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선업튀 끝나고 장문의 글 올린 김태성 역 송건희.jpg
54,798 308
2024.05.29 07:19
54,798 308

-

안녕하세요 송건희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봐주시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드는 밤이네요.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게 좋을까 고민하는 날들이 많아 쉽게 적지 못했어요.

다른 것보다 며칠 전 제가 적은 일기를 전해드리는 게, 앞으로의 제 모습을 바라봐 주실 여러분들께 드리는 다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선재 업고 튀어’의 태성이로 인해 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을 받았어요.

작품을 하면서 주변 친구들이 먼저 연락이 오는 드라마가 흔치 않았던 터라, 실제로 와닿지는 않았어도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있구나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자주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한 질문이 떠올랐어요.

“지금 보다 더 성장하고 큰 배우가 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

-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쉬지 않고 여러 작품을 달리다 보니, 꼭 본질을 잃은 것만 같았어요.

여행을 하면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온 제 모습을 보고 나서야,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지금의 제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연기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고 해도, 제가 바라는 소소한 삶과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평판이 훌륭하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도 매 순간 좋은 사람일 순 없겠죠?

어쩌면 그건, 제 인생의 마지막까지 꾸는 꿈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을 조금은 더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현장에서든, 일상에서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더 큰 배우가 되더라도 순수한 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게 제 연기의 중심이기도 하구요.

변하지 않는 게 제일 어렵겠지만, 꾸준히 스스로를 검열하고 앞으로 노력해 나가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이 글을 읽게 되면, 이불로 얼굴을 감싸고 연신 베개를 두드릴지도 몰라요.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보니 다시 글을 마주할 때면 음... 꽤나 부끄러울 것 같거든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차근히 배워가고 있는 새내기 배우지만,

따뜻하고 안온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양한 감정들을 선물하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다고 느꼈던, 소심한 17살의 첫 연극을 잊지 않을게요.

앞으로도 그 마음으로 연기하겠습니다.

-

어떤 인물로 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지 괜스레 설레는 밤입니다.

또 만나요, 우리.



 HAVsdA


선재 업고 튀어와 태성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사실 여기까지가 적어두었던 이야기였어요.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하고, 그동안 쌓아둔 울컥했던 마음들을 뒤로한 채 제 마음을 조심스레 적어보아요.

제 인생에서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믿기질 않네요. 팬분들의 뜨거운 열기와 무대인사의 시간들이,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이 얘기를 쓰는 이유도 모르겠어요.

그냥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인 것만 같아요.

감사하다는 말 그 이상으로 말이에요.

이렇게 드라마를 애정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라는 작은 창구에서 꾹꾹 눌러 담아 적어봐요.

무대인사에서도 말했듯 제게 앞으로 이런 순간이 또 올까 싶을 만큼 영광이었고 최고로 벅찬 순간이었어요.

제게도 오래 추억하고 곱씹을 만한 예쁜 청춘의 한 페이지를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희사항에게 이야기하는 말이 있어요.

“오래 보자. ”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건희사항, 또 이 글을 봐주실 솔선수범 여러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오래오래 보아요 우리 🫧🤍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 연기하겠습니다.

-김태성, 송건희 올림-




wtJpTP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데 글까지 잘쓰는 청년일세



udsqqG

어제 새벽에 저 글 올리고 댓 읽으며 눈물 흘렸다고 함ㅇㅇ




lvuYOm

ZGmYGf

WRlDuf

버블 자주오고 오늘 라이브 예고까지 하고 감

+

평소 버블 용안 상태


목록 스크랩 (13)
댓글 3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366 10.01 14,0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48,3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0,3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53,3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04,4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77,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14,7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68,2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5,9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8,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4932 이슈 왕만두 ‘○개’만 먹어도 ?? 6 02:14 362
2514931 이슈 아이브 장원영 인스타.jpg 16 02:07 578
2514930 이슈 본명이 특이하고 예쁜 것 같은 신인 여자아이돌 21 02:04 1,251
2514929 유머 일본의 110세 최장수 마을의 비결 1 02:02 315
2514928 유머 씨엔블루 응원봉 이름 정하기.ytb 6 01:57 324
2514927 이슈 [판] 불륜으로 태어난아이와 친하게지내실건가요?+베플 12 01:55 1,775
2514926 유머 스포츠팬들이 흥미로워한다는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아들 40 01:54 2,900
2514925 이슈 블라인드에서 댓글 천개 이상 달린 논란.jpg 8 01:53 1,285
2514924 유머 [흑백요리사]기사식당 팬아트(feat.요리하는불안이) 8 01:52 1,450
2514923 이슈 호그와트와 마호토코로에서 입학초대장이 동시에 왔다. 덬이 입학할 곳은? 8 01:52 311
2514922 유머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엄마한테 혼난 찰스엔터 9 01:51 1,062
2514921 이슈 조금무서운 마그네슘부작용 20 01:50 2,937
2514920 이슈 아이돌력 꽉 끼는 지난주 만44세 지오디 손호영 6 01:50 579
2514919 기사/뉴스 '숙적' 애플 넘어선 삼성전자…왕좌 놓고 치열한 기술 경쟁 2 01:49 254
2514918 이슈 박재범 8년만의 정규앨범 [THE ONE YOU WANTED] 하이라이트 메들리 4 01:48 154
2514917 이슈 자컨 촬영 끝나고 보조출연자 분께 싸인해주는 방탄소년단 진 3 01:46 702
2514916 이슈 오늘도 무난함을 거부하는 파리패션위크 루이비통쇼 젠데이아 10 01:46 2,013
2514915 이슈 네이트판) 결혼한 친구랑 종교때문에 싸웠습니다 8 01:44 1,371
2514914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yama '色彩' 01:44 90
2514913 이슈 이경희가 쓴 드라마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은? 20 01:42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