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구결번 예정이었다" 한화로 간 레전드 김강민 '3000만원 최저연봉' 미스터리, 과정 생략된 아쉬운 결말
27,440 337
2023.11.29 18:20
27,440 337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 2차드래프트.

 

행사가 끝날 무렵 한화 이글스 4라운드 마지막 픽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SSG 랜더스 원클럽맨인 백전노장 김강민 이름이 불렸기 때문이다. 자료를 주섬주섬 정리하던 손길을 멈춘 타 구단 관계자들이 웅성거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픽이었다.

 

파문은 일파만파였다.

 

모든 드래프트 이슈가 블랙홀 처럼 김강민의 거취로 빨려 들어갔다.

 

-생략-

 

원클럽맨 레전드의 매끄럽지 못한 강제 이적 과정. 선수와 구단 양측 모두 잃은 게 많은 '마이너스 게임'이 됐다. 엇갈린 타이밍과 소통의 문제였다.

 

선수는 구단에 서운했다. 자존심을 다쳤기 때문이다.

 

시즌 후 은퇴 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증 내년 '최저연봉 3000만원' 이야기가 오갔다. 김강민은 이 부분에 대해 무척 속상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무려 81%가 삭감된 금액. 자존심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문제의 '최저연봉 3000만원' 이야기는 왜 나왔던 것일까.

 

SSG도 할 말은 있다. 꽉 찬 '샐러리캡'을 이유로 들었다. 최저 연봉은 은퇴를 전제로 한 이야기일 뿐이었다는 항변.

 

SSG 측은 "이번 시즌 중 김강민 선수가 (김원형) 감독님을 통해 은퇴 의사를 피력했다. 내년 시즌 중 은퇴를 전제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그렇다면 최저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연봉 3000만원을 받는 선수는 샐러리캡을 정하는 40명의 선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차피 시즌 중 은퇴 계획이 있는 선수니 만큼 내년 연봉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연봉 대신 성대한 은퇴 플랜을 준비했다는 것이 구단 측 부연 설명이다.

 

"코치 연수는 물론 내부적으로 영구결번까지 확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경북고 졸업 후 2001년 SSG랜더스 전신 SK와이번스에 입단해 23년 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통산 1919경기 1470안타 0.274의 타율과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 공수주에 강한 어깨, 파워까지 두루 갖춘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지만 팀의 상징인 영구결번이 되기에는 화려함에서 다소 아쉬운 수치.

 

하지만 SSG 관계자는 "23년 간 원클럽맨의 가치와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모두 기여한 선수에게 영구결번을 수여함으로써 팀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거창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2차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새 감독 선임 문제로 어수선 했던 SSG는 김강민 거취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미처 선수 본인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예상치 못한 한화 지명이 이뤄졌고, 결국 파국적 결말 속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과정이 생략된 아쉬운 결말이었다.

 

한편, 김강민을 영입한 한화 구단 측은 내년 시즌 연봉에 대해 "미리 정하고 만난 것은 아니지만 예우할 것"이라고 말해 억대 연봉 유지를 암시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4084174

목록 스크랩 (0)
댓글 3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560 01.15 30,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0,1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87,2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64,5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33,1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34,1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93,7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90,8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46,0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87,4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6890 유머 되게 자연스럽게 도시에 녹아들어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고양이들🐈.twt 07:35 26
2606889 기사/뉴스 '대통령님' 예우 갖춘 질문에 묵비권…향후 수사 방향은? 4 07:30 293
2606888 이슈 “24시간 무서웠다” 안유진 고백할 때, 소속사는 성희롱 딥페이크 업로드[이슈와치] 2 07:28 866
2606887 정보 물에 젖을수록 잎이 투명해지는 꽃 4 07:27 1,001
2606886 정보 윤석열 방 구조 6 07:25 1,557
2606885 유머 오예 꽁짜로 피시방감ㅋㅋㅋㅋ 여섯시까지 꽁짜래 이득 9 07:23 1,892
2606884 이슈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으면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게 된다 7 07:23 784
2606883 기사/뉴스 윤 '영장'에 따른 적법 체포인데‥또 '궤변' 영상 (2025.01.16/뉴스투데이/MBC) 6 07:09 844
2606882 기사/뉴스 [단독]진에어-에어부산, 수하물 요금 내리고 무료 기내식 부활 5 07:05 2,996
2606881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20년 전 강풀 작가 웹툰을‥'탄핵 반대'로 선전 15 07:03 1,290
2606880 유머 3연감옥 2연탄핵ㅋㅋㅋㅋㅋㅋ 25 07:02 2,545
260687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02 302
2606878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오늘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재조사 19 07:01 1,476
2606877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1위는 '철컹 철컹' 06:59 558
2606876 이슈 한국인 충격에 빠진 상식퀴즈 10 06:56 2,301
2606875 이슈 전후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흉물 그자체인 롯데타워.jpg 49 06:53 5,743
2606874 이슈 MBC에 오늘 새벽부터 나오신 임지봉 교수님 17 06:44 4,398
2606873 이슈 서울구치소 목요일 아침 메뉴 29 06:44 3,222
2606872 이슈 2025 장민호 전국투어 콘서트 남은 일정.jpg 06:40 908
2606871 기사/뉴스 윤, 10㎡ 독거실에 구금…벽 반투명이라 움직임 파악 가능 14 06:38 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