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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전에 살던 집에서 참 가위를 많이 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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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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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태어나서 뭔가 헛것을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둔감하기 이를데 없는 타입이야!
막 안 좋은 꿈 꾸고 혼자 지레 겁먹어서 주변사람 붙잡고 오늘 조심해~ 이래봤지만 맞은적도 없고ㅋㅋㅋ 다 틀림ㅋㅋㅋ


그런데 전에 살던 집은 참 특이했어
역시나 둔감 체질답게 뭐가 보이거나 들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 집에서 사는 2년 내내 가위를 한달에 3~4번꼴로 꾸준하게 눌렸거든...

나는 가위를 눌려도 보통 몸만 안 움직이고 막 힘주면 깨는 타입이거든?
그런데 거기서는 그렇게 깨고나서 일부러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먹고 자도 곧바로 연달아 2~3번씩 눌리더라고

결국 그 집에서는 거의 일주일에 한번꼴로 새벽 4시 5시까지 밤새고 늦잠자는게 습관이 됐었어 무섭진 않은데 연달아 눌리니까 짜증이 났거든...

그래서 그 집이 흉가였냐? 하면 그렇진 않았어
거기 있을때 직장도 잘됐고 훨씬 좋은집 얻어서 이사도 왔고 고마운 일이 많이 있었음

뒤늦게 돌이켜서 생각해보건데, 그 집 주인이 할머니셨거든.
멀쩡한 자기집 놔두고 자식 집으로 들어가느라 우리한테 세 주셨던거야
이건 망상인데, 어쩌면 거기서 할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집을 내놓으신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
그러면 아무래도 마음이 적적할테니까아...

암튼 좋은일도 있기는 했는데 유독 다치기도 많이 다쳤어.
화장실에서 툭하면 넘어지고, 갑자기 허리가 심하게 나가서 회사에 전화하고 하루종일 화장실도 못가고 끙끙대고...
다들 겪을만한 별일 아니긴한데, 살면서 그런식으로 다치고 아파본적이 없는데 거기선 연달아 그러니까 좀 신기했어.



그러다가 거기 살때 막바지쯤에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점집을 갔었거든.
거기서 무당분이 나보고 너도 우리쪽이야, 그런데 신내림 받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하고 지나가듯이 말씀하시더라고???

헐???
나 아무것도 못보고 못듣는 찐 둔감탱이인데? 싶었는데 윗분중에 빌던 분이 계신대. 생각해보니 계시긴 하더라고 그랬던 분이...

그걸 듣고 생각해보니 나쁜 꿈은 다 틀리는데, 좋은 꿈 쪽은 은근 잘 맞았던거 같아...



떠올려보니 이런적도 있긴 했어.
어느날 꿈속에서 누가 집 문을 쾅쾅 두드리는데, 나는 그게 붉은 옷 입은 여자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어. 꿈속에서 저 여자가 들어오기전에 깨야해! 하고 확! 일어났었거든.

그리고 그날 바로 가족 중 누군가가 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아팠었어;;; 진짜 타이밍이; 심지어 위독하다고 하셨었지...

그런데 그 순간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속으로 아 그 여자 못들어왔으니까 괜찮겠네. 하고 진짜 평온하고 태평한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실제로도 아주 경과가 좋았었어.

그리고 이건... 진짜진짜 드물긴하지만, 가끔 이사간 곳에서 누구랑 싸워서 이긴 꿈 꾼 뒤로 아무일 없다던가 한 적도 있었더라고.
자취할때 그랬었는데... 대신 같이 살던 친구가 당시 고생을 좀 했어 가위도 눌리고 헛것도 보고.
이번 집 들어올때도 뭔가 비슷한 꿈을 꾸기도 했는데 암튼...



물론 그것이 끝입니다요.
지금 이사온 곳에서는 거의 1년 다 되어가는데,
한번도 가위 눌린적이 없어, 한번도.

생각해보면 원래 이런거였지, 가위라는게 흔한게 아니잖아?
그런데 전 집은 참... 진짜 집터라는게 있기는 있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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