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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으려 마통 뚫은 남편...식탐 때문에 이혼 하고파”[사랑과전쟁]

무명의 더쿠 | 07-08 | 조회 수 42467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059955?ntype=RANKING

 

남편 "음식 때문에 소리 지르냐, 맞고 싶냐"
아이들 과자까지 먹어치워 싸우는 일 잦아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모든 음식을 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것도 모자라 1일 1치킨을 먹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뚫은 남편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챗gpt)

8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여성 A 씨는 “결혼 3년 차에 위기에 직면했다. 위기에 대한 화풀이를 남편에게 해야 할지 치킨에 해야 할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치킨매니아다. 1일 1치킨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을 청소기처럼 흡입할 만큼 대식가다.

A 씨는 “연애할 때부터 그 식성을 몰랐던 건 아니다. 그때는 그 모습이 참 좋았다. 그런데 결혼하고 1년쯤 지나면서부터 남편이 식탐에 눈이 먼 돼지처럼 보이더라”고 말했다.

하루는 퇴근해서 같이 치킨을 먹기로 하고, 퇴근길에 배달앱으로 치킨을 시켰다. 먼저 집에 온 남편은 A 씨가 오기도 전에 배달 온 치킨과 떡볶이를 다 먹어 치웠다. 치킨 무까지 싹 비운 상황이었다.

이런 일이 비단 처음은 아니었다. 남편은 명절날 양가 부모님을 모두 초대한 자리에서도 미리 준비해 둔 모둠전을 절반이나 먹어버리고 재워둔 갈비찜까지 꺼내 싹싹 비워버렸다.

화가 난 A 씨가 한마디 하자 남편은 “고작 음식 때문에 소리를 지르냐. 맞고 싶냐”라고 폭력성까지 보였다.

A 씨는 “실제로 저를 때리지는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무서웠다. 이런 일들 말고도 여러 순간이 많다. 심지어 아이들 먹으라고 사놓은 소시지와 과자까지 모두 먹어서 아이들과 싸우는 일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먹는 양도 많다 보니 맞벌이로 돈을 벌어도 매일 부족하더라. 결국 남편은 치킨 주문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었다. 이젠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이혼을 결심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 혹시 제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 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김미루 변호사는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이혼 사유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식탐으로 인해 반복된 폭언이나 경제적 부담, 아이들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부당한 대우’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략)

아울러 “사연자가 아직 이혼을 결심하기 전이다. 법원을 통한 ‘부부 상담 절차’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법원이 위촉한 상담 위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 상담은 서로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갈등을 조율해 보는 과정이다. 정말 이혼이 최선인지, 아니면 회복이 가능한지를 조금 더 차분하게 판단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식탐도 이혼사유로 봐줘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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