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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다주던 차은우 군백기… 자금난 직면한 소속사

무명의 더쿠 | 08-26 | 조회 수 79291

세무조사 벌금에다 CB 만기 부담

 

엔터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자금난에 휘청이고 있다. 세무조사 이후 부과된 벌금과 전환사채(CB) 만기 부담까지 겹치며 유동성 위기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판타지오가 일부 지식재산권(IP)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계열사 간 자금 수혈을 통해 가까스로 사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판타지오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약 8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의 14.12%에 달하는 규모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법인세 등 세무조사에 따른 것으로, 10월 31일까지 이를 납부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130억원 규모의 7회차 전환사채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져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만기 이자율이 7%에 달한다.

 

3월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0억원에 그치는데, 당장 10~11월 필요한 자금만 210억원이 넘는다.

 

판타지오의 유동성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판타지오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 2021년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50억원을, 지난해에는 230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드라마 제작사 인수 및 드라마·앨범 제작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진 못했다.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이던 24부작 드라마 ‘의녀 대장금’ 제작마저 밀리면서 매출 공백은 더 커졌다. 회사는 드라마 사업을 ‘포스트 차은우’ 카드로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드라마 제작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를 적시할 정도로 사정은 녹록지 않다.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최근 사극 드라마 시장이 침체했다”면서 “기존 일정대로 제작을 추진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이 나아지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가 간판인 차은우의 스타성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타지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7~9월) 기준 특정 아티스트 매출 비중이 회사 전체의 절반을 넘겼는데 시장에선 이 아티스트가 차은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차은우가 지난달 입대하면서 주요 ‘캐시카우’가 부재한 상황이 됐다. 향후 매출 감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래픽=정서희

 

일각에서는 판타지오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자금난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복잡한 지배 구조 속에서 계열사 간 ‘자금 돌려막기’가 반복됐는데, 이런 행태가 자금난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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