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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다크웹의 오픈마켓 '실크로드'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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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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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쿠에는 역사나 사건카테고리가 없어서, 범죄니까 공포카테고리를 쓸께.


우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다크웹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딥웹과 다크웹은 자주 혼용되는데 동일한건 아니야.


간단하게 말하자면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으로 찾을 수 없는 모든 웹페이지들이 딥웹이고, 

다크웹은 그 중에서도 암호화된 네트워크 속에서 검색엔진은 물론 일반 웹브라우저를 통해 방문할수 없는 웹페이지를 말함.

그러니까 네이버 계정으로 접속해야만 볼 수있는 메일, 그리고 다크웹 모두 딥웹인거야. 

구글 검색으로 다 나오는 더쿠는 딥웹이 아니고 ㅇㅇ



다크웹은 거의 대부분 토르(TOR)라는 특정된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할 수 있어.

인터넷에서 괴담처럼 도는 마약거래, 총기거래 그리고 그 이상의 범죄들이 이뤄지고 있는 딥웹 이야기들도 다 다크웹에서 이뤄지는 일들임.

토르 브라우저 관련해서는 믿을 수 없는 소스이겠지만, 나무위키를 보면 좀 더 설명되어 있고,

나무위키에는 없는 이야기들을 추가하자면 월드와이드웹이 미국 정부에서 만들 것처럼, 

토르 브라우저와 딥웹도 미국 해군 연구소에서 1990년대 중반에 만든거야.


지금 토르 측은 미국 정부와는 이제 관련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 개인의 펀딩을 통해 운영된다고 하지만,

토르 브라우저의 펀딩리스트에 수백여개 후원단체들의 자금을 추적해보면,


전체 후원금 94%를 차지하는 후원금 끝에는 4개의 단체가 있어.

미국 국무부,국방부, 미국 상무부산하의 국립과학재단(NSF), 

그리고 안익숙한 이름이지만 미국대북방송인 '미국의 소리방송, VOA'을 운영하는 방송위원회(BBG)임.

결국 아직도 토르 브라우저는 아직도 대부분의 후원금을 미국 정부에게 받고 있고, 

미국인들 세금의 일부는 자기도 모르게 토르 브라우저를 운영하는데 쓰이고 있음.


본격적인 이야기전에 나는 토르브라우저를 통해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적 없고, 비트코인과 알터코인 같은건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적하기 힘든 다크웹에서 온갖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왜 공개했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미국 정부에서 다크웹을 세상에 공개한 이유는 인터넷에서 진정한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었고,

세계 정부기관들 특히 정보기관들도 다크웹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어.

페이스북도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독재정부 등 인터넷과 언론이 억압된 곳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다크웹내에서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현재 다크웹안의 대부분의 불법거래 특히 마약거래는 파는 물건만 다를 뿐이지 사는 플랫폼은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아마존처럼 되어있어.
이런 다크웹내 쇼핑몰들의 시초는 지금 없어지고 운영자가 무기징역을 받은 '실크로드'임

다크웹과 비트코인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건 2013년 10월 미국 정부와 글로벌 수사기관들이
'실크로드'의 운영자였던 로스 울브리히트를 검거하고,'실크로드'를 폐쇄했다고 발표하면서부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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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금융위기 직전, 

1984년생인 로스는 텍사스 주립대에서 물리학을 전공을 하다가 2006년 졸업이후 자신의 장래에대해 두가지 길을 생각하고 있었어.

이대로 대학원에 진학할지, 아니면 당시 약혼녀에게 프로포즈하고 결혼한다음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금융기업내 엔지니어링 관련 일에 취직하는 두가지 길을 고민하고 있었다고해.


당시 로스는 약혼녀와 가정을 이루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약혼녀에게 프로포즈 했음.

근데 약혼녀는 청혼을 거절하면서, 로스랑 사귀던 사이에 여러 남자들과 바람핀것도 고백함. 

그리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한다는 꿈도 경제위기로 그쪽에 일자리도 없어져서 물거품이되고 결국 로스는 대학원에 진학함.

대학원에 진학한 로스는 엔지니어링과 결정학 박사학위를 준비하면서, 월스트리트 외에 다른 직업들도 찾아보지만,

그 당시 금융위기 상황에서 로스가 원하는 직장을 찾을 수 없었어.

그래서 다른 친구 하나랑 결국 초기 아마존처럼 온라인에서 중고책을 사고파는 스타트업을 시작함.  


스타트업은 잘되지 않았고, 로스는 다른 사업아이템을 구상할 수 밖에 없었어.

평소 로스는 반정부주의자 성향이 강했고, 마약 합법화를 찬성하고 있었음.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에서 여러가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것처럼 인터넷에서 마약을 파는 사업을 구상함.

그냥 인터넷으로 그런 사업을 하면 당연히 잡혀갈테니까, 예전에 어떤 친구가 이야기한 다크웹이 생각하게 됨.



당시 로스가 '실크로드'를 만들기 전에도 다크웹내에서 불법 거래들이 없었던건 아니야.

이런 거래들 그냥 다크웹내 포럼들에서 이뤄지고 있었어.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어서, 잡힐 염려가 없었지만, 거래관련 사기도 많았고 판매자가 사실 잠입수사중인 정부기관 사람일 수도 있었음.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제대로된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는 상태라,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시장이었어.


나중에 잡히고 나서 로스는 자기가 '실크로드'를 만든 이유는 마약을 좀 더 안전하게 거래하고 관련 범죄들을 줄이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지만 순전히 돈벌기위해서 만든게 맞아.

당시 로스는 프로그래밍관련 지식이 전혀 없어서,

프로그래머인 친구에게 다음 사업으로 쇼핑몰을 생각 중인데 도와달라고해서 대충 틀을 받았고,

독학을 통해 2011년 2월 '실크로드'가 탄생함.  


혹시 모르니까, 나덬은 로스 울브리히트에 대해 범죄자라는 생각외에는 아무런 감정없습니다.



로스가 만든 '실크로드'는 포럼이 있고, 돈, 카드로 구매하는 것 대신,
똑같이 익명성이 보장된 비트코인으로 구매한다는 점 빼고는 우리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오픈마켓과 똑같았음.
 상품(마약)을 구매할때 판매자 평점도 있었고, 그 아래 리뷰도 할 수도 있었어.
나중에 본격적으로 '실크로드'가 운영될 때는 24시간 고객 서비스팀도 생기고,
여기서 산 마약을 죽지않는 선에서 복용할 수 있게 상담해주는 약관련 상담사도 생김.


수익모델도, 거기에 광고를 달 수 없으니, 1X번가나 지마X처럼, 각 상품당 거래에 일정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만듬.
참고로 수수료 수익모델은 지금도 아마존과 지마X, 옥X이 대부분의 오픈마켓 사업이 돈을 버는 방식이야.  


'실크로드'사이트를 만들었지만, 이런 오픈마켓은 실제 이용자가 있어야 사업이 굴러가니까,
로스는 마약을 사서 첫 판매자가 되기로해.
로스가 제일 처음 실크로드에 올린 상품은 '매직 머쉬룸', 환각효과가 있는 버섯이었어.
만약에 잡히게 된다면, 헤로인 같은 마약보다 낮은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걸 제일 처음 올림.

로스는 익명의 판매자로 가장해서 상품을 올리고 그냥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포럼들에서 익명으로,
다크웹에 '실크로드'라는 아마존같이 마약을 사고파는 사이트가 생겼는데 좀 쩌는 듯 하고 홍보함. 

그리고 하나 둘 이용자가 늘기 시작했고,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큰 규모는 아니었어.
2011년 6월 온라인 가쉽 사이트인 고커(Gawker)에서 애드리언 첸이 실크로드에 대한 기사를 쓰기 전까지는
(http://gawker.com/the-underground-website-where-you-can-buy-any-drug-imag-30818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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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언 첸의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시점부터 이용자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어.
'실크로드'는 로스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정도 커졌고,
로스는 '실크로드'포럼을 통해서, 자신과 같이 일할 스태프들을 모집함.

이중에는 로스가 마지막까지 멘토로 삼았던 '버라이어티 존스'와 '노브',
그리고 로스가 나중에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받는데 크게 기여한 상담서비스 매니저였던 커티스 그린도 있었음.  


특히'노브'와 '버라이어티 존스'는 로스에게 가짜 여권 만드는 거나, 수사를 피하는 법 등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주었음.

당시 단순히 운영자로 활동했던 로스에게, 닉네임을 만들걸 권유했고,

로스는 쌀국 너드 클래식인 '프린세스 브라이드'에 등장하는'데드파이럿츠로버트'로 바꿈.


데드파이럿츠로버트는 직업명처럼 누군가에게 계속 계승되는 이름이야.

이 시점부터 로스는 딱딱한 공지만 쓰다가, 자기 정치적 성향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포럼에서 동시에 영화 보면서 댓글 달리기도 하고 그랬어.


그래서 잡히기 전까지 대부분의 실크로드 이용자들은 운영자가 이 시점 부터 바뀌었다고 생각했어.

이쯤에 실제로 로스는 본인이 '실크로드'를 운영하던걸 알고 있던

대학원에서 사귀게된 여자친구와 결국 뭘 하는지 알게된 프로그래머 친구에게,

실크로드가 자기 선에서 관리하기에는 너무 커져서, 운영하면서 알게된 정체모르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넘겼다고 이야기했고,

둘 다 마지막까지 본인들 주장에 따르면, 그게 사실이라고 알고 있었어. 


두 멘토 중 '버라이어티 존스'의 조언아래,

로스는 마약을 거래하는 실크로드에 이어 총기를 거래하는 새로운 쇼핑몰까지 구상했었어.

실크로드 이용자들의 큰 반대와 마약과 달리 총기는 우편이나 택배로 보내기가 힘든 점 때문에 이 사업은 접을 수 밖에 없었어.


로스는 이미 범죄자였지만, 실크로드의 규모가 커지면서 점차 더 질나쁜 범죄자로 변하고 있었어.

실크로드 운영을 위해 잡히기전까지 5건에 청부살인을 의뢰했어,

그리고 이 5건은 나중에 법정에서 로스가 무기징역을 받는데 큰 공헌을 했지.


첫 청부살인 의뢰는 앞서 이야기한 상담서비스 매니저 커티스 그린을 살해하도록 '노브'에게 부탁한 거였어.

로스는 '실크로드'의 스탭진들에게 자신에게 여권을 인증으로 보낼것을 요구했고, 모든 스탭진들의 실명을 알고 있었어.

실크로드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구매자가 배송을 받았다고 배송완료를 체크하기 전까지

실크로드에 비트코인이 저장되고, 거래가 완료되면 실크로드에서 판매자의 월렛에 비트코인을 넣어주는데,

이 중간 단계에 있던, 제법 큰 규모의 비트코인을 커티스 그린이 빼가고, 그대로 잠수를 탄거야.


로스는 빡쳤고, 멘토인 '버라이어티 존스'는 로스에게 커티스 그린을 살해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함.

로스는 이를 동의하고, 다른 운영진 중 하나인 '노브'가 자기가 직접 처리해 주겠다고 했음.


얼마 시간이 지나지않아, '노브'는 채팅창에 목이 졸려 살해된 커티스 그린의 시체사진을 보냈고,

사진을 확인한 로스는 자신의 노트북에 그 사진을 저장하고, 사례금을 '노브'에게 지불했어.

이후에 로스는 '실크로드'에서 사기친 판매자 등 4건의 청부살인을 의뢰했어.



애드리언 첸의 기사는 실크로드를 큰 규모로 키우는데 크게 공헌했지만,

동시에 미국 정부와, 전세계 수사기관이 '실크로드'를 수사하게 만들었어.

세계 각국의 범죄조사기관들은 실크로드 실크로드의 운영자를 찾고있었음


2014년 해킹당했던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CEO,

처음으로 실크로드 기사를 쓴 애드리언 첸 등이 거론되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에 채이도록 많은 실패한 스타트업 창업자이고 프로그래밍을 전공하지도 않은 로스의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어.

가장 친밀하게 접근한 '노브'도 로스의 정체를 짐작하지도 못했음.

로스 울브리히트가 잡히는 일은 아마 없었을 거야.    



시카고 오헤어 공항 국제우편세관에 네덜란드로부터 온 한 편지봉투와 어느 세무사의 구글 검색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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