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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실화) 사건 전에 알린 뉴스 + 무정이를 구한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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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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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 (실화) 사건 전에 알린 뉴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어떤 징조를 보았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별로 신기한 것일 수 없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신문이나 방송으로 그 뉴스를 들었다는 실례(實例) 앞에서는 인간의 예지 능력이 무궁함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의 리즈 윌리암스 부인은 1964년 3월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자주 그런 초능력을 보였고, ‘영국 심령연구협회’에 보고한 것만도 5건이 기록에 남아 있는데 그녀는 결코 직업적인 투시가(透視家)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녀의 전문 분야는 경제학이었다.


그녀가 예지한 것이 사실로 입증된 첫번째 예는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란타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소동에 관한 것인데, 그녀는 소동이 일어나기 48시간 전에 VOA(미국 정부의 대외 방송) 방송에서 그 뉴스를 들었다고 한다. 웰즈에서 사는 그녀는 잠이오지 않아 새벽 4시에 라디오의 스위치를 넣었더니 VOA에서 인종차별 소동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소동이 실제로 일어난 것은 이틀 후의 일이었고, 그 전에는 이런 소동에 관한 보도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윌리암스 부인은 ‘크무르 뉴타운 심의회’의 회장으로 있던 1958년에도 같은 경험을 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녀는 신문에서 “침실 3개가 있는 주택을 1천 달러로 지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고, 실물 주택의 사진도 보았다. 부인은 이 기사를 주임 건축사에서 보이고 싶어서 비서에게 그 기사와 사진을 오려 오도록 부탁했다. 그러나 비서는 그 신문에서 그런 기사를 발견할 수 없었다. 비서가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윌리암스 부인이 직접 찾아보았다. 그러나 그 신문에 그런 기사는 없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런던 타임스』와 『데일리 텔리그라프』 두 신문에 바로 그 기사가 사진과 함께 보도되어 있었다.


또 어느 날 윌리암스 부인은 『런던 타임스』의 보도에서 “소규모 농가의 수익이 몹시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녀는 곧 이 불행한 실정에 관한 의견을 편지로 써서 수상 앞으로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편지에 동봉(同封)하려고 신문기사를 찾았을 때는 어디에도 그런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그 날의 신문에 그런 기사는 실려 있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날 『런던 타임스』에는 그녀가 보았다던 바로 그 위치에 같은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고 있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2ndsnow/222554077063




EP.14 무정이를 구한 할아버지


무정이는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중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가는 수학여행이 바로 내일이었기 때문이다.

아침이 되자 무정이는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무정아, 조심해서 다녀오너라.”

“예, 걱정하지 마세요. 다녀오겠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무정이는 친구들과 함께 자기반 번호가 붙어있는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학생들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출발한 지 1시간쯤 지나서 버스는 휴게소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버스에서 내려 앞을 다투어 매점으로 들어갔다.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다 되자 무정이와 친구들은 먹을 것을 사 들고 버스에 올라탔다.

“야, 저기 좀 봐! 이상한 할아버지다.”

한 학생이 가리킨 곳에는 백발에 등이 굽은 한 할아버지가 손수레에 관을 가득 싣고 가고 있었다.

“저 할아버지 무척 힘드시겠다. 가서 좀 밀어드려야지.”

착한 무정이는 출발 시간이 다 되었으나 힘들어 보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손수레로 뛰어갔다.

“무정아, 차 떠나.”


무정이를 버려둔 채 버스는 떠나고 말았다. 무정이는 다른 버스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할아버지의 손수레를 밀었다. 이상하게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얼마쯤 가서 무정이에게 됐다는 손짓을 하면서 사라졌다.


무정이는 수학여행지로 향하는 다른 버스에 올라탔다. 창 밖을 내다보다가 무정이는 깜짝 놀랐다. 휴게소에서 본 할아버지가 관을 하나 어깨에 메고 버스를 쫓아오고 있었다.

“관이 하나 비었네, 관이 하나 비었네.”

할아버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계속 중얼거리면서 뛰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차 안의 다른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행동에 무관심했다.

얼마 지나서 갑자기 버스가 멈춰섰다. 무정이와 승객들은 차에서 내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차 앞으로 갔다. 100미터 앞에서 큰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뒤집어진 버스는 바로 무정이네 반 학생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였다.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


할아버지가 말했던 관 하나는 바로 무정이의 것이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2ndsnow/22256119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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