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검찰 "주호민 아들 가방 속 '녹음기' 증거로 인정해야" 의견서 제출
37,120 243
2023.08.25 11:41
37,120 243

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한 사람이나 이를 누설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화의 비밀 자체가 보호법익이기 때문에 대화자와 신분관계가 있거나 대화 내용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라도 일반적인 금지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이처럼 제3자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행위는 현행법상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지만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선 증거 능력은 비교적 폭넓게 인정돼 왔다.


2019년 6월 유죄가 확정된 아동학대 돌보미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한 혐의로 돌보미가 기소돼 1심은 통비법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녹음이 피고인의 인격권을 현저하게 침해하지 않았다"며 녹음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한 바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2020년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면서 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했고, 수원지법 역시 유사한 사례에서 녹음기를 증거로 채택했다. 몰래 녹음하는 방법 이외에 다른 증거 수집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주씨 역시 입장문에서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확인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법원이 아동학대 사건에서 몰래 녹음의 증거 능력을 명시적으로 제시한 적은 없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는 "형사 사건의 경우 절차적 정의보다는 실체적 진실을 따진다"며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성인과 아이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감안한다. 아이는 피해를 당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미약한데, 아이가 입을 닫으면 가해자의 진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증거능력을 폭넓게 인정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https://m.news.nate.com/view/20230821n24708



목록 스크랩 (0)
댓글 2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158 01.10 31,8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14,0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96,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63,1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5,1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5,3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2,3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17,6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3,3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3473 기사/뉴스 '허위정보·막말' 극우 유튜버 돈벼락‥여당은 '받아쓰기' 20:24 60
2603472 이슈 지금 뭐 먹으면서 슴콘 보고 있는지 슴콘 푸드 공유하고 가자 2 20:23 235
2603471 정보 최하목 권한대행 탄핵 청원🔥 <new! 7 20:23 226
2603470 이슈 자주관악 통일연세 민족고대 해방이화 1 20:23 174
2603469 기사/뉴스 尹 연봉 인상 '2억 6천', 김용현 구속되며 '퇴직금'‥"무슨 낯으로!" 3 20:22 140
2603468 정보 권성동 의원직 제명 청원🔥 >현재82% 41 20:19 641
2603467 기사/뉴스 "몸싸움도 처벌 대상‥위법한 명령 거부해야" 1 20:19 228
2603466 유머 수상할정도로 선거방송같았던 부석순 하라메의 진실 4 20:19 637
2603465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스토리 무물 20:18 790
2603464 이슈 신곡 기습 발매한 밴드 루시(LUCY) '동이 틀 때' 1 20:18 205
2603463 기사/뉴스 현직 경호관인데, 총들고 와라, 아니 경특 투입해라. - MBC 30 20:17 1,877
2603462 이슈 아픈 와중에 SMTOWN 콘서트 했던 샤이니 키 21 20:16 1,995
2603461 유머 드라마 속 한장면.cat 3 20:16 662
2603460 기사/뉴스 "경호처 직원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법치주의 무너지고 있어" 4 20:16 925
2603459 이슈 오늘 루이바오가 나무 위로 올라간 방법 ㄷㄷㄷ (류정훈 작가님 인스타에 올라옴) 152 20:14 4,413
2603458 유머 더지니어스 오프닝 최악이라고 까는 사람 6 20:12 1,665
2603457 기사/뉴스 총기 노출에 중화기 동원론까지‥경호차장 사퇴 요구하자 '대기발령' (MBC 뉴스데스크) 1 20:12 505
2603456 이슈 슴콘 실제로 다녀온 사람이 뽑아본 실물 비주얼 레전드 (주관주의) 15 20:11 2,944
2603455 이슈 닥터오레고닌 탁시폴린 전속모델로 가수 장민호 발탁 1 20:10 298
2603454 유머 저속노화쌤과 협업한 세븐일레븐에서 나오는 신상 식사메뉴 48 20:10 4,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