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경호가 일어난 곳은 다름 아닌 인천국제공항
공항의 중요성은 설명 안 해도 알겠으니 생략
그렇다면 이 사건에서 쟁점이 되는 점을 짚어보자면
1. 소속사
경호 업체에 어느 정도까지 경호 수위를 의뢰했는지?
지금 일어나는 모든 논란에서 소속사가 어디까지 알고 통제를 했는지임
경호 업체에 꼬리자르기를 시전하지 않았는지
2. 경호 업체
게이트 막기, 라운지 출입, 일반객에게 후레쉬 쏘기(팬에게도 하면 안 됨), 출국장 내 에스컬레이터 막기, 항공권 검사 등
이렇게 게이트 문을 억지로 닫는 행위 등 업체의 100% 독단적인 판단이었는지
지금껏 수많은 인기 배우/아이돌들도 차라리 팬들이 문을 부쉈을지언정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곳이 바로 '공항 내'였는데 어째서 이번 건에서만 이렇게 큰 규모로 통제를 할 수 있었는지?가 쟁점임
소속사에서 구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요청했는지, 아니면 업체 측에서 낸 아이디어인지
그렇다면 이 모든 행동이 당일에 즉흥으로 시전한 건지, 공항 측에 미리 협의를 요청했는지
3. 항공사
경호원들 라운지 출입
경호원들도 모두 비지니스 티켓을 소지하고 있기에 라운지 출입을 한 건지?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모닝캄 혹은 마일리지 차감 등등) 정당한 라운지 출입 권한이 있었는지
4. 공항
게이트 폐쇄, 안내선 설치, 에스컬레이터 이용 제한, 탑승권 검사 등
이게 가장 쟁점임
무려 가급 국가시설로 분리되며 테러방지 관련자들도 상시하는 국제공항에서 이 모든 사안을 사전에 보고 받아 협의된 건지? 아니면 모르더라도 현장에서 경호원들이 사적제재 하는 동안 알고 있었는지?
경호업체 측에선 "협의가 된 내용이며 공항경비대도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인터뷰 했지만 왜 그걸 일반 승객들이 이해해 줘야 하는지까지 해명해야 함
만약 공항측에서 모르고 있었다면 당장 아무나 정장 입고 선글라스 끼고 가서 에스컬레이터 앞을 막고 탑승권 요구해도 뭐라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한국 최대 규모의 공항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는 거임?
이 모든 상황을 단순히 경호 업체만의 잘못으로 돌리거나 소속사 측의 '도의적 책임' 따위 애매한 말장난으로 끝낼 일이 아닌 것 같아 가장 말이 많이 나오는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