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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계단 속의 비밀 + (실화) 영[靈]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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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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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 계단 속의 비밀


광주 H초등학교 2학년 4반 교실, 벽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수업이 끝난 시간인데도 몇 명의 아이들이 구구단을 열심히 외우고 있었다. 칠판 앞에는 담임 선생님이 회초리를 들고 아이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일주일이 지난 같은 시간, 교실에는 이제 한 아이만 남아 있었다.

“다시 해봐.”

“3×1=3, 3×2=6, 3×3=?”

“네 머리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아직도 이 모양이냐?”

화가 난 선생님은 호통을 치면서 민지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이 때, 민지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쳐서 그만 뇌진탕을 일으키고 말았다. 당황한 선생님은 민지의 시체를 교실에서 멀리 떨어진 과학실로 끌고 갔다. 워낙 오래된 학교라서 모든 복도와 계단은 나무로 되어 있었다. 선생님은 과학실로 올라가는 계단을 뜯고서 그 아래에 민지의 시체를 몰래 묻어 버렸다. 민지는 그 이후 실종으로 처리되었다.


그로부터 1년 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과학실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으면 여자아이가 구구단을 외우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상한 소리는 항상 3단의 두번째에서 끝난다는 것이다. 민지의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은 그 소문을 듣고 깜짝 놀라 잊고 있었던 민지의 일을 떠올렸다. 소문은 이제 교장 선생님에게까지 전해졌다. 결국 교장 선생님은 경찰을 불러서 과학실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범행이 탄로날까봐 두려워진 담임 선생님은 경찰이 오기로 한 전날 밤 숙직을 맡았다. 장맛비가 후두둑 내리는 밤에 선생님은 손전등과 장도리를 가지고 과학실로 향했다.

“삐─거덕.”

선생님은 그 소문이 정말인지 알아보기 위해 민지가 묻힌 계단을 조심스럽게 밟았다.

“3×1=3, 3×2=6, 3×3=9 …… 3×9=27 보세요, 선생님 이제는 다 외웠죠? 그러니까 때리지 마세요.”

너무 놀란 선생님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다음 날, 학교에 온 경찰에 의해 선생님과 민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2ndsnow/222539896927




EP.12 영(靈)의 장난


노이즈 부부는 버팔로우의 고급 주택가인 델라웨이 거리에 있는 큰 벽돌집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이 집의 실제 소유주인 백부와 함께 살고 있었다. 노이즈 씨의 백모가 죽은 뒤 무엇을 두드리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서 이 집에 사는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있었다. 이 소리에 대해서는 도저히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노이즈 씨는 때마침 백모가 전용으로 쓰던 골방에 있는 옷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생전에 그녀는 그 곳에 선물이라든가, 자신의 사물을 넣어 두고 있었다. 물건을 정리하고 있으려니까, 서랍 속에 종이뭉치가 눈에 띄었다. 그것을 꺼낸 순간, 그는 그에게 말하는 또렷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뜻을 알 수 없었다. 방 안에는 그만이 홀로 있었고 깊은 밤이어서 집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라디오도 켜있지 않았다.


노이즈 씨는 그 종이뭉치를 들고 아내가 누워서 책을 읽고 있는 침실로 걸어갔다. 그 곳까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그 목소리는 그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침실로 들어가자 노이즈 부인이 책을 읽다가 고개를 들고,

누구와 이야기를 하셨어요? 하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노이즈 씨는 등골이 오싹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는 그 이상한 종이뭉치를 가지고 마치 누구에게 끌려가듯이 지하실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소각로를 열고 그 속에 종이뭉치를 넣었다. 그는 백모께서 그 뭉치를 열거나 남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불길이 그 뭉치를 다 태워버리자 곧 노이즈 씨의 기분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 그 뒤로 그 집에서 이상한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백모는 사적인 그녀의 편지나 그 밖의 서류를 남의 눈에 띄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그 가능성이 사라지자 영계로부터 송신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2ndsnow/2225469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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