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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핵다이아 수저들의 삶과 덬질 이야기(feat. 대림家+LG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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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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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게간 대림가 다이아몬드 수저의 삶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봐. 


 며칠 전 코로나로 답답한 와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되면서 코에 바람도 넣을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시작했어. 

폭풍 검색 후 세종의 한 장소를 찾아냈지.

네이버 후기와 지역 맘카페 후기를 검색해 보니 안좋은 점도 많더라고.


대표적인 내용은 냄새가 심하다. ㅜㅜ, 유모차 못 들어간다, 비쌈, 그늘 없음......


뭐 이런 것 팩트체크도 안하고 흔들릴 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홈페이지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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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 여 평 대지에 1000여종, 40만 여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국내에는 보기 드문
동물이 있는 수목원 입니다. 


뭐야 10만평에 1000여종 꽃과 나무면 뭐 완전 혜자잖아. 반달가슴곰에 동물들에 식물원도 있다고?

여기 저기 싸돌아다녀본 덬들은 알겠지만 입장료 만원에 저정도 규모의 구경이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거덩. 


일단 GO!




사실 뭐 이때는 음식물 반읍 금지에, 삼각대 금지에 왜케 금지가 많은고야 하며 시큰둥. 들어가자마자 설립자 인사말이 있어.

근데 이게 개인 거라고? 대단하네~요정도 느낌. 





러다가 하나 둘 둘러보기 시작하니 너무 신기한거야. 

도대체 설립자 뭐하는 냥반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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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생각하는 사람 이거 진짜 전세계에 25개 없는 에디션 중 15번째 에디션이라고? 

와우~진짜 설립자 뭐하는 냥반이래~

비단잉어 봐라. 진짜 잘 컸네 장난 아니다. 이거 색깔 좋은건 몇백 몇천 하는건데

하며 돌아보는데 정말 조경이 장난없고 식물 하나하나가 사랑받는 느낌이더라고.

거기다 귀염둥이 반달가슴곰에 불곰까지(물론 냄새는 좀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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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조경에 감탄에 감탄을 하며 가다보니 설립자 동상까지 있더라. 

뭔 사연인가 하며  커피한잔 하면서(저 동상 앞이 카페임)

서칭을 해봤는데 어마어마 하더라고. 




LG가 창업주의 차녀 구자혜여사와 대림 창업주의 동생 이재연 전 LG그룹 고문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다이아몬드 수저들의 그사세 취미생활 인줄만 알았어,

근데 파면 팔수록 놀랍더라.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설립자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쓴거야. 


설립자 이재연 회장은 LG그룹에서 사장만 여러번 하신 분이야. 40년 넘게 일하셨고.

그 전에는 한국은행을 다녔는데 아냐 구자혜 여사와 양란을 하나 둘 키운게 시작이었대.


66년에 의왕에 2만평의 땅을 물려받고(역시 다이아몬드 수저의 삶이란~)

나무 200그루를 심고 농장을 만드신거지. 그냥 개인농장.

모름지기 금수저라면 농장 하나씩 다 있잖아. ㅋㅋㅋ


그러다가 해외출장을 가면 우리 면세점 쇼핑하듯 씨앗을 사서 오셨나봐.

그렇게 하나씩 모아서 울창한 개인 정원이 되었고.

물론 그때는 개인 정원이라 개방하지 않았지.

그래도 다이아 수저답게 LG창업주, 삼성 창업주, 윤보선 전 대통령 등이 놀러오셨다는군.


그러다 곰을 키우는 조카에게 반달곰 10마리를 선물(?!) 받으셨대.

모아둔 돈으로 곰을 사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요렇게 귀여운 곰이 100마리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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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의왕시가 개발되며 10년 전에 세종으로 내려오게 된거야.

지인에게 엘크 사슴을 선물(?)받았는데 번식이 잘 되어 20마리가 되었고, 

그걸 팔아서 이사가기 위해 세종에 땅을 샀대.

나무들을 옮기는데만 트럭 1000대가 동원되었다는군.


그러다 결국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와 운영비가 부담으로 개인에게 오픈하게 된거야.

아니 핵인싸 다이아 수저 부부가 돈이 없다고?!


뭐 수목원을 돌아보니 이해는 되더라고 정말 우리집에 아빠가 애지중지 하시던 몇백짜리 분재가 

여기는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 나무들도 다 보통이 아니고.

그 많은 배당주식이나 상속받은 재산도 처분해서 모두 식물들 가꾸는데 쓰셨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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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생기면 닥치는대로 식물을 사고 관리하셨나봐.

정말 많은 더쿠들 봤지만 식물더쿠도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지 몰랐오.


외국 출장가면 세계 각국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꽃이나 특이한 나무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가지고 오셨대.


또 비단잉어를 구하기 위해 일본 비단잉어 애호단체에 부탁해서 분양받았는데 ,

그게 1000마리가 넘나봐. 진짜 징그러울 정도로 많기는 하더라.


그러다가 2009년 개장을 며칠 앞두고 

구자혜여사가 수목원에서 개장 전 식물을 가꾸다 실족해 운명을 달리하셨대.ㅜㅜ

남은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평생을 당신들의 정원에 애정을 쏟고 이제 드디어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날을 앞두고ㅜㅜ

그렇게 부인을 보내고 설립자분은 아직도 아내를 그리며  금토일에는 수목원에서 머문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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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이름을 딴 정원도 많드셨어. ㅜㅜ


"아내 산소를 베어트리파크 정상에 마련했습니다. 

원래 내가 먼저 가면 누우려고 했던 자리인데 아내가 먼저 떠나니 가슴이 너무 아파요. 

베어트리파크에 머물 때면 정상에 올라 아내에게 아침에는 굿모닝 인사, 저녁에는 굿나잇 인사를 합니다. 

아내도 우리가 함께 가꾼 자식 같은 수목원을 굽어보면서 외롭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 해외든 국내든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나무나 꽃이 있으면 하나둘씩 사들여서 농장에 심었어요. 

주말이면 극장 한번 가지 않고 마누라와 애들 데리고 농장에 갔지요. 애들은 한창 뛰어놀 때라 신나게 놀고 

아빠, 엄마는 일하고 점심 때면 식구가 함께 모여 도시락을 까먹고…. 

그게 피크닉이지 별 게 있나요. 그렇게 자연 속에서 생활하니 가정이 늘 화목했던 것 같아요."


가끔 수목원에 주말에 가면 90이 넘은 노인이 할아버지 미소를 하고 식물들을 혼자 돌아보신다면 설립자 분이실꺼야. 

실제로 둘러보다보면 곳곳에서 식물을 계속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그 밖에 재밌는 일화도 있어. 전두환 대통령 시절 정원수로 쓰고 싶다고 정원에 소나무를 달라고 했대.


(아니 하다하다 뭐 나무까지 달라고 오냐 진짜 짜증~)

다행히 설립자는 황금덩이를 가져와도 팔 수 없다. 돈은 쉽게 찍어낼 수 있지만 나무는 시간과 정성을 더해야 하는 거라고 말하며

나무를 지키셨대. 



다이아 수저라면 사실 상속받은 재산으로 평생 놀고 먹는 줄 알았어. 

주말마다 식물더쿠로 살며 아내와 선인장에 물 주는게 행복이다라고 말했던 인터뷰를 읽고 

충격을 받았지 모야.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분이더라고.

LG창업주가 대림가에게 사위를 빌려가겠다고 하고 데려가서 결국 LG에서 은퇴를 하게됐대.

덬들이 잘 아는 TGIF있지? 그 패밀리 레스토랑을 처음 들여오고 (롯데로 넘기기 전) 단일 매장 세계 최대 매출 기록도 세웠대.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농장에 매달린거지. 

그렇게 번 배당과 월급 재산은 모두 농장에 쏟아 붓고.

양란 조직배양법 배우려고 일본 도쿄대 연구팀을 7번이나 찾아가고 

손가락에는 무좀이 끊이지가 않았다고해.(손가락 무좀은 처음 들어봐)

처음 본 비단잉어가 진짜 몇천만원짜리가 있나봐.

겨울에는 보일러도 가동하고 부레옥잠이랑 귤껍질도 깔아 빡시게 관리한다고 하더라고.


가장 놀랬던건 이 분들의 더쿠력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이었어.

설립자는 사은품으로 받은 장갑을 빨아서 떨어질때까지 쓰고

아내분도(LG창업주 따님, 핵다이아) 빵집 포장지도 다려서 재활용 하셨다고 ㅜㅜ


설립자 분은 1931년생이시니 건강하셔야 할텐데 내가 다 걱정이야.

돌아가시면 그 분의 모든 일생과 눈물이 담긴 수목원은 어떻게 되는걸까?

자손들은 저 부부의 뜻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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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가 설립자분이 주말에 기거하는 곳 같아.

주말에 가면 뵐 수 있으려나? 

생판 남인데 파다보니 막 우리 할아버지 같고 그러네 ㅜㅜ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끝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겠다.

바이럴도 아니고 사실 그만큼의 사람도 없어. 

이미 포스팅도 많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사람들의 불만이나 단점도 많은 곳이고 


나는 그냥 사회적 거리두기 딱 좋을 만큼 널널한 사람들에 비해 너무 좋은 조경,

거기다 스토리가 있어서 좋더라고.

개인적으로는 돈이 안아깝고 앞으로도 저렇게 깨끗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어,


서울에서 가까운 편은 아니라 막 추천은 못하겠지만

중부권에 사는 덕들은 나중에 기회되면 방문해 봐.  

나중에 요기 이야기 나오면 스토리 막 아는 척 하라고 길게 썼어.


사실 저 장소가 좋다기 보다는 그냥 저 설립자의 일생에 흥미가 생기고 

파다보니 푹 빠져버렸어.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끝내야겠다, 

다시 한번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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