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부장' 마츠다 아키히로가 한일 혼혈로서 힘들었던 한국에서의 학창 시절을 전했다.
11월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42회에는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마츠다 부장은 방송인 정준하의 고등학교 후배라며 초, 중, 고를 전부 한국에서 나온 사실을 밝혔다. 일본인 아버지가 일본 대사관에서 오래 일을 하셨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라고.
마츠다 부장의 한국 이름은 '전명호'. 그는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지만 그 당시 학교에서 반일 교육, 반공 교육을 받았다. 그런 시대에 아버지가 일본 대사관에 있다고 하면 어느날 갑자기 눈도 안 마주치는 왕따를 당했다. 처음엔 전학도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반일 교육을 학교에서 받는데 아버지 입장에선 한국 경제와 사회를 보면서 안타까운 면들을 말씀하셨다. 저는 일본 편을 드는 걸로 들려 정체성에 혼란이 와서 아버지와 싸우고 그랬다. 사춘기 때는 심하게 싸우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츠다 부장은 한국에서 힘들기로 유명한 21시단 백두산 부대까지 나왔다. 마츠다 부장은 "논산 훈련소에서 최전방에 배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병 호송 열차를 타면 밖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하염없이 가더라. 차례로 부대에 떨어뜨려놓는데 저는 춘천호, 거기서 또 배를 타고 들어갔다. 어디까지 가나 했는데 백두산 부대였다"면서 "그당시 최전방이라고 하면 힘들었을 거라고 하는데 제 기억엔 '그렇게 힘들었나?' 싶다"고 밝혔다.
마츠다 부장은 "그게 너무 당연한 시기라 그런지 모르겠다. 제대 얼마 전 김일성이 사망했다. 그게 너무 기억에 남는다. 휴가, 외출 갔던 부대원들 다 복귀시켜서 군화도 못 벗고 잤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마츠다 부장의 30대 시절 배우 포스 가득한 과거 사진도 공개됐다. 금성무, 정우성을 떠올리게 하는 미남인 마츠다 부장은 학창시절 인기가 굉장히 많았을 것 같다는 말에 "중학교 때 공학이고 남 녀가 다른 건물을 사용했다.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나가면 (여학생) 머리가 다 나왔있었다. 또 고등학교 시절엔 여학생 3명이 수근대다가 제 이름표 뜯어 냅다 도망갔었다"고 일화를 자랑했다.
한편 '마츠다 부장' 마츠다 아키히로는 구독자 106만 명을 보유한 채널 '오사카에사는사람들TV' 출연자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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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u3P9ZTye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