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튭에서 보고 놀라서 달려왓자나....
나 강원도 시골 살거든
근데 내가 사는 옆동네에 일 때문에 갈 때면
항상 원피스 입은 여자가 도로 길 옆으로 걸어갔었어
낮에도 밤에도 항상 원피스에 긴머리에 하이힐까지 갖춰 신고 걷고있는 거야
그래서 저 여자는 왜 저렇게 낮에도 밤에도 걷고 있지
안 무섭나
어떻게 하이힐을 신고 인도도 없는 길을 저렇게 건너지 힘들겠다
진짜 대단하다 항상 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 어느 순간 깨달은 거야
내가 저여자를 스무번도 넘게 봤는데 단 한 번도 앞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걸
그걸 깨달은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라
그래서 엄마한테도 물어봤거든 저 여자 앞모습 본 적 있냐고
엄마도 없대
그래서 어느날은 각 세게 잡고 있다가
그 여자가 옆 지나간 순간 백미러로 보려고 했었는데도 못 봤었음...
그러다 언제부턴가 그 여자가 길에서 안보이기 시작하길래 자연스럽게 잊고 있었는데
심야괴담회 사연 보고 그 여자가 다시 생각났어
근데 심야괴담회에 나온 동네 영상은 옆동네가 아닌 것 같아서 아닌가 싶기도 한데...
만약 내가 본 사람이 그 사람이 맞다면 너무 소름이고
그 사람이 아니라면 그럼 도대체 내가 본 그 여자는 뭐였을까 싶어서 그거 나름대로 소름임
대체 무슨 이유로 낮이건 밤이건 그 어두컴컴하고 가로등도 없고 집도 없는 시골길을 걸어갔던 것이며
어떻게 단 한 번도 앞모습을 못 볼 수가 있냐고ㅠㅠㅜㅜㅜ
아 무서워ㅜㅜ
오늘 진짜 엄마랑 자야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