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뉴진스 '남돈내만' 했으면서…지코는 아는데 민희진은 모르는 것 [TEN스타필드]
61,068 929
2024.05.01 19:06
61,068 929

자신을 그룹 뉴진스의 엄마라고 칭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자본주의 원리를 모르는 것 같다. "뉴진스를 내가 낳았다"는 민 대표는 산고를 느껴 출산한 기분이라고 했지만, 이는 자본주의적 관점을 무시한 '자의식 과잉'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 생명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엄마의 큰 수고와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엄마 혼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 하면 결코 아니다. 아빠와 엄마가 모두 있어야 생명이 탄생한다.

민 대표의 주장대로 그녀가 '뉴진스 엄마'라고 한다면, '뉴진스 아빠'는 하이브다. 하이브는 161억을 들여 어도어를 설립했고, 큰 대가를 지불해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보냈다. 이밖에 뉴진스의 데뷔를 위해 여러 자본과 시스템을 동원해 서포트했다.

뉴진스는 아빠의 재력과 엄마의 기획력이 합쳐져 나온 그룹이다. 아빠와 엄마의 두 가지 조건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뉴진스는 분명 없었다. 백번 양보해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만들었다는 것에 동의하더라도, 하이브가 자본으로 깔아준 판 위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남돈내만'(남의 돈으로 내가 만들었다)이다. 민 대표는 자신의 업적을 주장하기에 앞서 하이브의 자본력 및 서포트 역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뉴진스에 대한 전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려면 처음부터 자신의 자본을 바탕으로 회사를 꾸려 '내돈내만'(내 돈으로 내가 만들었다)으로 론칭했어야 했다.

이번 사태에서 내내 지적하고 싶은 것은 뉴진스를 향한 민 대표의 과도한 소유욕이다. 뉴진스라는 IP가 100% 자신의 공이고 업적인 양 스스로 공치사를 하고 있으니 눈살이 찌푸려진다.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또 한편으로는 응원하고 싶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이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아무리 민 대표의 기획력과 감각이 우월하다고 해도 '다 내가 잘한 일'이라고만 하니 어느 누가 그와 함께 일하고 싶을까. 이번 하이브 내홍 역시 민 대표의 이같은 태도가 씨앗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같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는 몸 담고있는 하이브와 몸 담았던 중소 기획사에 대한 차이를 묻는 질문에 "자금력 자체가 다르다. (중소는) 주어진 환경과 기회도 적다"며 "나는 중소도 아닌 곳에서 시작했다. 거의 맨땅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의 자금력과 갖춰진 시스템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그룹 블락비 데뷔 시절의 중소 기회사를 거쳐 직접 소속사를 차려도 보고, 대기업인 하이브의 울타리 안에 있어본 지코의 언급은 짧았지만,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었다.

아이돌로서 프로듀서로서 한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여러 환경을 겪어본 지코는 하이브의 든든한 자금력과 탄탄한 시스템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실력만을 내세우며 하이브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코는 감사를 알지만, 민희진은 모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60511

목록 스크랩 (0)
댓글 9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299 05.18 19,38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96,26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26,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16,0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80,2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38,9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9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1 20.05.17 3,201,6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6 20.04.30 3,782,1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62,5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3120 기사/뉴스 극영화로 그려낸 세월호 참사의 아픔…'목화솜 피는 날' 07:48 25
2413119 이슈 피식대학 사과문 올린게 대형 로펌 매뉴얼이라는 유툽 댓글.twt 8 07:46 746
2413118 기사/뉴스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발목 커플 문신 발견 ‘충격 엔딩’ 07:43 374
2413117 기사/뉴스 "'열혈강호' 30년…내년 초엔 진짜 완결, OTT드라마로도 나오죠" 3 07:39 289
2413116 이슈 무테 안경+체크 셔츠의 긱시크룩 공항에서 말아준 라이즈 원빈 1 07:34 606
2413115 이슈 [MLB] 오늘 메이저리그 데뷔 후 9경기 ERA 신기록 세운 이마나가 쇼타 4 07:29 261
2413114 기사/뉴스 한국인 20%가 가진 이 유전자… “알츠하이머 반드시 걸린다” 27 07:10 3,348
2413113 이슈 tvN <졸업> 시청률 추이 26 07:08 2,745
2413112 이슈 너무 귀여운 오목눈이들 일자로 모여있는 모습 4 06:48 2,006
2413111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후카다 쿄코 '最後の果実' 06:44 343
2413110 이슈 은퇴하고 금융회사에 취직한 피겨 선수.gif 11 06:40 4,112
2413109 유머 에스파 수퍼노바 뮤비 개잘따라하는 NCT 도영 4 06:34 1,619
2413108 이슈 보듬 컴퍼니 논란 이후 강형욱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들 12 06:28 5,053
2413107 유머 나사(NASA): 수수수수퍼노바 30 06:24 2,365
2413106 이슈 김성규 'Ready to Go' 1 05:51 628
2413105 유머 원덬이 주기적으로 찾아 듣는 태티서 커버곡.ytb 6 05:39 1,094
2413104 기사/뉴스 [단독] 청담동 교회 목사의 두 얼굴...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 입건 16 05:31 2,333
241310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5:25 773
2413102 이슈 김윤아 씨네21 인터뷰 중 인상깊은 부분 3 05:22 2,239
241310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5:18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