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그러자, 주먹을 휘둘렀다"…이강인, 탁구 사건의 전말
85,759 1609
2024.02.15 08:37
85,759 1609



Mfkpom


[Dispatch=김지호기자] 2024년 2월 7일(한국시간). 아시안컵 준결승이 열리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 그라운드에 쪼그리고 앉았다.

국가대표' 3명은 아주 진지하게, 물병을 (위로) 던졌다. 이강인 실패, 설영우 실패, 정우영 실패.

셋은 다시 물병을 던졌다. 이강인 실패, 설영우 성공. 설영우는 '댑' 세러머니로 (물병) 세우기를 자축했다.

이강인이 재차 도전해 성공. 정우영은 끝까지 실패.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에게 딱밤을 날렸다.

한 팬이 SNS에 글을 남겼다.

"선수님들 뭐 하세요? 긴장 안 하시나요? 긴장은 저만 하는구나"

물론, 선수마다 긴장을 푸는 방법은 다양하다. 물병 세우기가 긴장감 해소에 탁월하다면, OK.

그러나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오히려 (긴장의) 고삐를 당기는 것. 그도 그럴 게, 이 3명은 전날 탁구 논란의 주인공들이다.

'디스패치'가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정리했다.



DCwVSJ



# 식사도 무계획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식사' 철학.

"씻고 먹든, 먹고 씻든, 알아서 해줘!" (클린스만)

대표팀의 저녁 식사 시간은 2시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녁도 자율에 맡겼다. 먼저 씻고 밥을 먹든, 먼저 먹고 몸을 씻든, 알아서 하라는 것.

'국대'의 저녁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니다. 경기를 논의하고, 전의를 다지는 시간이다. 특히 경기 전날 저녁은 더욱 중요하다.

2월 6일, 요르단전을 대비해 전체 연습을 진행했다. 그때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분위기가) 무거웠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저녁 시간. 선수들이 샤워를 마치고 하나 둘씩 (식당에) 모였다. 코칭 스태프도 비슷한 시간에 나왔다. 단, 이강인 등은 보이지 않았다.



DJGLWu



# 플레이룸

그 시각,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쳤다. 플레이룸은 (숙소) 식당 바로 옆에 붙은 휴게 공간. 탁구대 등이 놓여 있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저녁을 먹는 동안, 플레이룸에 함성이 퍼졌다. "와", "아", "오" 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 땀을 흘리며 탁구채를 휘둘렀다.

한 고참 선수가 참다 못해 이들을 불렀다. (다른 막내선수가 데려왔다.) 손흥민이 나섰다.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자 이강인은 불만을 드러냈다. "저녁에 탁구를 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며 받아쳤다. 물론, 탁구가 문제는 아니다. 시기와 장소가 문제였다.


TjlaQD


# 멱살과 주먹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강인이 반격했다.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린 것. 손흥민은 피할 겨를도 없었다.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

식당은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들이 엉켰고, 경호원이 말렸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ㄱ' 자로 꺾였다. 그때 탈구가 일어났다.

손흥민은 화를 가라 앉히고, (먼저) 이강인을 찾아갔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며 손을 내민 것. 이강인도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일단락 됐을까? 고참 선수들은 이강인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선수들은 이강인의 돌발행동에 지친 상태였다.


YnIhtF



# "이강인을 빼달라" 

일부 선수들이 클린스만을 찾아갔다. 준결승 당일이었다.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팀워크를 구축하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해줘' 클린스만은, 이번에는 해주지 않았다. 선수단의 문제와 선수들의 고민을 외면한 것. "이강인은 내가 써야하는 선수"라며 선발로 내보냈다.

사실, 클린스만도 알고 있었다. 그는 문제의 그날 밤, SNS에 "꿈을 이루는 데에는 팀이 필요하다" (It takes a team to build a dream)고 적었다.

그럼에도, 감독이 균열을 방치했다. 그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해줄' 선수를 먼저 찾았다. 무전술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다.





https://www.dispatch.co.kr/2281479#google_vignette



전문 출처로




목록 스크랩 (2)
댓글 16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믹순X더쿠🌞] 피부는 촉촉, 메이크업은 밀림 없는 #콩선세럼 체험 (100인) 230 00:06 7,1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59,6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79,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39,4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12,2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76,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25,3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34,7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47,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2,0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6704 이슈 워런 버핏이 투자의 신인 이유 2 12:21 394
2676703 이슈 팬들에게 카톡 아이디 알려줄 거라는 퀸가비 12:20 350
2676702 정보 멜론 탑100 지드래곤 TOO BAD 다시 1위 탈환 12:19 148
2676701 기사/뉴스 민주당 “한덕수, 대통령실 참모들 사표 즉시 수리하라” 10 12:18 599
2676700 이슈 에스쁘아 New Be Velvet Foundation 에스파 윈터 사진 5 12:16 420
2676699 이슈 셋째 임신설 돌고 있는 리한나 오늘 의상 11 12:16 1,946
2676698 이슈 핸드마이크로 댄스라이브하는데 잘하는 신인여돌그룹 12:15 246
2676697 유머 10년 전에 이미 월 600 + 숙식제공으로 화제가 됐던 회사 7 12:11 3,616
2676696 이슈 일본인들은 예전에 비해 자국의 기술이 뒤떨어진 것을 아는지, 해외반응 10 12:11 1,710
2676695 기사/뉴스 [尹파면] 사라진 尹지지 화환들…적막한 헌재, 삼엄한 경비 계속 5 12:08 1,286
2676694 이슈 만약 계엄해제 의결이 안됐다면 본인은 역사의 죄인이 됐을거라는 인물 28 12:07 4,241
2676693 정보 네페 20원 37 12:07 1,700
2676692 이슈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을 아이폰으로 체감하게 될 미국인들 20 12:07 2,860
2676691 유머 은행에서 업무 안보고 티비만 보고 간 동네 아저씨들 9 12:06 2,130
2676690 이슈 과학용어에서 느껴지는 세대차이 20 12:05 1,904
2676689 기사/뉴스 “조용한 아침 몇달 만인지”… 파면 첫 주말 헌재 앞 풍경 4 12:03 1,812
2676688 이슈 참 개념 가득하고 정부에게 쓴 소리도 잘했던 연예인 47 12:02 4,993
2676687 이슈 NCT 텐 STUNNER time with 라이즈 원빈 13 12:02 486
2676686 이슈 이프아이 태린 x 라희 NERDY 챌린지 12:01 86
2676685 이슈 타 방송국도 속여버린 이번주 식스센스 31 12:01 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