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페이커 인생 서사 복붙"…논란의 19금 BL소설 판매 중지
42,011 246
2025.11.25 15:52
42,011 246
리디 출간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주인공, 페이커 서사 유사" 지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리디에서 지난 24일 출간된 BL 소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가 돌연 판매 중지됐다. 작품 속 주인공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6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실제 서사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간 하루 만에 소설을 집필한 이은규 작가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페이커 이야기를 19금 소설에 넣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소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는 19세 미만 구독불가의 BL 소설이다. BL은 'boys love'를 뜻하며 남성의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

독자들이 문제 삼은 지점은 이 설정 상당수가 실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커리어와 겹친다는 점이다. 페이커는 17세에 데뷔해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롤드컵 6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작품이 연재를 시작한 8월 기준, 5회 우승 상태였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묘사가 페이커의 별명 '불사대마왕'인 점, "페이커와 함께하면 우승한다"는 이미지와 겹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표지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표지


작품 내 서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10년 전 리핏(2연속 우승)에 성공하고 이후 쓰리핏(3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10년 후 다시 쓰리핏에 재도전해 성공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는 SKT 소속 시절 페이커가 2015~2016년 리핏을 거둔 뒤 2017년 쓰리핏에 도전해 실패했으며, 이후 T1 소속으로 2023~2024년에 연속 우승을 거두고 2025년 다시 쓰리핏에 도전해 성공한 실제 서사와 거의 동일하다는 지적이다.


.


온라인에서는 작품 소개에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설정에 그 어떤 모티브도 존재하지 않으며 완전한 허구"라고 명시했다.

X 등을 통해 독자들은 "소설 속 캐릭터 얼굴이 묘사되는 순간 현실 선수 얼굴이 떠올라서 하차했다", "누가 봐도 페이커 헌정 BL 소설 아닌가", "유명 선수 인생을 공수 포지션에 얹어 19금으로 재가공한 셈"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원본보기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

논란이 커지자 이 작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언급되는 모 선수님과 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다"며 주된 논란 지점을 항목별로 해명했다.

이 작가는 "타이거의 소속팀 '크리티릭'의 쓰리핏 설정은 올해 7~8월 작업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며, 실제 팀의 쓰리핏 달성은 제 소설 연재 이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핏과 쓰리핏이 모두 동일 선수에게 반복된 사례가 e스포츠 역사상 유일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생각이 매우 짧았고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연습을 못 했다, 아이디가 비슷하다 등 설정들이 활자만 나열했을 때 실존 선수와 유사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더 엄격히 검토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해당 팀과 선수를 의도적으로 차용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안일하고 게으른 대처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디북스에서 소설 제목을 검색하면 "이 책은 출판사 또는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판매가 일시 중지되어 책 정보를 볼 수 없다"고 표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15727?sid=103

목록 스크랩 (2)
댓글 2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395 01.26 21,6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37,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2,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7,7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76,9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573 이슈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 투신 시도 (* 영상주의) 03:06 599
2973572 이슈 현직 소방관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덱스 유튜브 4 02:55 1,261
2973571 유머 나무타서 중드 촬영장 도촬중인 댈찍바오들 3 02:46 593
2973570 이슈 제발 원래 있는 단어를 쓰자.jpg 29 02:41 1,477
2973569 유머 이름만 가져가고 공계인데 피디 맘대로 하는 채널.jpg 02:37 1,036
2973568 유머 편견 없는 대한민국 jpg. 25 02:21 2,938
2973567 유머 친구에게 새해 덕담 적어달라고했는데 이렇게 적어줌 12 02:16 1,694
2973566 이슈 요즘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책..jpg 13 02:13 2,836
2973565 유머 뉴욕 날씨에도 꿋꿋한 카우보이 4 02:11 658
2973564 이슈 어느날 갑자기 증발해버린 남자친구... 30 02:09 3,814
2973563 이슈 진짜 어이없는 맞춤법 레전드 6 02:08 997
2973562 이슈 전국 보부상들 눈물 흘리면서 보는 짤......gif 17 02:07 2,532
2973561 이슈 임보라가 직접 만들었던 스윙스 도자기 8 02:05 2,471
2973560 기사/뉴스 "방송의 진한 맛 아니다"…육식맨이 맛본 '윤주모 밀키트' 솔직 후기 3 02:05 1,532
2973559 기사/뉴스 [단독]'200억-82억 추징' 차은우·판타지오, 맞대응 나섰다...대형 로펌 선임(종합) 02:04 494
2973558 이슈 단거랑 디저트 안 좋아하는 사람들의 일상.jpg 21 02:03 1,884
2973557 이슈 레전드로 꼽히는 나혼산 최고의 먹방ㄷㄷㄷ.gif 21 02:03 2,861
2973556 이슈 자다가 새벽에 이불 찾을때 특ㅋㅋㅋㅋㅋㅋㅋ 3 02:02 1,141
2973555 이슈 외국인들이 한국의 츄러스냐고 물어보는 디저트 6 02:02 2,648
2973554 유머 장현승한테 전남친 연락하고 싶다고 말하자 반응이ㅋㅋㅋㅋ(feat 프롬) 35 02:02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