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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너무 생생하고 찝찝한 꿈을 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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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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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에서 평범하고 단란한 네 가족에서 큰딸이었어. 처음엔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 다 우리 가족이었는데 어느순간 모르는 사람들로 바뀌거든.


아무튼 어느날 내가 심야영화를 보고 집에 가고 있었는데 어느 골목길에서 우연히 일진같은 애들을 보게 돼. 근데 걔들이 싸우고 있는거야. 처음엔 작은 다툼인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큰소리가 나서 되돌아가 보니 그게 큰 몸싸움까지 번진거지.


난 무서워서 그냥 갈까 경찰에 신고를 할까 고민을 하면서 그걸 계속 지켜봤는데 그때 어? 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돼. 무리의 대장격인 애가 한명을 살짝 밀쳤는데 걔가 잘못 넘어져서 죽어버린거야.
그걸 보고 나는 바로 경찰에 걔들을 신고했어. 걔들은 어쩌지 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그대로 잡혀버렸구.
그 후로 걔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어.


그렇게 그 일이 마음 한구석에 남은 채로 살아가다가 어느날 꿈을 꿔.
그 친구를 죽였던 애가 내가 자기 인생을 망쳤다고 복수하겠다고 우리집 식구들을 해코지 하는거야.
처음엔 그냥 꿈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며칠째 계속 같은 꿈을 꾸더라.


그러던 어느 날, 강하게 기시감이 드는 아침이 온거야.
아침에 출근하려고 준비하는 엄마랑 동생, 출근시간이 달라 느즈막히 준비하는 나, 은퇴하고 산악회에 드셔서 등산을 가신 아빠.
정말 평범한 아침인데 사소한 상황들이 꿈 내용하고 너무 똑같은거야.


갑자기 불안이 엄습한 나는 우리 식구들을 설득했어.
오늘 하루 종일 나가지 말자고 평소 다니던 길로 가지 말고 일정 전부 취소하고 집에 있자고.
미친소리인거 알면서도 엄마랑 동생을 붙잡고 난리를 쳐서 하루종일 그렇게 집에서 몸을 사리고 있었어.


그렇게 저녁이 되고 아빠가 돌아오실 시간이 됐는데 안오시는거야.
너무 걱정이 됐어. 왜냐하면 꿈속에서 본 아빠는 밤늦게 집에 혼자 오시다가 변을 당하거든.
그래서 우리 식구 모두가 마중을 나가기로 했어.
엄마랑 나랑 동생이 해코지를 당하는 시간은 이미 지났으니 괜찮을 줄 알았지.


집앞에 나가 마침 서있던 택시를 타고 가면서 아빠에게 어디있냐고 물으니 길이 막혀서 늦었다고, 터미널에 이제 막 도착했다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거기서 움직이지 말라고 사람 많은데 거기서 기다리라고, 자세한건 가서 얘기를 해주겠다고 했어.
그렇게 아빠를 데리러 가는데 아무리 봐도 길이 이상한거야. 여기는 터미널 가는 길이 아닌데. 그래서 기사한테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어.
그래서 택시기사 얼굴을 봤는데 그 애 아버지인거야.


룸미러를 통해 날 똑바로 보면서 너때문에 우리 아들 인생 망쳤다고 네 신상정보 알아내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는데 마침 너희가 운좋게 내 택시를 탄거다 이렇게 말을 해.
그리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내 동생을 인질삼아서 자기들 집까지 데려가. 대략 이쯤부터 우리 가족이 현실의 진짜 우리 가족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 얼굴로 바뀌어 있었던 것 같아.


집 안에 들어서고 그 아버지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내가 집안에서 뭔가 둔기가 될만한걸 들어서 기절시켰어. 근데 아빠한테 미리 연락을 받은건지 아들이 망치를 가지고 나오는거야. 정신이 아찔했지만 난 또 그걸 어찌저찌 빼앗았어.
그리고 그거로 아들의 머리를 내려쳐서 죽여.
이새끼가 살아있으면 우리가족은 평생 불안에 떨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불안감에.
그리고 의식은 없지만 목격자가 될 그 아버지도 죽이고.


그러고 나서 도망치려고 하는데 문이 닫힌 방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는거야. 그래서 다시 손에 망치를 들고 그 방문을 기습적으로 확 열었거든. 그랬더니 거기엔 이미 시체 한구랑 정신이 나간 여자 한명이 있었는데 시체는 전에 이 집 아들을 체포해갔던 경찰이고 여자는 이 집 엄마였어.
아들이 사람을 죽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경찰을 해코지 하다가 그런건지 엄마는 딱봐도 미친사람이었는데 난 이 아줌마까지 처리를 하고 가야하나 그냥 둬야하나 고민을 했던 것 같아.


그러다 그 아줌마가 갑자기 날 쳐다보더니 괴성을 지르면서 달려들었고 난 들고있던 망치를 정신없이 휘두르고...
그러다 뒤에서 뭔가에 맞아 망치를 놓쳤는데 죽은 경찰의 도움요청을 받고 온 동료 경찰이었던거야.
그렇게 엄마랑 나랑 동생은 모두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영화 화면처럼 아빠가 혼자 터미널에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면서 잠에서 깼어.


내용이 이렇게 길고 깨고나서도 생생했던 꿈은 처음인데 너무 찝찝한 내용이라 여기에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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