서 지난 24일 출간된 BL 소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가 돌연 판매 중지됐다. 작품 속 주인공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6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실제 서사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간 하루 만에 소설을 집필한 이은규 작가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페이커 이야기를 19금 소설에 넣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소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는 19세 미만 구독불가의 BL 소설이다. BL은 'boys love'를 뜻하며 남성의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

독자들이 문제 삼은 지점은 이 설정 상당수가 실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커리어와 겹친다는 점이다. 페이커는 17세에 데뷔해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롤드컵 6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작품이 연재를 시작한 8월 기준, 5회 우승 상태였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묘사가 페이커의 별명 '불사대마왕'인 점, "페이커와 함께하면 우승한다"는 이미지와 겹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표지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표지


작품 내 서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10년 전 리핏(2연속 우승)에 성공하고 이후 쓰리핏(3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10년 후 다시 쓰리핏에 재도전해 성공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는 SKT 소속 시절 페이커가 2015~2016년 리핏을 거둔 뒤 2017년 쓰리핏에 도전해 실패했으며, 이후 T1 소속으로 2023~2024년에 연속 우승을 거두고 2025년 다시 쓰리핏에 도전해 성공한 실제 서사와 거의 동일하다는 지적이다.


.


온라인에서는 작품 소개에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설정에 그 어떤 모티브도 존재하지 않으며 완전한 허구"라고 명시했다.

X 등을 통해 독자들은 "소설 속 캐릭터 얼굴이 묘사되는 순간 현실 선수 얼굴이 떠올라서 하차했다", "누가 봐도 페이커 헌정 BL 소설 아닌가", "유명 선수 인생을 공수 포지션에 얹어 19금으로 재가공한 셈"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원본보기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

논란이 커지자 이 작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언급되는 모 선수님과 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다"며 주된 논란 지점을 항목별로 해명했다.

이 작가는 "타이거의 소속팀 '크리티릭'의 쓰리핏 설정은 올해 7~8월 작업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며, 실제 팀의 쓰리핏 달성은 제 소설 연재 이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핏과 쓰리핏이 모두 동일 선수에게 반복된 사례가 e스포츠 역사상 유일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생각이 매우 짧았고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연습을 못 했다, 아이디가 비슷하다 등 설정들이 활자만 나열했을 때 실존 선수와 유사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더 엄격히 검토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해당 팀과 선수를 의도적으로 차용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안일하고 게으른 대처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디북스에서 소설 제목을 검색하면 "이 책은 출판사 또는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판매가 일시 중지되어 책 정보를 볼 수 없다"고 표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15727?sid=103

목록 스크랩 (2)
댓글 2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47 04.17 59,3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4,8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2,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2,7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3,3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7578 이슈 친모아 이용한 팬아트 보내주셨는데 나만 모르는 사진 추가하는 기능이 있는줄 02:05 80
3047577 팁/유용/추천 그냥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쇼츠 채널 02:04 154
3047576 이슈 1초도 방심할수없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국슈퍼마켓 2 02:03 196
3047575 이슈 트위터처럼 곧 오프라인 현실세계에서도 바벨탑 무너질 날이 머지않은듯...... 3 02:01 525
3047574 기사/뉴스 박하선, 왕따·스토킹 피해자였다 "결혼식 전날도 찾아와, 신고 안 돼" ('아는형님') 1 02:00 352
3047573 유머 다시 생각해보니 서운해서 좀 빡치는데 01:57 289
3047572 유머 2030들 신점 사주는 좋아하는데 제사는 존나 싫어하는 거 좀 웃긴 것 같음 나도 그럼 3 01:56 574
3047571 유머 인생이 빅나티랑 엮인 스윙스만큼 피곤함.. 2 01:55 388
3047570 이슈 그릭요거트에 딸기넣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2 01:53 703
3047569 이슈 노노노 시절 에이핑크 박초롱 01:51 135
3047568 이슈 "이젠 AI 못 쓰면 안뽑겠다"… 1년만에 확 바뀐 취업 시장 3 01:51 635
3047567 유머 중국에서는 여성용 헬스장 회원권이 한달이 아니라 37일이라고 함 40 01:46 2,343
3047566 이슈 내 첫사랑이라면 평생 못잊을거 같은 전여친상은???.jpgif 42 01:45 936
3047565 유머 너네 학부형이라는 단어 들어봤어? 23 01:44 1,307
3047564 유머 광주의 식당에서 묵은지 김치에 매료된 일본인 11 01:42 1,357
3047563 이슈 연인 간 하루 연락 루틴 기본이다 vs 빡세다 55 01:39 1,276
3047562 이슈 남주인공이 바뀐 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오로라공주 7 01:37 1,648
3047561 이슈 서울역→인천공항 걸어서 며칠 걸릴까? 직접 해봤습니다 01:37 493
3047560 이슈 언차일드 박예은 멤트 업로드 01:37 249
3047559 정치 조국당한테 고소고발 얘기 들었다는 허재현 기자 6 01:36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