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비오니까 다들 무서웠던 썰 하나씩만 풀어주고 가
1,983 8
2023.07.04 15:07
1,983 8
라떼 1n년 전, 여중여고 다닐 적에 비오면 무조건 무서운 썰 하나씩 풀고 갔었다고~


일단 나부터 하나 풀어볼게!


지리쌤은 원래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는데 

그날따라 우리가 엄청 징징 댐 ㅎ 완전 폭우가 역대급으로 쏟아져서 도저히 공부만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안 잡혔음ㅋㅋㅋㅋ

계속해서 우리가 하나만 해달라고 반 전체가 징징거리니까 시끄럽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시면서 다른반에 민폐끼친다고


툭별히 딱! 자기가 이제껏 여고 다니면서 제일 무서웠던 경험을 하나 말해준다면서 자는 애들도 다 깨우라고 그랬음 ㅇㅇ


그래서 우린 쉬는 시간부터 침 질질 흘리며 자는 애들 다 깨워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지리쌤을 바라봤지


그러자 지리쌤은 “야이것들아, 내 수업시간에 이런 눈빛 좀 보여봐라...ㅠ”라고 말씀을 덧붙이시며 이야기를 시작하셨어


지리쌤이 아직 초짜배기 교사 시절일 적에 있었던 일이래. 여학교에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그 날도 비가 엄청 내리던 날이었대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 몇 반인지 확인을 하고 쉬는시간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그 반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자꾸 어깨가 축~ 처져서 가지고 있던 스님들이 명상에서 쓰는 그 대나무로 만든 몽둥이로 자신의 어깨를 탁! 탁! 쳤대


평소라면 금방 괜찮아지는데 그날은 뭔가 평소랑 다르더래 어깨가 더 무거웠고 욱신욱신거리는게 병원을 가야하나 싶을 정도였다는거야 고개를 좌우로 늘리면서 반에 도착해서 문을 드륵 열었대


시끄럽던 반이 순식간에 조용해지더니 뒷자리에 앉은 학생 한 명이 갑자기 게거품을 물고 쓰러진거야 순식간에 반은 아수라장이 되고 선생님은 아픈 어깨를 이끌며 그 학생을 등에 업고 남은 학생들에게 자습하라 이르고 본인은 기절한 학생을 데리고 양호실에 가서 뉘였대


양호실 침대에 뉘이자마자 깨어난 학생을 보자마자 “아씨, 너 왜 그래? 병있어??? 담임선생님 누구셔? 내가 대신 말해줄까? 조퇴할래?”했더니 선생님 눈을 못 맞추고 흘끔흘끔 선생님 어깨쪽만 바라보더래, 뭔가를 찾듯이.


그러고 이내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면서 고개를 가로젓더래.


“선생님, 어깨 이제 안 아프시죠?”라는 쌩뚱맞는 질문을 하더래. 지리쌤도 그제야 어깨가 안 아프다는 걸 깨달은거야. 어깨를 하나씩 돌려보며 상태를 확인했는데 정말 안 아프더라는거야.


근데 묘하게 등골이 서늘하더래.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거야. 선생님들 사이에서 은연중에 1반 학생 중에 엄마가 무당인 애가 다닌다는게. 


“왜, 왜?” 라며 선생님이 되묻자 학생이 하는 말이


선생님 들어오실 때 양 어깨 위에 어린애들이 통통 뛰며 놀고 있었는데 자기랑 눈 마주치자마자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저한테 뛰어와서 놀라서 기절한거라는거야 그러면서 자신의 교복 주머니에서 조그만 복주머니 같은 걸 꺼내서 꼬깃꼬깃 접힌 종이 하나를 꺼내 펼쳐서 보여주더래.


끝이 약간 그을린듯한 부적을 보고 이번에는 선생님이 똥 지릴뻔했다며 간신히 정신줄 잡고 있었다는거야. 이야기는 그걸로 끝이 났는데 그 반이 우리는 어딘지가 너무 궁금해서 선생님께 여쭤봤어.


그러자 선생님이 아무 말없이 손을 하나 들어 한쪽을 가리켰는데 하필 그게 내 바로 옆 자리였어.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하는 말씀이


”니네 반, 바로 내가 가리킨 방향에 앉은 학생이었어.“


그 바람에 무서운 이야기 못 듣던 애들이 울음터뜨리면서 수업은 조금 더 미뤄졌지...ㅎ 그 이후로 종종 지리쌤은 자신의 어깨가 아프거나 그러면 그 무당 딸이라는 학생을 찾아가 수시로 물어봤다나 뭐라나...ㅎㅎ


크게 무서운 건 없을거양 ㅎㅎ 당시에 천둥번개소리와 빗소리가 겹쳐서 분위기가 정말 축 쳐져서 엄청 무서웠는뎅 글로 푸니까 딱히 안 무섭넹ㅋㅋ


덬들이 들은 무서운 썰 하나씩 풀고 가주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49 03.13 22,0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5,9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8,9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7,952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3,8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416 실제경험담 방금 살면서 제일 소름끼치는 꿈꾸고옴; 4 03.11 387
11415 잡담 심괴 시즌6, 6월에 한대!!! 3 03.10 239
11414 잡담 돌비 귀신에 홀리는 스토리 2 03.09 315
11413 잡담 살목지 영화 개봉 한 달 남았어 3 03.08 394
11412 괴담/미스테리 👻검은 점 + 심야의 공원묘지👻 3 03.07 230
11411 잡담 TXQ FICTION 시리즈 "神木隆之介(카미키 류노스케)" 오늘부터 4주동안 방송함 7 03.01 450
11410 잡담 괴담 중에 그거 기억나는 덬 있어? 엄청 유명한 건데 2 02.26 1,181
11409 잡담 세우니 귀신 있잖아 4 02.24 937
11408 잡담 공포 겜 플레이 보는거 좋아하는 덬들 있니 3 02.11 939
11407 괴담/미스테리 한국인들이 동시에 꾼 꿈 6 02.10 2,022
11406 잡담 완결 웹툰 추천 3 02.06 1,440
11405 잡담 그그 괴담 오랜만에 다시 보고싶은데 혹시 아는 덬있어? 2 02.01 1,257
11404 잡담 옛날 괴담 잘 아는 덬 있어?? 괴담 찾아줄수 있을까ㅠㅠ 2 01.31 846
11403 잡담 돌비 동꼬가 진짜 스토리텔링 잘한다ㅋㅋㅋㅋㅋ 6 01.27 1,259
11402 잡담 돌비 레전드편 추천해줘 2 01.27 846
11401 잡담 장화홍련같은 공포영화 없나? 6 01.27 708
11400 잡담 어젠 알포인트 보고 오늘 곤지암 본다 4 01.23 629
11399 잡담 8번출구나 나폴리탄 괴담 좋아하는 사람 이 작가 추천해 8 01.22 1,598
11398 잡담 디플에서 무당 서바이벌한데 5 01.22 951
11397 잡담 돌비에 봉수 왜이렇게 귀여웤ㅋㅋㅋㅋ 1 01.21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