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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밤 12시의 나들이 + (실화) 조선 처녀들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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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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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09. 밤 12시의 나들이


서울에 사는 정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도시로 온 정하는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그 하숙집에는 30명이나 되는 하숙생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소희라는 예쁘장한 여학생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이들은 1주일도 안 돼 친자매처럼 친해졌다.

그런데 이 소희라는 여학생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었다. 매일 밤마다 12시가 되면 하숙집을 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약 2시간쯤 지난 새벽 2시가 되면 조용히 들어와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 때 소희의 몸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 젖은 흙냄새 같기도 했고 비릿한 피비린내 같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호기심이 많았던 정하는 차츰차츰 소희를 관찰하게 됐고 마침내 잠든 척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까지 했다. 그 사실도 모르는 소희는 밤 12시가 되면 슬그머니 외출했고 그리곤 피비린내를 풍기며 도둑고양이처럼 살그머니 들어오는 것이었다.

어느 날 기말고사를 하루 앞둔 밤이었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지만 정하는 이제 도저히 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하는 소희가 나가기 전에 몰래 소희의 옷깃에 가느다란 실을 매달아 놓았다.

드디어 밤 12시가 되자 이 날도 소희는 어김없이 슬그머니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었다. 매달아 놓은 실이 조금씩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그 풀리는 실을 보자 정하는 갑자기 오싹 소름이 끼쳐 소희의 뒤를 따라가겠다는 애초의 생각을 포기해 버렸다. 그냥 컴컴한 방에 앉아 자꾸만 한없이 풀려나가는 하얀 실타래만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 2시간이 지나도록 소희는 돌아오지 않고 실만 계속 풀리고 있던 것이다. 호기심 많던 정하도 조금씩 가슴이 떨려 왔다.

그 때였다. 젖은 흙냄새 같기도 했고 비릿한 피비린내 같기도 했던 바로 그 냄새가 조금씩 풍겨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희는 보이지 않았고 손에 쥔 실타래에서 하얀 실은 계속 풀리고 있었다. 무서워 이제 이빨까지 덜덜 떨던 정하는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일어나 불이라도 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둘러 불을 켜려고 벌떡 일어선 정하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창 밖에서 소복을 입은 소희가 입과 손에 피를 묻힌 채 방 안을 들여다보며 조용히 실을 당기고 있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2ndsnow/222677904064




2x10. (실화) 조선 처녀들의 비극


일본의 한 해수욕장에는 매년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해수욕장에 놀러 온 사람들 중 매년 18명이 실종되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전 일본은 들끓었다. 결국 일본 경찰청에서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여름이 되자 해수욕장을 폐쇄시키고 조사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되는 날, 18명의 경찰들이 동시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아ㅡ악! 누가 나 좀 도와줘!”

한 경찰의 비명이 들렸다. 이어서 수영을 하고 있던 다른 경찰들의 비명소리도 났다. 갑작스런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배 위의 동료 경찰이 소리쳤다.

“왜들 그래? 무슨 일이야?”

“물 속에서 무엇이 내 발을 잡아당기고 있어.”

이것이 18명의 경찰들이 한 마지막 말이었다.

후에 한 역사학자에 의해 알려진 사실이다. 약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왜군들은 조선의 처녀들을 수없이 일본으로 잡아갔는데, 한 번은 조선 처녀를 태우고 가던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했다. 그 때 바다에 빠져 죽은 처녀가 모두 18명이었고, 침몰한 장소가 바로 지금의 해수욕장 근처라는 것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2ndsnow/222684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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