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애들 싸움 밀리다' 고소 당한 교사…학부모 민사소송 기각
15,958 98
2023.06.18 12:17
15,958 98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교실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책상을 넘어뜨린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이 기각했다.

광주지법 민사3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학부모 A씨가 담임교사 B씨와 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자신에 대한 위자료 1279만원, 아들 C군에 대한 위자료로 2000만원 등 총 3279만원을 B교사와 교장이 배상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B교사는 지난해 4월12일 광주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급우와 싸우던 C군을 말리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훈육을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민·형사상 고소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B교사는 C군이 다른 학생의 팔과 얼굴 등을 때리는 것을 보고 싸움을 말리기 위해 교실 맨 뒤에 있는 책상을 복도 방향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또 B교사는 같은 반 학생들에게 "C군에게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친구는 손을 들라"고 말한 뒤 피해 사실을 종이에 적어 제출토록 하고, C군을 따로 연구실로 불러 녹음을 하며 "잘못한 점을 말해보라"고 말했다.

B교사는 지난해 5월31일 C군이 같은반 학생을 때렸다는 말을 듣자 반성문을 쓰도록 하고, C군이 '없음. 선생님이 밉고 친구들도 싫다'고 적어낸 반성문을 찢은 혐의도 받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사자들과 주변인 등으로부터 진술조사를 진행했고, B교사가 피해아동을 신체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https://img.theqoo.net/hUBOoG

다만 경찰은 책상을 밀어 넘어뜨린 행위와 반성문을 찢은 행위가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앞으로는 학부모 고발에 대한 교육계, 학급 학부모들, 초등학생들의 탄원서가 쏟아졌다. 제출된 탄원서는 1800여장에 달했다.

교사들은 '제지하다 아동학대로 신고나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책상을 넘어뜨린 것은 다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다', '즉시 학생들에 사과했는데 아동학대라니 안타깝다', '자기 행동을 돌아보지 않는 반성문을 쓴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 등 교권 붕괴 우려와 경위 참작을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8722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 #핑크콜라겐 #핑크젤라또 NEW 클렌징 2종 체험 이벤트 458 03.09 76,3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6,8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20,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01,3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81,4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7,0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47,4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98,7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0,0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35,7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0822 이슈 브라질 가수가 자기 공연을 보는 스트릿가나디를 위해 폭죽 놀이를 중단함 08:10 71
2660821 기사/뉴스 이름값 못한 '굿데이'…프라다도 손절한 김수현 품었다 [MD포커스] 8 08:07 369
2660820 이슈 아들이 알려준 3월 14일에 결혼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16 08:03 2,338
2660819 기사/뉴스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불매운동 확산…"자연스러운 소비자 반응" 9 08:00 740
2660818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JUJU 'Bet On Me' 08:00 34
2660817 이슈 숨멎 춤짱 #이대휘 님과의 #AirChallenge 🫧있지(ITZY) 예지 2 07:56 354
2660816 이슈 이번 주 내내 계엄해제날 전자 표결 기다리던 삼십분에 갇혀 사는 느낌임 11 07:56 630
2660815 정보 식약처 회수식품 알림 8 07:55 1,439
266081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52 204
2660813 이슈 대탈출5 섭외 안온 신동 비하인드.shorts 15 07:51 1,785
2660812 이슈 엠마 왓슨 : 당신 턱에 잉크가 묻었어요 11 07:50 1,753
2660811 유머 다음 해피밀이 뭔지 맞혀보라고 힌트 준 일본 맥날 14 07:42 2,566
2660810 이슈 배우 이태리(=정배) 형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찬원이 한 돌발행동 3 07:30 1,456
2660809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Every Little Thing 'azure moon' 1 07:27 175
2660808 이슈 여자들 가난한 티 내지마............ 38 07:23 7,861
2660807 이슈 탄핵 관련 사람들 마음이 점점 안달나는 이유 36 07:23 4,731
2660806 정보 해외나가서 니하오 곤니치와 당했을 때 대처방법 14 07:22 2,966
2660805 유머 세계 1위부자 일론머스크의 게이밍PC 사양 7 07:21 1,856
2660804 이슈 김어준 주진우 도망가라는 제보 2주 전에 받음 22 07:18 4,806
2660803 유머 한국 대체역사물의 영원한 논쟁거리.jpg 1 07:17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