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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경선이와 인형 + 보름 밤의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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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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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05. 경선이와 인형


엄마가 경선이를 닮은 인형을 사 왔다. 너무 내성적이어서 그런지 친구랑 잘 사귀지 못하는 경선이는 그 인형을 끔찍이 좋아했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면 잠시도 인형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잠잘 때나 밥 먹을 때, 심지어 화장실 갈 때조차 인형을 안고 갔다.

어느 날 경선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가장 친한 친구 소라랑 싸웠다. 집에 와서는 엄마한테 짜증을 부리다 혼나고, 그 일로 저녁에 아빠에게도 혼이 났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경선이는 제 방에 돌아와 괜히 연필을 깎았다. 뽀족하게 연필을 깎고 또 깎았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 경선이의 눈에 인형이 띄었다. 경선이는 연필로 인형을 콕콕 찔러 버렸다.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연필은 인형의 눈에 박혔다.

며칠 후 눈이 몹시 아파 경선이는 엄마랑 안과에 갔는데 진찰하던 의사가 중얼거렸다.

“거 이상하군. 웬 연필심이 눈에 박혔지?”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2952637864




3x06. 보름 밤의 살인사건


엔젤레스 그린피스 공원 부근의 주차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살자는 UCLA 대학에 재학중인 금발의 남학생이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광기의 보름달 네 번째 살인을 저지르다”라는 제목을 뽑고 사건을 대서특필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도 뉴스 때마다 사건을 집중보도하는 등 언론과 시민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보름 밤마다 베버리 힐즈에서, 롱비치에서, 샌타애나 고속도로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공통점은 우선 사건이 어김없이 보름 밤에 발생했고, 피살자가 모두 2, 30대의 젊은 남자라는 점, 그리고 경찰수사 결과 피살자는 한결같이 쇠갈고리 의수에 목 부분을 찔려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범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으며, 언론은 ‘보름달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떠들어댔다.

통계에 의하면 보름 밤엔 파괴 충동, 알코올 중독에 의한 범죄, 방화, 강·절도, 살인 등이 두드러지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Luna(달)에서 Lunacy(광기)라는 말이 파생된 사실이 바로 달과 광기의 강력한 연관성을 암시하며, 2백 년 전 영국에서는 만성적이고 불치의 정신병에 걸린 ‘정신이상인(insane)’ 사람들과, 달의 영향을 받아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게 되는 ‘광기 어린(lunatic)’ 사람들을 구별했다 한다. 달의 영향을 받아 ‘광기 어린’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법원도 관대하게 처벌했으며, 교도소에서는 보름 밤에 달이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직원들을 퇴근시키기 않고 비상근무하게 했다는 것이다.

언론의 극성스러운 보도는 로스엔젤레스의 분위기를 더욱 뒤숭숭하게 했고, 마지막 살인사건 이후 첫 보름 밤이 가까워 오자 도시는 이상한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보름 밤이 되었다. 고층빌딩 위로 둥근 달이 걸렸다. 로스엔젤레스 주립경찰 강력계 소속 ‘터프 가이’ 제임스도 이 사건에 배치되었다. 잠복근무 지역으로 막 떠나려는데 전화가 왔다. 한 달 전 우연히 만나 사귀고 있는 낸시였다. 경찰서 부근이라고 했다.며칠 전에 만난 낸시는 유난히 예뻐 보였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전화 걸었어. 우리 롱비치 해변으로 놀러가.”

제임스가 거절했지만 낸시는 계속 떼를 썼다. 달 밝은 밤에 아름다운 처녀와 해변으로 데이트를……. 제임스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오늘은 문제의 보름 밤이 아닌가. 하늘에는 경찰 헬기가 날고 있고, 연방경찰도 이미 개입한 눈치였다. 비상체제인 것이다.

제임스는 마음을 다잡고 오늘은 안 되겠다며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다급해진 낸시가 차 문을 잡고 원망의 눈길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 계속 떼를 쓰는 철없는 낸시가 귀엽기도 했지만, 냉혹한 형사 업무에 대해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제임스는 엑셀러레이트를 밟았다. 차 문을 잡았던 낸시가 넘어질 듯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잠복근무 지역에 이르러 차에서 내린 제임스는 그만 기겁을 하고 말았다. 차 문 손잡이에 날카로운 쇠갈고리 손이 차갑게 빛나며 걸려 있었던 것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295924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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