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0분 지각 한의대생 결석 처리돼 유급…법원의 판단은
50,651 219
2023.11.09 16:16
50,651 219

 

3학년 때 기말시험 1점 미달로 유급 처분됐다가 민사소송 끝에 구제된 한의대생이 4학년 때 또 유급돼 민사소송을 다시 냈지만 이번엔 구제받지 못했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 받으면 유급…"성적처리 유급 모두 적정" 판결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강원도 내 한 대학 한의학과 학생 A씨와 B씨 등 2명이 모교 법인을 상대로 낸 '유급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A씨에게 패소 판결을 하고, B씨의 소는 각하했다.

A씨 등은 이 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2학기 출석 20%, 과제 또는 퀴즈 80%의 비율로 평가하는 상대평가 강의에서 계열 기초 및 전공필수 1과목의 최종 점수가 59점 이하를 얻어 유급 처분 대상자가 됐다.

대학 측은 지난 1월 성적사정위원회를 열어 "성적처리 및 유급 모두 적정하다"라고 판단, A씨 등에 대한 유급을 확정했다.

이에 A씨 등은 지난 2월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소송 제기 직후 대학 측은 B씨에 대한 유급 처분을 취소해 B씨는 같은 달 정상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하지 못한 A씨는 재판에서 "4회 결석했다는 이유로 F 학점을 받은 것은 출결 확인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이뿐만 아니라 성적 평가 방식이 공정하지 않은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던 만큼 유급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한 학기 유급되는 상황에서 이 학생의 출결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지각했지만 출석했고, 교수가 직접 출석 확인 안 해" 주장에…"평가 방식 공정해"

춘천지법 원주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춘천지법 원주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지난해 10월 27일 C 교수의 문답식 수업에 A씨의 출석 여부였다.

당시 C교수는 수업 중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A씨를 결석 처리했다.

하지만 A씨는 "해당 강의(강의 시간 약 1시간 40분)에 약 40분가량 지각했으나 출석했고, C교수가 직접 출석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결 체크를 직접 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위법이 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강의를 진행한 교수에게 수업 종료 전까지 출결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A씨의 주장은 이유 없다"며 "수업시수에 가중치를 반영한 평가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사정위원회 역시 A씨가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출석 여부 및 평가 방식의 공정성을 심사한 것으로 보이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며 "A씨의 청구는 이유 없다"라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3학년이던 2021년 12월 중순에 치른 침구 의학 기말고사에서 59점을 얻어 '1점 차'로 유급됐으나, '교수가 낸 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복수 정답이어서 오류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줘 3학년 유급 처분은 취소된 바 있다.

 

https://v.daum.net/v/2023110911170495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 난 대학시절 감초를 전공했단 사실! #감초줄렌 패드 2종 체험 이벤트💙 445 10.01 28,30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73,4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45,2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93,3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58,1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9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7,8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88,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80,1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43,2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6644 팁/유용/추천 최강록 : 어려운 일입니다, 음식점은.. 20:44 0
2516643 이슈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20:43 104
2516642 이슈 2024년 세계 강대국 순위. 1위 미국, 6위 대한민국 3 20:43 182
2516641 기사/뉴스 1등급 한우 육회라던 호텔 뷔페‥호주산과 섞었다 20:43 173
2516640 이슈 형들이 사랑으로 키운 NCT DREAM 막내 지성.twt 2 20:41 193
2516639 이슈 이창섭 신곡 나옴 2 20:39 184
2516638 이슈 도로 한복판에서 애기를 태운 차량이 뒤집혔을때 생긴 일 8 20:39 874
2516637 이슈 엠카mc즈 샤인멍또캣이 부르는 비투비 <그리워하다> 1 20:38 118
2516636 이슈 일본에서 "남성사회의 특징"이라고 좋아요 엄청 받은 짤 20 20:36 1,905
2516635 유머 광기의 귀차니즘 태연 쇼핑 스타일.twt 3 20:36 806
2516634 기사/뉴스 “하이브, 의원실 찾아가 읍소해”…뉴진스 팬덤, 정경 유착 제보 공개 [TOP이슈] 7 20:35 700
2516633 기사/뉴스 HUG, 730채 전세금 떼먹은 집주인 대신 1천357억 갚고 34억 회수 6 20:34 719
2516632 이슈 네모네모의 성녀파트 2024년도에 케이팝2세대걸그룹st 노래 향기 풍겨오는 3절의 여왕 최예나 9 20:32 559
2516631 이슈 오늘자 아시아 스타어워즈 핑크핑크한 박서준.jpg 2 20:31 944
2516630 이슈 잭 스나이더 감독을 만난 김종국 9 20:31 712
2516629 기사/뉴스 최재영 목사, 검찰 '명품백 수수' 불기소에 "정권 부정부패 외면" 20:31 82
2516628 기사/뉴스 [단독] 배고파서 불 끄겠나… 소방관 한끼 3천원대 수두룩 25 20:28 1,563
2516627 이슈 해외에서 잘 나가는 거 알고 있었는데 진짜 잘 되고 있는 그룹 26 20:25 5,325
2516626 이슈 러시아의 순록들은 늑대와 같은 위협요소가 발생하면 이런 형태의 고리를 만들어 회전하는 습성이 있다고 함 (Reindeer Cyclon) 4 20:25 854
2516625 이슈 [문명특급] 브로드웨이 배우들에게 명당 좌석을 추천 받아보았다 #제레미조던 #에바노블자다 #위대한개츠비 1 20:25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