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qoo.net/horror/3455405680
몇 년도인지 잘 몰라 .. 엄마한테 몇 년도냐고 물었는데
엄마도 모른데..ㅎ
이야기 들어가기전에 엄마의 친할머니
그니까 증조 할머니는 엄마가 어렸을때 돌아가셨어
설명을 하고 시작해야 될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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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
꿈에서 할아버지는 산속에서 어린 엄마 손을 꼬옥 잡고
산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 눈 앞에 엄마의 친할머니가 나타나셔서
할아버지를 향해서 화를 엄청 내셨대
"ㅇㅇ이 힘들게 뭐 하러 여기까지 데려왔어
ㅇㅇ이는 집으로 돌려 보내고
무묭이 너만 따라온나" 라고 말씀 하셨고
할아버지는 엄마를 돌려 보내고
할머니를 다시 따라가셨대
근데 이상한게 있었다면 할머니를 따라 가는데
할아버지는 다리에 점점 힘이 빠져서 힘들어 하는데
할머니는 힘든 기색 없이 걸어가셨대
그러던 중 할머니가 갑자기 멈추셨고
할아버지도 덩달아 멈추고 나서 보니까
할아버지 눈 앞에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이 보이더래
그러면서 할머니가 할아버지 보고 "우리 무묭이 배 많이 고프제?
엄마가 우리 무묭이 좋아하는 반찬 준비 했다~" 이렇게 얘기 하면서
"우리 무묭이 오징어 다리 좋아 했잖아 근데 우리 무묭이가
치아가 안 좋으니까 엄마가 씹어서 줄게~" 라고 얘기 하시고
실제로 꿈속에서 직접 씹어서 할아버지 입에 넣어 주셨대
꿈속에서 할아버지는 무섭고 찝찝 하다는 생각 보다
그 순간이 좋았고 행복했었대 꿈속에서는 ..
암튼 계속해서 오징어 다리 몇 개를 씹어서 넣어 주시다가
할머니가 할아버지 보고 가봐야 된다고 말씀 하셨고
할아버지는 너무 아쉬워서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 되냐고
붙잡고 싶었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래 그리고
키 작고 검정색 모자와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서 할머니를 업고
사라지셨고 그 상태로 할아버지는 꿈에서 깨어나셨는데
꿈에서 깨고 나니까 너무 찝찝 하더래
돌아가셨던 할머니가 차려주셨던 밥상이
아무래도 제사상인거 같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이모랑 엄마한테 얘기 하셨고
이모랑 엄마는 괜찮다고 개꿈이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세월이 조금 더 흐른 뒤 할아버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병원에서 꾸셨던 꿈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난 그게 더 무서웠어서 ..
쓴다고 썼는데 얘기 들었을때 만큼 재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