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측이 전청조에게 성별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현희 측은 4일 "많은 사람들이 남 감독이 '결혼과 출산을 해본 40대 여성이 전청조의 사기에 속았을 리 없다'며 공범이라고 의심하고 있다."면서 "전청조는 남 감독에게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났고, 이후 성전환증으로 고통스러워하다 남자가 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며 전청조가 보낸 어린시절 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사진에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보낸 어린시절 사진 여러장이 포함되어 있다. 전 씨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남아용 한복이나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
남현희 측은 "전청조가 엄마에게 전화를 갑자기 걸어서 '엄마, 나 옛날 사진 좀 보내줘'라고 했고, 엄마로부터 받은 사진을 남감독에게 전달했다. 사진을 본 남 감독은 전 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어려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전 씨에게 동정심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남현희가 경찰에 임의제출한 전청조에게 받은 벤틀리 차량에 대해서도 남현희 측은 "전청조가 프러포즈 당시 벤틀리 차량과 함께 이 사진들을 보은 책도 함께 선물했다."면서 "남녀를 넘나들며 결혼 사기를 친 전청조의 행태가 너무나 특이하고 기이하기 때문에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전 씨가 언론마저 속이며 남 감독이 알고도 동조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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