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 여자친구 떠나보내고 '울음'
42,435 185
2023.10.24 16:59
42,435 185

crgbtK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얼룩말 '세로'(왼쪽)와 '코코'. 사진=서울어린이대공원
부모를 잃고 홀로 지내다 지난 3월 탈출까지 했던 서울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여자친구 '코코'마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세로는 그간 정들었던 여자친구의 죽음에 소리를 내며 찾는 행동을 했다는 후문이다.

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얼룩말 코코가 16일 새벽 폐사했다. 지난 6월 세로와 합사한 뒤 4개월 만이다.

 

코코의 폐사 원인은 '산통에 의한 소결장 폐색'이다. 산통은 말의 배앓이를 뜻하는 말로, 과식 혹은 모래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말의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뜻한다. 산통은 전체 말의 4~10%에서 발생하며, 산통이 발생한 말 중 6~28%가 폐사한다. 대개 하루 정도 굶기고 가벼운 운동을 시키면 낫지만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며, 코코처럼 생명을 잃기도 한다.

코코는 지난 11일 오전 산통이 나타났다. 사육사들이 가벼운 운동과 처치 등을 병행했지만, 16일 새벽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경기도 이천의 말 전문병원으로 개복 수술을 위해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폐사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얼룩말의 경우 일반 말과 달리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을 거부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산통은 통상 전체 말의 10%가 발병하며, 그중 10%가 수술이 필요하다. 11일부터 사육사들이 밤을 새워가며 코코를 돌봤지만 결국 수술 직전에 폐사했다"고 말했다.

세로도 코코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는 후문이다. 말 산통의 경우 가벼운 산책과 운동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이대공원 측은 폐장 후 코코와 세로를 방목하는 형식으로 운동을 유도했다. 세로는 쓰러져 있는 코코를 코로 밀면서 운동을 유도하거나, 코코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고 사육사들은 전했다.

 

knnKxr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16일 새벽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떠났던 코코가 사육사들과 함께 돌아오지 않자, 세로가 코코의 폐사 사실을 알고 사육사들 앞에서 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코코의 폐사 후 한동안 세로도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2019년생인 세로보다 3살 어린 코코는 지난 6월 21일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져 합사됐다. 세로는 지난해와 재작년 연이어 부모가 숨진 뒤 지난 3월 23일 어린이대공원 우리의 나무 데크를 파손하고 탈출해 주택가 등을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화제가 됐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얼룩말은 야생성이 강하고 무리 지어 생활한다"며 "세로를 위해 추가 합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3064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95 06.21 71,4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15,55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48,1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59,99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17,9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4,3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4,3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01,3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0,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8,3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297 이슈 [KBO] 삼성이 이기는게 당연하고 우승하는게 당연했던 시절 16:36 129
2443296 이슈 챌린지를 하는데 바닥이 점점 찢어짐.twt 1 16:34 373
2443295 기사/뉴스 장원영 비난한 '탈덕수용소' 수사팀 대검 우수사례 11 16:34 785
2443294 유머 오리 머리를 함부로 쓰다듬으면 안됨.tiktok 1 16:33 327
2443293 기사/뉴스 "두건 쓰고 남자인 척 태권도 훈련"…사우디 여성 첫 올림픽 출전 1 16:32 446
2443292 정보 어릴 때 애니 많이 봤던 덬들 반가워할 애니방 엔딩 총선 후보 곡들.jpg (총선 홍보 하고 싶은데 이렇게 무난하고 정직하게 제목 쓰면 다들 안 봐준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그냥 정직하게 쓰고 싶어서 쓰니까 그 시절 애니 본 덬들 구경해주면 감사하겠음...) 1 16:32 121
2443291 이슈 엔시티 위시 리쿠 X 료 x 사쿠야 with Lil Songbird 🩵🕊️x 3🩵 1 16:31 92
2443290 이슈 라이즈 팬들한테 반응 좋은 Boom Boom Bass 단체 챌린지 영상 12 16:28 580
2443289 유머 에버랜드 오구그레서 <레서판다 레아, 레시, 레몬이 여름나기> 13 16:27 737
2443288 유머 나 어제 친구들이랑 거의 새벽 다섯시까지 전화했는데 4 16:27 1,515
2443287 기사/뉴스 구성환의 단단한 행복관이 소환한 '나혼산'의 초심 6 16:27 642
2443286 이슈 CJ가 탐내다 짭까지 만든 빵집.twt (feat.천안의 성심당) 37 16:27 2,189
2443285 기사/뉴스 "5.5%? 기망일까, 기대일까"...첸백시 vs SM, 법원의 시간 6 16:25 434
2443284 이슈 롤에서 가녀림을 담당하고 있다는 여캐들.....jpg 14 16:24 1,313
2443283 이슈 카일리 미노그의 대표작이자 여전히 최애앨범으로 꼽는 사람들 많은 앨범 3 16:24 300
2443282 유머 일단 진상을 부려라, 그러면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만들어질 것이다 4 16:23 1,120
2443281 이슈 [위대한 가이드] 박명수가 진짜 엄청 맛있게 먹은 인도음식 4 16:22 1,089
2443280 이슈 엄마한테 뒤늦게 공모전 참여했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심상치 않은 연배의 댓글들이 왕창 달려있다. . .X 19 16:22 1,976
2443279 유머 부장님한테 꽃 선물 받은 직원 22 16:21 2,805
2443278 기사/뉴스 '수영 황제' 펠프스 "중국 도핑 문제, WADA를 신뢰할 수 없다" 3 16:20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