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의 아저씨> - 이지안 역
내가 어떤 앤지 알고도, 나랑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그런데 네 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이름: 이지안
나이: 21살
죽어라 빚을 갚아야하는 인생.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지면서 꿈, 계획, 희망 같은 단어는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 버는 족족 엄마가 남기고 간 사채 빚을 갚는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수화를 배워 대화하고
자긴 못 먹어도 할머니 식사는 꼭 챙겨드리고
오직 빚 갚는것과 할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주
지안의 엄마가 놓고 떠난 빚 때문에 대부업을 하던 사채업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할머니를 때리는 모습에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중3 때 소년원 갔다 나왔고 그 이후로 사채업자의 아들 광일에게 평생을 시달리면서 살아왔음
"나도 너희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됐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 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그에게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지안은 가능한 한 빨리 빚을 갚고 싶은 마음에 나쁜 마음을 먹고, '박동운' 상무를 자르기 위해 전달된 천만원 뇌물이 이름 비슷한 남주 '박동훈' 부장에게 잘못 전달된 걸 눈치채고 그 돈을 몰래 훔쳐서 광일에게 갚으려고 가져감
그러나 지안이 쉽게 빚을 갚게 만들 리 없는 광일.
훔친 돈인 걸 들켜버려서 계획은 꼬였고, 그냥 동훈이 다시 찾을 수 있게끔 회사 쓰레기통에 버림
같은 시각 동훈은 사라진 천만원 때문에 당황하며, 유일하게 알고 있을 것 같았던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파견진 이지안을 의심하고 있었고
회사에선 뇌물을 훔쳤다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뇌물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자 얼떨결에 천만 원을 받아도 뇌물이라면 버리는 멋지고 바른 부장 이미지가 됐음
그 계기로 지안이 자기를 도와준 거로 오해해서 고마워하고, 동시에 의심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짐
계획이 꼬인 지안은 대표이사가 바람피고 있다는 약점을 이용하기로 하고, 마침 남주를 자르고 싶어하던 대표이사의 위기를 기회로 잡으며 돈을 받고 일하겠다고 제안함
"내가 삥 뜯는 사람도 아니고. 일을 하고 돈 받는 걸로 하죠.
봤잖아요. 손도 빠르고, 눈치도 빠르고."
'내가 너를 어떻게 믿고?'
"뭘 믿어요 후지게.
그냥 하는 거지."
그 이후로 남자주인공 동훈을 자르려고 접근하는 지안, 그날 이후로 매일 퇴근 후 밥을 사달라고 제안함
마침 동훈도 뇌물 처리해준 일이 고맙고, 미안하고, 계속 그 돈을 자기가 버린 거로 해줬으면 했기 때문에 사줌
그렇게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고 남주의 약점을 더 잡으려고 도청앱을 깔았는데, 그 날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됨
'너희는 걔 안 불쌍하냐?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개새끼.."
지안 괴롭겠다. 싫어하는 사람이 잘나가서.
동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다 잘나가.
지안 그럼 나 좀 싫어해줄래요? 엄청나게. 끝간데 없이. 아주아주 열심히. 나도 아저씨 싫어해줄게요. 아주아주 열심히.
(방금 도와준 사람) 좋은 사람이지?
라고 물어보는 할머니의 물음에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되기 쉬워"
라고 차갑게 대답한 후 여전히 사람들을 경계하는 지안
동훈 부모님은 계시나? 할머니 때문에 물어보는 거야.
지안 돌아가셨어요, 두 분 다.
동훈 할머니한테 다른 자식은?
지안 없어요.
동훈 근데 왜 할머니를 네가 모셔? 요양원에 안 모시고?
지안 쫒겨났어요. 돈을 못 내서.
동훈 손녀는 부양 의무자가 아니야. 자식 없고 장애 있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데, 왜 요양원에서 쫒겨나? 아, 혹시 할머니랑 주소 같이 되어 있나? 주소지 분리해. 같이 사는 데다가 네가 소득이 잡히니까 혜택을 못 받는 거 아니야. 주소지 분리하고 장기요양등급 신청해.
동훈이 같은 어른이 알려준 덕분에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되고
https://gfycat.com/KindlyWellgroomedFlatcoatretriever
(꾸벅 인사도 엄청난 발전..)
지안이가 더는 비뚤어지지 않았으면 했던 동훈은
지안이를 도와주고 다른 좋은 어른들도 소개 해줌
https://gfycat.com/BitesizedSorrowfulIndusriverdolphin
'무슨 일 생기면, 그땐 바로 전화해. 그 동네 네 전화 한방에 달려올 인간, 백명 오라고 하면 백명 와.'
지안은 점점 그 동네에 정이 붙기 시작함
"다시 태어나면..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지안이 편해지는 모습을 보기 싫었던 광일은 계속 지안을 괴롭히지만 지지않음
광일: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 거?
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 거.
https://gfycat.com/TediousSpecificAlbacoretuna
"희한한게
위기사항일 땐 가장 숨기고 싶은 치부가
가장 쎈 무기가 돼
사람죽인년이라는거.
누가 알까 무서워서 사람들이랑 말도 안섞고 지냈는데
위기에 몰리면 그말을 내가 먼저 꺼내
한번 죽인년이 두번은 못죽일까?"
https://gfycat.com/WavyDentalFurseal
할머니: 근데 왜 울어?
https://gfycat.com/ElatedJoyousHart
"좋아서..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https://gfycat.com/LawfulAdeptJoey
"좋아서.."
https://gfycat.com/SleepySomberDwarfrabbit
https://gfycat.com/TintedMilkyEgg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https://gfycat.com/SmoothSkinnyArcticseal
동훈 무슨 지자야? 우리 아들 이름이 지석인데.
지안 이를 지(至)요.
동훈 안은?
지안 편안할 안(安)이요.
동훈 좋다. 이름 잘 지었다.
동훈 이름처럼 살아.
커다란 벽을 두고 사람들을 경계하는 버려진 새끼고양이 같았던 지안이
좋은 어른들을 만나서 점점 세상과 어울리기 시작하는 이야기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네. 네!"
https://gfycat.com/ClearDearGroundhog
첫화, 마지막화 갭차이 보면 어느 순간 우리 지안이 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