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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네이트판]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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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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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방이 생긴기념으로 슼에 올렸던 글 끌올해왔음 *








1


안녕하세요 저는 23살여자에요

 

다름이아니라 제가 어릴때 겪은 일을 재미삼아 꺼내보려구요

 

재미삼아 할이야기는 아닐수도있지만요...흠...

 

글쓰게 된 것은 요즘 상영영화 컨저링

 

오늘 보고왔는데

 

보는내내 예전 어릴때 살던 집생각이 나서 많은생각을 했어요

 

어린시절 가족들과 제가 죽을고비를 수도없이 넘기며

 

겨우 탈출했던 집에대한 이야기 해드리려구요 확실히 재미는 아닌가요;;

 

뭐.. 지금은 전혀문제없고

 

주변사람들에겐 괴담하나 풀듯이 가볍게 많이도 이야기했으니..

 

그래도 그집에 대해 이렇게 글 쓰긴 처음이라 뒤죽박죽일수도 있는점 이해해주세요

 

나름대로 가족들과 기억을더듬어 열심히 정리하고있어요..ㅎㅎ

 

문제에 집터에는 지금 그냥 아스팔트 길이되었어요

 

뒤쪽에 철도가 놓이고 방음벽같은게 설치되면서 집터를 좀 침범했지만

 

집터의 대부분은 아스팔트길

 

그집이 없어진탓에 이사간후에 한번도 찾아가볼수없었지만 (찾아가고 싶지도않았구요)

 

그치만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집의구조같은거라던가 냄새도 어렴풋 기억나고..

 

집은 여관건물 맨위층에있었고 

 

엄청낡은집이었지만 오래전엔 고급스러웠을 법한 그런집이었어요

 

엄마말로는 이사올때부터 가구가 몇개 있었는데 

 

텔레비전 놓는 장식장이랑 거실탁자하나 작은방 침대랑 안방화장대

 

주인아줌마가 찜찜하면 버리라고 했지만

 

전부 나무고 고급스럽게 생겨서 그대로 두고 침대만 왠지 찜찜해서 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기억하는 그집첫인상은 하루종일 햇빛이 잘들지 않아서 벽지라던지 곰팡이가 많았구요

 

주택에다 바닥도 나무고 햇빛이 잘안들어 바닥이 썩은곳도있었고

 

집자체도 엄청낡았는데 벌레한마리 없었던것 그정도?

 

심지어 여름인데 모기도없었어요

 

처음엔 무섭다던지 그런건 못느꼈어요 그저 마냥 신나고

 

그전에 네가족이 한방에 잤었는데 그렇게 갖고싶던 오빠와 내가잘방 생긴것이 기쁘고

 

집이 이상하게 꼭 마음에 들었던거 같아요

 

그때 오빠가 12살이고 제가 10살이었는데

 

엄마아빠가 작은방에 원래있던 침대를 빼고 작은침대 나란히 두개를 넣어줬어요

 

1주일은 아무일도 없이 잘지나가고

 

이사간후 일주일뒤 오빠일기엔 수요일이라고 되있어요

 

새벽에 자다가 깼는데 이상한소리가 들렸어요 누가 손까락으로 벽을 딱 딱 치는소리같은게

 

불규칙하게 딱, 딱딱, 딱, 딱딱딱 딱, 딱, 딱

 

이런식으로 들렸어요

 

처음엔 오빠가 일어났나 싶어서 그냥 자려고 눈을 감고 스르르 잠들었을때

 

갑자기 얼굴이 너무시원한거에요

 

그때가 여름이었거든요

 

그집이 원래 시원한편이라 선풍기는 켜놓지않았고

 

도둑든다고 창문도 닫고자고있었거든요

 

얼굴에 바람이 부는것도아니고 얼굴으로 박하같은거로 세수한 기분이랄까..

 

나중엔 팔하고 허리까지 시원했는데

 

뭔가 갑갑한 느낌도 들엇던거같아요

 

그때, 누가 제어깨를 잡고 확끌어당겼어요

 

정신이 들면서 잠에서 확깼는데

 

저는 서있고 창문앞에서 아빠가 저를안고있더라구요

 

불도 다켜져있고 오빠는 방문앞에서 엄마뒤에 숨어있고

 

눈떴을때 왜그런 상황이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그날 그냥 아빠가 그대로 안고 안방으로 가서 가족들 다같이 안방에서 잠이들었던거같아요

 

제가 겁먹을까봐 아무도 말안한거같았는데

 

후에 몇년지나고 오빠말로는 자다가 일어났는데 제가 창문앞에서서 창문을 손까락으로

 

딱딱 치고있었대요

 

왜그러냐 물어도 답이없어서 덥냐고 창문을 조금열어줬더니

 

제가 까치발을들고 창문밖에 얼굴만빼고

 

얼굴을 이리저리 이상한방향으로 돌리더래요

 

오빠가 너무놀라서 제팔을 잡아당겼는데 당겨지지않더래요

 

그래서 제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려고 옆에서 제얼굴을 보는데

 

제가 입이 귀에걸릴 만큼 활짝웃고있더래요 (좀과장되었지만..)

 

그게 예쁘게 활짝이아니라 말그대로 입이찢어져라

 

오빠가 소리도 못지르고 안방으로 달려가 아빠엄마를 깨우고 방에돌아왔을때는

 

제가 창문을 활짝열고 창틀에 아슬아슬하게 수건처럼 걸려있었다는거에요

 

아빠가 제어깨를 확젖혀서 안고

 

제가 그때 깼다는데 엄마아빠는 심한 몽유병이라고 생각했대요

 

오빠가 일기에 썼었는데 엄마아빠가 그런거 쓰는거아니라고 그래서 지웠다고..

 

그래서 그날짜 오빠 일기엔 다른내용 적혀있구요

 

그뒤로 저는 몽유병 증세가 나타난적은없었어요 

 

그리고 그일있고 한 1주일간은 그냥 집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난다던가

 

물소리가난다던가 그런것밖엔 이상한점이없었고

 

우리가족은 그냥 집이 낡아서 그러려니하며 살고있었죠

 

그후 일주일 뒤부터 일이 연달아 터지기 시작했는데

 

그집 1년좀 안되게 살면서 겪은 온갖 나쁜일 (좋은일은 전혀없었음)

 

아무튼.. 오빠일기와 가족들 한테 물어보고 제기억도 더듬어서 정리하고있는데

 

엄마아빠는 뭐 좋은일이라고 글쓰냐고 달갑지않아하시네요

 

그래도 오빠가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해주고

 

부모님몰래 오빠랑 제가 그당시 적어둔것도 있으니

 

내일부터 매일은 아니더라도 많이 올리도록할게요 

 

시간도 늦었고 저는 이만 자러가볼게요..

 

저도 고민하듯 올리는글 아니고 재미로 들어주셨으면 하니까

 

자작이니 거짓이니 비난없이 읽어주셨으면해요




2


아무도 안읽어주실줄 알았는데

 

의외로 댓글도 몇분 달아주시고 힘내서 2편쓰러 왔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전편에 말씀드렸듯이 우리가족은 그때까진 아직

 

사태의 심각이라고 해야하나 전혀 공포심마저 느끼지 못했어요

 

집에대한 공포감같은게 처음 생긴일은 그후로 1주일정도 지나서 연달아일어났어요

 

어두워지기전? 노을질때쯤이었는데

 

그집이 해가 잘안드는 집이라 저녁되기 전부터 좀 어둡다는 느낌이거든요

 

아빠는 가게에서 안오셨고 오빠는 학원갔다 친구집에 간날

 

엄마랑 저랑 둘이서 거실에

 

엄마는 쇼파에앉아있고 저는 쇼파앞 탁자에 앉아서 엄마가 제 머리를 묶어주면서

 

티비를 보고있었어요

 

탁자에 양반다리하고 앉아있는 제가 엄마한테

 

'엄마 탁자가 밑에서자꾸 쿵쿵거려' 라고 했대요

 

엄마는 그냥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고는 밑에층에서 뭘 하는가보다 하고 저한테 말씀하셨대요

 

그러고 제머리를 다묶어놓고 티비를보셨대요

 

한 5분쯤 지나 제가또

 

'엄마 탁자가 자꾸 쿵쿵거린다니깐'하고 말했대요

 

엄마는 '그러면 그냥 탁자에서 내려와서 쇼파에앉으면 되지않니' 하고

 

다시 티비를보셨구요

 

근데 그후 제가 꼼짝도 안하고 탁자에 앉아있더래요

 

엄마는 제가 삐져서 그러나보다 하고 제이름을 부르시고 제팔을 잡았대요

 

저는 대꾸도도안하고 티비만보고있는데

 

그순간 제팔을 통해서 쿵! 하는느낌이 전해졌대요

 

바닥에 있는 엄마의 발은 안느껴지는 진동이..

 

탁자랑 저만 쿵!하고 울리는듯한 느낌이었대요

 

그러고는 순간 엄마가 탁자밑에 뭔가가 있나 혹시 커다란짐승이라도 든것아닌가 하는

 

엉뚱한생각을 순간하시고는 탁자밑을보아야 겠다는 생각을하셨대요

 

탁자는 낮았고 나무였어요 둥그런 나무판자를 밑에 네모난 나무가 바치고있는데

 

탁자밑에 8센치정도만 공간이 뚤려있는 그런탁자였어요

 

처음엔 그냥 다리를벌리고 손을 탁자에 댄체 고개를숙여서 탁자밑을 슬쩍봤는데

 

검은게 왔다 갔다 거리다가 손에 쿵하는 느낌이 전해지더래요

 

엄마는 너무놀라서 악!소리를지르며 저를데리고 티비쪽으로 몸을 피하셨대요

 

그러고 천천히 멀리떨어져서 탁자밑을 보려고 엎드리셨는데

 

순간 시커먼게 확 튀어나와

 

엄마를 덥치셨대요

 

엄마는 순간 눈을감고 허공에 팔을 휘저으면서 미친사람처럼 소리를 고래고래지르셨대요

 

그러시다 정신이 빠져서 거실에 저를 두고 기어서 안방으로 도망을 가셨다가

 

이내 정신을차리고 나와 저를챙기고 집에있던 막대기 같은걸 집어와서 거실 곧곧을 샅샅히 뒤졌는데

 

그검은것은 온대간대 없고 형체도없더래요

 

저한테 그것을 봣냐고 어디갔냐물으니 제가 손으로 가르키는곳은 탁자밑

 

(저는 지금 그일을 기억못하지만)

 

그후에 오빠가오고 아빠가와서 탁자밑이랑 온가족이 집곳곳을 찾아다녔지만

 

그 검은물체의 정체는 알수없었고

 

결국 흐지부지 그일이 끝나고

 

이틀후

 

해가 저물고 깜깜해질때 쯤일이에요

 

이일은 저도 아직 생생히 기억나는일이에요

 

그집은 안방 작은방 그리고 너무 작아서 그냥 창고로 쓰기로 한방

 

그치만 저희식구가 원래 네명이 한방에서 살았어서

 

이사올때 짐도별로없었고

 

창고를 쓸일이없어서 그방은 그냥 가족앨범이라던지

 

예전 갖고놀던 장난감들이 한켠에 조금있고 텅비어있었어요

 

놀기 좋은방이었지만 그방은 창문이 너무작아 햇빛이 제일안들어서 곰팡이가 많이피어있고

 

화장실 옆이라그런지 냄새가나서 오빠랑 저랑은 잘 안들어갔었죠

 

아무튼 그날은 가족끼리 거실에 앉아있었는데

 

아빠랑 엄마랑 이야기를 한참 하시다가 아빠가 화장실에 가셨어요

 

저랑 오빠는옆에서 각자 티비보고있었구요

 

근데 아빠가 갑자기 큰일보시다가  '밤에 그렇게 크게 웃으면 안되지!' 하시는거에요

 

엄마는 잘못들으셨는지 '뭐라구요!?' 하고 되물으시고

 

저는 들었는데 제가 그런것이아니니까 가만히있었어요

 

아빠가 그후 아무말이없자 엄마가 저랑 오빠한테

 

'아빠가 뭐라고하시니' 하고물었고 오빠는 대답을 안하고

 

저는 '밤에 시끄럽게 하지말래요' 하고 말했어요

 

엄마는 '그게 무슨소리지'하시고는 '여보! 여보!'하고 아빠를부르셨어요

 

그때 물내려가는소리 들리고 아빠가 곧

 

'아 거참 그방에 생전 안들어가더니!' 하시면서 나오셔서

 

우리한텐 눈길도 안주시고 화장실옆 그방에 문을 쾅닫고 들어가시는거에요

 

엄마는 멍하게 그모습을 보고계시고

 

그때 오빠가 벌떡일어나서

 

'아빠! 아빠!!' 하고 그방쪽으로 뛰어가서

 

'아빠! 아빠! 우리아니에요! 저아니에요!!'

 

이러면서 미친사람처럼 문을열려고 문고리를돌리는데

 

안에서 잠구셨는지 안열리고 오빠는 막 울기시작했어요

 

그방안은 정적..

 

엄마는 놀라셨는지 가만히굳어계시다가 오빠가 울자

 

다가가셔서 왜우니 하고 오빠를 달래며 대신 문을 열려고 하셨는데

 

역시 문은 잠겨있었어요

 

엄마도 당황하신듯 '여보! 여보!' 하고부르며 문에 귀도대보고 그러셨죠

 

오빠는 옆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댔어요

 

그러고 엄마가 한참 아빠를 부르고 있는데

 

문열리고 아빠가 나오셔서는 쇼파에 그대로 앉으시는거에요

 

아빠는 얼빠진얼굴로 앉아서 가만히계시고 엄마는 오빠를 안아주고

 

아빠한테 무슨일이냐고 왜 그방엔 들어가서 문을잠그냐고 대답은 왜안했냐고 물으셨어요

 

그때 오빠가 울면서 또

 

'아빠 그거 우리아니에요 저아니에요 거기가지마세요' 이런말만 계속 했어요

 

엄마는 뭐냐면서 말을해야알지않겠냐고 아빠한테 화내시고

 

곧바로 오빠보고 뚝그치라고 혼내셨어요

 

그때부터 오빠는 좀 진정됬는데

 

갑자기 아빠가 오늘은 아무래도 나가서 자자면서 엄마랑 저희보고 당장나가자고했어요

 

엄마도 탁자일도있고 해서인지 그러자고하시고

 

가족이 지갑만 챙겨들고 거의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와서

 

아빠가잠시 집앞에 가족들을세워놓고 오빠한테

 

혹시 뭘봤냐고 물어보셨거든요

 

오빠는 '본건아니고 들었어요' 하고말했어요

 

아빠가 뭘들었니 하고 물었을때

 

오빠가 말해준걸듣고 가족전부 무슨 달리기 경주하듯이 집에서 도망쳐서 찜질방으로갔어요...

 

오빠이야기론

 

아빠가 화장실에 들어가고 얼마안되서

 

그방에서 오빠랑 제목소리가 들렸대요 막 웃으면서 아빠! 아빠! 소리치는것

 

그러고 아빠가 '밤에 그렇게 크게 웃으면 안되지!' 하고 소리치셨는데

 

그거 듣고 오빠는 '저희 거실에있어요!' 라고 말하려고 입을때는데

 

순간 아무도없는 왼쪽에서 누가 귓속말로

 

'쉿! 죽어!'

 

오빠는 그대로 굳어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는데

 

아빠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거실쪽은처다도 안보고 그방으로 걸어가는데

 

그방에서 계속 우리목소리가

 

아빠! 아빠 부르면서 웃어댔다는거...

 

아빠는 그일에대해 그날 딱히 아무말씀도 하지않으셨는데

 

후에 이야기들은것으론

 

아빠는 화장실에서 우리가 떠드는소리가 너무시끄러워서 나가면 혼내켜줘야지 생각하셧대요

 

그런데 아빠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그방에 들어간기억은 없으시대요

 

정신차려보니 밖에서 엄마가 부르고있고

 

오빠울음소리가 났대요

 

아빠가 뭔가에 단단히 홀렸구나 싶어 뒤돌아 나가려던찰나에

 

오빠목소리가 아빠! 하고 뒤에서 부르셨다는거에요

 

그뒤로 발이 돌덩이처럼 무겁고 겨우 방을빠져나와서 쇼파에앉았는데

 

그방에서 계속 애들소리가 들리고..

 

뭔가에 홀린것같이 멍해서 집에서 당장 나가야 할것같은데  말한마디를 꺼낼수가없더래요

 

그러고 웃음소리가 멈췄을때 겨우 집에서 나가자고 말씀하셨대요

 

그날부터 아빠는 이사를 가야겠다는생각을 조금하셨다는데

 

가족이 갑자기 이사갈집도 마땅치않고 지금집을 어떻게 해야할지막막해서 그럴수 없으셨대요

 

덕분에 그뒤로 반년넘게 우리가족은 그집에 계속 살아야했죠..

 

오늘은 이쯤해두고 자러가볼게요...

 

필력이없어서 읽기 불편하실까 죄송하네요..

 

내일 또 이야기 해드리러오겠습니다

 

재밌으시라고 쓰는글이니까 가볍게 읽으시고 비난하지말아주세요 ㅎㅎ...




출처

1편 - http://pann.nate.com/b319489098

2편 -  http://pann.nate.com/b31949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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