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단독] 배우 주원, "두 시간 동안 한 번의 컷 없이 찍었다" 충격 고백
165,977 361
2023.04.01 23:37
165,977 361
EKIAi.jpg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입니다.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찍은 결과물입니다." 

 그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다. 영화사를 뒤흔들만한 충격적인 진실이다.

 배우 주원(35) 씨가 입을 열었다. 작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카터'에 관련된 이야기다.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의 액션 거장 정병길 감독의 신작 '카터'는 단 한 번의 편집 없이 이어지는 두 시간짜리 논스톱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초 이 영화는 몇 달의 기간동안 수십 번의 촬영을 거쳐 제작한 결과물을 절묘하게 이어붙여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주원 씨의 고백은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실은 두 시간동안 한 번에 찍은 영화에요. 첫 장면부터 모든 촬영이 리얼타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img.gif

 이 파격적인 발상은 액션 장인인 정 감독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 많은 액션 장면을 쉴 새 없이 두 시간동안 한번에 촬영해야 한다는 그의 제안을 주원 씨는 거절했지만 이내 그 열성에 감복하고 말았다. 

"영화 속에 나오는 총기 액션, 자동차, 오토바이, 군용 헬기나 열차 폭발 장면들까지 모두 단 한번이었어요. 아무리 철저한 안무라도 이 정도까지는 구현할 수 없을 겁니다." 

 그 대신 끝없이 많은 연습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주원 씨가 직접 참여한 리허설만 백여 번. 공식적인 영화 촬영 기간은 사실 리허설 기간이었다. 그동안 주원 씨는 무술 팀과 합을 맞추며 두 시간동안 단 한 번도 틀리지 않도록 맹훈련을 거듭했다. 헬기 조종을 실제로 했음은 물론이다. 그럼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한 큐'에 성공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두 번 실패하고 세 번째에 성공한 거예요. 그 때문에 예산이 몇 배로 불어났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가 아니면 감당할 수 없었을 지 모르지요."

img.gif

 어떤 장면이 가장 힘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원 씨는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활강 장면이겠지요.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을 하자는 의견이 대세였으나 감독님의 장인 정신 때문에 제가 직접 비행기에서 뛰어내렸거든요. 카메라 감독님이 같이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낙하산이 펴지지 않을까봐 아찔하더라고요. 거기다 착지 장소는 트럭 위의 돼지우리였으니까요."

 사실은 의외의 부분이 고충이었다고 한다. 

 "두 시간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촬영을 하면 배고프고 힘들거든요. 스탭 분들이 따라다니며 삼각김밥을 챙겨 주었습니다. 동료 배우들의 차례로 화면이 넘어가면 그 때 허겁지겁 간식을 먹곤 했지요." 

 너무나도 파격적인 촬영이었기에 영화계에 미칠 파문을 우려해 '카터' 측은 반 년 이상을 함구해 왔다.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지도 몰랐던 비밀을 주원 씨는 왜 공개한 것일까. 

img.gif

 "저희가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노력 때문입니다. 이렇게까지 모두가 애써서 제작한 결과물을 우리끼리만 알고 있을 순 없잖아요." 

 그동안 롱테이크 작품들은 1917, 버드맨 등 여러 편이 존재했으나 대개 절묘하게 편집점을 지워 합성한 결과물이었다. 이미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끈 '카터'이지만 제작 과정의 비밀이 실제로 밝혀질 경우 그 작품성은 대폭 올라가게 된다. 

 "굳이 아카데미 지명을 바라진 않습니다. 그저 넷플릭스에서 '카터'를 한 번 더 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주원 씨는 마지막까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초 원 씬 원 컷 블록버스터인 '카터'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중이다. 

목록 스크랩 (4)
댓글 36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953 10.01 54,5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12,5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97,5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43,63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98,9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19,8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42,5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09,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96,1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64,6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8509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이달의 소녀 "ViViD (희진)" 20:03 5
2518508 팁/유용/추천 원덬이가 삶이 힘들때마다 보는 글귀들 20:03 98
2518507 이슈 우뇌형 자뇌형 논란;; 7 20:02 307
2518506 유머 은은한 여고 담임 바이브 난다는 엔시티 도영 1 20:00 176
2518505 이슈 날씨 쌀쌀해지고 야금야금 조금씩 순위 오르는 윤하노래jpg 2 20:00 402
2518504 이슈 오늘자 푸바오 근황.jpg 15 19:59 889
2518503 이슈 식당에서 딸이 잠들자 아빠친구들이 한 행동 4 19:59 1,014
2518502 이슈 문득 궁금해지는 오타니 경기 한국 시청률.jpg 3 19:56 678
2518501 유머 대학원생이 스트레스 푸는 법 5 19:54 782
2518500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에스파 "YEPPI YEPPI" 8 19:53 179
2518499 이슈 백예린 측 표절 의혹 관련 공식입장 119 19:53 9,107
2518498 이슈 일본 여성독자들이 뽑은 <2024년 여름 가장 빠진 한국 드라마> TOP5 9 19:52 1,076
2518497 이슈 실시간 나영석 팬미팅 게스트 아이브 안유진(+지락실 멤버들) 12 19:51 1,478
2518496 이슈 정해인이 팬 포카 가져감.X 22 19:47 1,747
2518495 기사/뉴스 지연X황재균, 2세 신발 만든지 5개월만 별거+파경‥사진·영상 흔적 다 지웠다 9 19:46 4,445
2518494 유머 키스오브라이프 팬의 눈물겨운 총선 인증샷.jpg 6 19:46 759
2518493 이슈 [불후의 명곡] 정승환 상병&조승연 상병 – 하늘을 달리다 | KBS 241005 방송 5 19:45 466
2518492 유머 푸바오 다리 근황.jpg 38 19:44 3,219
2518491 이슈 [불후의명곡] 국방부 중창단 - II Mondo (포레스텔라 고우림 리베란테 김지훈) 12 19:37 797
2518490 이슈 인류 문명사적으로 유례 없는 정치체계라고 인정받았다는 가야.jpg 17 19:37 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