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겹치기·삼치기 출연’… 좋은 무대 보기는 관객의 복불복?
“오늘은 배우님 컨디션 괜찮을까요?” “어제 무대는 역대급으로 잘했는데 지난주는 너무 불안정했어요.”
최근 뮤지컬 팬들 사이에선 배우들의 무대 퀄리티와 상태를 묻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기복이 심한 배우들을 걱정하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이들은 탄탄한 실력으로 검증받은 유명 배우들이다. 팬들이 배우들의 상태를 걱정하는 이유는 이들이 여러 작품에 동시 캐스팅되며 자기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좋은 무대를 보는 건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인기 뮤지컬배우 최재림은 레미제라블(23.11.30∼24.3.10),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24.1.17∼4.7), 오페라의 유령(대구 공연 23.12.22∼24.2.4) 등 3개 작품에 주연으로 동시 출연하며 바쁜 ‘삼치기’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특히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2월 8일부터 출연하지만 90분을 배우 2명이 만들어 내는 2인 극이라 부담이 더 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인 최재림도 최근 ‘레미제라블’ 1부에서 연달아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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