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0분 지각 한의대생 결석 처리돼 유급…법원의 판단은
50,536 219
2023.11.09 16:16
50,536 219

 

3학년 때 기말시험 1점 미달로 유급 처분됐다가 민사소송 끝에 구제된 한의대생이 4학년 때 또 유급돼 민사소송을 다시 냈지만 이번엔 구제받지 못했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 받으면 유급…"성적처리 유급 모두 적정" 판결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강원도 내 한 대학 한의학과 학생 A씨와 B씨 등 2명이 모교 법인을 상대로 낸 '유급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A씨에게 패소 판결을 하고, B씨의 소는 각하했다.

A씨 등은 이 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2학기 출석 20%, 과제 또는 퀴즈 80%의 비율로 평가하는 상대평가 강의에서 계열 기초 및 전공필수 1과목의 최종 점수가 59점 이하를 얻어 유급 처분 대상자가 됐다.

대학 측은 지난 1월 성적사정위원회를 열어 "성적처리 및 유급 모두 적정하다"라고 판단, A씨 등에 대한 유급을 확정했다.

이에 A씨 등은 지난 2월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소송 제기 직후 대학 측은 B씨에 대한 유급 처분을 취소해 B씨는 같은 달 정상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하지 못한 A씨는 재판에서 "4회 결석했다는 이유로 F 학점을 받은 것은 출결 확인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이뿐만 아니라 성적 평가 방식이 공정하지 않은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던 만큼 유급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한 학기 유급되는 상황에서 이 학생의 출결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지각했지만 출석했고, 교수가 직접 출석 확인 안 해" 주장에…"평가 방식 공정해"

춘천지법 원주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춘천지법 원주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지난해 10월 27일 C 교수의 문답식 수업에 A씨의 출석 여부였다.

당시 C교수는 수업 중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A씨를 결석 처리했다.

하지만 A씨는 "해당 강의(강의 시간 약 1시간 40분)에 약 40분가량 지각했으나 출석했고, C교수가 직접 출석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결 체크를 직접 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위법이 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강의를 진행한 교수에게 수업 종료 전까지 출결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A씨의 주장은 이유 없다"며 "수업시수에 가중치를 반영한 평가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사정위원회 역시 A씨가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출석 여부 및 평가 방식의 공정성을 심사한 것으로 보이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며 "A씨의 청구는 이유 없다"라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3학년이던 2021년 12월 중순에 치른 침구 의학 기말고사에서 59점을 얻어 '1점 차'로 유급됐으나, '교수가 낸 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복수 정답이어서 오류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줘 3학년 유급 처분은 취소된 바 있다.

 

https://v.daum.net/v/2023110911170495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클리닉스💕] 패션모델 바디템✨ 종아리 붓기 순삭!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체험 이벤트 500 07.15 55,52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48,9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81,3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63,8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85,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15,96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85,8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13,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62,7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95,2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32,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38,9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0987 이슈 강남역 제네시스에 이은 영종도 스파크 4 09:27 1,581
2460986 이슈 귓속말로 욕을 하면 법적으로 문제 없는지 변호사에게 물어봄 8 09:25 941
2460985 유머 친오빠가 쿠팡맨일 때.jpg 17 09:24 2,033
2460984 이슈 [KBO] 7월 20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09:23 279
2460983 유머 루이바오🐼 임오 주말 잘 보내세요 😄 8 09:19 995
2460982 기사/뉴스 서진이네2' 박서준, 미친 효율성 선보 이며 완벽한 메인셰프 인증  5 09:18 533
2460981 이슈 손목 스냅이 유난히 찰지고 절도 있는 푸바오 🐼 11 09:16 1,324
2460980 유머 안경원에서 소매치기 당한 썰 푼다 3 09:15 1,662
2460979 유머 강호동과 호랑이 감독님 09:15 308
2460978 유머 입안 가득 댓잎 모으는 후이바오🐼 25 09:13 1,381
2460977 이슈 [기사] 사직 전공의들 이번엔 '취업난'…"페이도 반토막" 한숨 47 09:08 1,832
2460976 이슈 (여자)아이들 - 클락션, 멜론 TOP100 7위 (피크) 6 09:05 460
2460975 이슈 투피스 호불호 달글 16 09:05 1,437
2460974 이슈 서진이네 손이 빨라 제작진도 감탄하는 박서준 9 09:04 2,922
2460973 이슈 치킨은 후라이드다 vs 양념이다 50 09:01 994
2460972 유머 차량 사고 유무를 100% 알려주는 도구 25 09:01 3,643
2460971 유머 세계 치킨 월드컵 3 09:01 706
2460970 이슈 성별과 성향을 뛰어넘은 로맨스 멜로 퀴어드라마 18 08:59 2,979
2460969 이슈 인피니트 - D.N.A 교차편집 2 08:58 280
2460968 이슈 26살 신입사원이 매일 양갈래 머리 하고 다니는데 지적해도 될까? 258 08:55 2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