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나 초딩때 새벽에 전화 걸려온썰
5,689 7
2022.04.22 17:36
5,689 7

방학이라 일찍일어날필요없어서 맨날 새벽 두세시까지 티비보다 잤음


투니버스같은 채널은 그시간되면 방송안하거나 카우보이비밥같은 애니만 나와서 매일 낚시채널보면서 나중에 낚시하러다녀야지 했던 기억이남


현실은 어른되니까 체력이 딸려서 못나가고 집에만 맨날 박혀있음 아무튼 그렇게 매일매일 새벽까지 티비보다잤는데


어느날 새벽 두시쯤인가 붕어낚는거보고 이야 월척이네 하면서 티비보는데 갑자기 전화가오는거야


어두컴컴한 새벽에 혼자 티비보고있는데 전화올데도 없는 전화기가 울리니까 엄청무서운거야


낮이었으면 넹하고 받았겠지만 한밤중에 혼자 불끄고 티비보는데 그러니까 ㄹㅇ 공포영화가 따로없음


혼자서 덜덜떨면서 저걸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내적갈등하고있는데 전화가 갑자기 끊어지더라


잘못걸었구나 내심 안도하면서 다시 티비보는데 30분쯤 지났나 전화가 또울림


새벽에 그것도 두세시에 전화가 두번이나 오는게 이상하잖아 두번째왔을땐 무섭다기보단


집에 큰일나서 전화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더라 우리집안사람들 다 건강이 별로 안좋거든


그래서 두번째 전화왔을땐 잽싸게 전화받았음 전화받아서 여보세요 했는데 아무얘길 안하는거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계속하는데도 아무소리도 안들림 상대방이 말을안한건지 뭔지 모르겠음 뭐지하고 물음표 띄우고있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전화를 끊는거임 가끔 전화연결돼도 회선문제떄문인지 소리 안날때가 있어서


전화기에 저장된 상대방 번호로(집에 있던 전화기가 걸려온 전화나 전화걸었던 번호 전화기에 저장했다가 다시볼수있는 기능있었음)


다시 전화걸려고 봤는데 우리지역도 아니고 생전 처음보는 번호인거야 도대체 누구고 왜 새벽에 걸었다가 말도없이 끊은거야


하면서 그 번호로 다시 전화걸었는데 상대방쪽에서 받더라? 그래서 아까 전화걸었는데 말도없이 끊어서 다시걸었다 무슨일때문이냐고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숨소리 흐으으...하면서 내다가 갑자기 얔?! 하는 이상한 비명지르더니 전화끊음


전화끊고나서 ㅅㅂ뭐지 귀신인가 하면서 새벽에 혼자 떨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다음날 오후에 집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번호보니까 새벽에 전화왔던 그집이었음 존나찜찜했는데 어쨌든 받았거든? 여보세요 하는데 상대방이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어른인거야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자느라 못받았다고 전화기에 번호가 남겨져있길래 전화했데 그러면서 왜 새벽에 전화하느냐고 막 뭐라그럼


나도 좀 화나서 거기서 먼저 우리집에 두번이나 전화걸고 내가 다시 전화거니까 비명지르면서 끊었지않았냐 했더니 무슨소리냐고함


새벽에 먼저 두번 전화걸었고 아무말없이 끊길래 내가 다시 걸었더니 비명지르면서 끊었다고 자세히 시간까지 설명해주니 그럴리가 없다고함


자기는 새벽에 자고있었고 자기한테 초딩자녀가 있는데 걔도 그시간에 자고있어서 전화걸사람이 없었다고 막 그러는거야


아니 그럼 도대체 누가 전화건거냐고 새벽에 두번이나 걸어서 얘기도안하고 끊고 다시 걸었더니 비명지르고 끊는건 누가 그런거냐 하니까 자기도 모르겠데


뭔가 이상하니까 나보고 잠시 기다리라고 한 다음에 전화넘어로 자기 애 불러다가 전화했냐고 물어보는소리 들렸는데


애가 밤에 그냥 잤다고 대답하는거까지 들렸음 그러고 다시오더니 우린 전화건적없고 그런적없다고 존나그러는데 거따대고 초딩인 내가 뭐라그럼


알았으니까 새벽에 서로 전화하지말자고 합의보고 그냥 끊었음


생판모르는 이름도 들어본적없는 타지역에서 새벽 두시에 정확히 우리집으로 두번이나 전화걸고 다시 내가 전화거니까 비명지르고 끊었는데


정작 전화 걸었던 상대방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자기들은 자고있었다고 하고 오히려 내가 새벽에 전화했다고 타박하고...


너무 이상하고 기묘했던 일이라 기억에 남아서 불금기념으로 글 써봄


그집에서 20년정도 살면서 새벽에 전화왔었던건 이것뿐이어서 더 기묘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94 05.01 22,9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81,7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6,3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77,0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5,71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62,925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999 잡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혼자 가는사람 있어? 10 05.02 363
9998 잡담 고민 겸 재미 삼아서 오늘 타로점 봤는데 3 05.01 175
9997 잡담 용역 불러서 철거하기 vs 그냥 놔두고 살기 9 04.30 445
9996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3 04.29 706
9995 잡담 와 당집귀 최근거 오랜만에 ㅈㄴ무섭다 04.29 334
9994 잡담 몰래 액받이굿 한 여돌이 누굴까? 2 04.28 1,065
9993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1 04.27 1,459
9992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4.26 610
9991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7 04.25 644
9990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1 04.23 1,152
9989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3 04.23 401
9988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482
9987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698
9986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5 04.20 780
9985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667
9984 잡담 업상대체 잘알 덬 있어? 2 04.17 805
9983 잡담 신점후기 8 04.17 1,393
9982 공포심장주의 폐가 체험하고 10억 받기 vs 그냥 집에 있기 13 04.17 924
9981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798
9980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4 04.16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