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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보내요”…尹 탄핵집회에 날아온 '커피 1000잔' 무슨 일?

무명의 더쿠 | 12-14 | 조회 수 32582

5·18 민주화운동 계엄군 딸 그리다 씨
“어머니 몫까지 치유하는 길 같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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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자신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정보병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사연이 화제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카페는 프랑스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리다' 씨의 후원 사연을 공개했다. 카페 측은 “유선을 통해 후원하는 이유를 듣게 됐다. 그 마음이 너무 귀하고 가슴에 울림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그리다 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아침이슬로 다시 만난 세계; 어느 계엄군 딸의 고백문 그리고 천 잔의 커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사연을 써내려갔다.

그는 "꿈도 많고, 재주도 많고, 공부까지 잘했던 우리 엄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먹여주고 재워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군대뿐이었다"며 "어느 날 엄마는 광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보병이었던 엄마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지만 그 모든 것이 지옥처럼 엄마를 짓눌렀다"고 털어놨다.

그리다 씨는 올해 여름 한국을 방문해 어머니로부터 당시 광주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침이슬'을 부르다 목이 메곤 했다며 “광주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미안함,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 곁에 있지 못했던 죄책감, 진실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쓸쓸함 때문이었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국회 앞 시위 소식을 접하고 "국회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했으나 시민들이 이를 막아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1980년 광주와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나흘 동안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마음을 보태는 것이 어머니의 몫까지 치유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마음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혁명의 땅 프랑스에서 그 기운을 담아 1000잔의 커피를 보낸다"며 "에펠탑 앞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마음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교포의 이같은 선행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유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1980년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계엄군 가족이 2024년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에 연대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강민서 기자(peacha@sedaily.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2765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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