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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심심해서 들어왔다가 아래 글 보고 생각난 극장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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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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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형체는 못봐서 걍 잡담 카테고리에 써 ㅋㅋ
게다가 영감 이런거 1도 없고
기가 좀 쎈 편이라
귀신들이 굳이 안다가 온다는 이야기 들었었음 ㅇㅇ
마음먹고 다가가면 다가가는데
기가 좀 쎄서 굳이 그 기를 꺽으면서까지는 올 이유 없는...?

여튼 본론으로 가자면
작년 9월에서 11월까지 했던
막판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봤던 극(ㅋㅋㅋ)의
극장에서 있었던 일임


여기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라서
귀신들이 판을 친다고는 하더라
바퀴벌레도 많고...
트위터에 쳐보면 쭈르륵 나올거임
귀신이 한둘이 아니거든
물론 한 애가 그런걸 수도 있지만
난 형첸 못보니까... 뭐


일단 내가 겪었던건
여자귀신이 옆에서 쫑알쫑알 떠든거


근데 이게 극 특성상 남자 배우 밖에 없거든
그래서 여자 목소리가 나올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웅얼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것도 애매하게 배우 말할때는 입 다물었다가
배우가 침묵할때는 떠들고
마치 배우가 대사치기전 그 대사를 따라치는 느낌으로...

진짜 그 극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부터
극 끝까지 계속 쫑알 대더라

그렇다고 그 쫑알 거리는 말을 알아 들을 수도 없는게
웅얼웅얼거림+배우 마이크 소리에 묻힘 (+나는 귀신이 있다는 것보다 돈내고 온 극 보는게 더 중요함)
이였어서... ㅋㅋㅋㅋㅋ
그때 이미 매 회차 매진이었던 때였거든...
극을 보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못 보던
그래서 배우 대사 쫓아가느라 바빠서... ㅋㅋㅋㅋ


그냥 관객이 떠든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나도 맨처음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래서 옆 사람 흘긋 보는데
소리는 계속 들리는데
그 분 입은 움직이지도 않더라고
양쪽 둘다 그랬어

그렇다고 뒤에서 그랬다기엔
그 소리가 너무 가까웠고
속닥속닥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뒤에서 냈는데 나한테만 들리지는 않았을거아니야

분명 그렇게 소리가 컸다면
그 날 회차 후기에
트위터 혹은 디시 기타등등에서
관크(관객이 다른 사람 관람 방해하는 행동을 이르는 말) 너무 심하다고 말이 이미 나왔었겠지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그 극은 이미 매진행렬이 가득했고
연뮤덕질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덕질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분명 생긴단말이야
당연히 그 근처에 내가 아는 사람도
같이 관극했었고...

그런데 그날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고
찾다보니 그 극장 귀신 중에 하나가
떠든다더라고 쫑알쫑알...

그 후로 2번인가 더 그러더라고...
진짜 어느 자리를 가도
쫑알쫑알 시끄러워서 목 울대를 쳐버리고 싶었으나
처음에 말했다시피 나는 형태는 못봐서
못쳤어...
이게 너무 아쉽다


차라리 형태 보이는건
시선을 배우한테 오롯이 집중하기라도 할 수 있지
소리는 귀를 막을 수도 없고...

여튼 생각나서 한번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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