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한밤중 택시에서 무서웠던일
4,672 14
2021.04.24 15:39
4,672 14
막상 써놓고보니 무서울것 같은 제목인데 나만 괜히 쫄보였던 일일수도 있겠다.. 귀신 이야기는 아니구 사람 이야기야

2013년쯤인가 종로 쪽에서 새벽에 집에 가야할일이 생겼었어. 놀다가 그리된건 아니라 술같은건 안먹었구 난 말짱한 정신이었는데, 종로쪽에 그때에는 술취한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

무엇보다 그렇게 택시가 안잡힐줄은;;; 지나가는 택시 다 잡히질 않구 부르는 택시도 콜 자체가 잡히질 않더라구.

진짜 넘 피곤해서 집에 가긴 가야겠는데 어쩌지 엄마 잘텐데 깨워갖고 여기까지 데리러오라 해야되나.. 하고있는데 택시 한대가 잡힌거야.

개인택시는 아니구 회사택시였고 기사는 좀 젊은축의 남자였던걸로 기억해 그때는 진짜 너무 반갑고 고마워서 고맙습니다 하고 덥석 탔어.

그시간 그쪽이 택시기사들한테는 엄청 돈벌기 쉬운가봐 타고자 하는 사람은많구 택시는 안잡혀서.. 합승해도되죠? 그러드라구

진짜 너무 택시가 없던상황에 탄거라 네 그러세요 했는데 합승을 진짜;;; 다섯명은 한거같아 날 데리고 다니면서 한명 태웠다 내리고 또 한명 태웠다 내리고 하면서 날 계속 데리고다녔다 해야되나?;; 괜찮죠 이때 바짝 벌어야되서~ 대신 손님은 원래요금만 내세요 이러면서 얘기한거 같아 좀 불쾌하긴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택시가 안잡혔었거든.. 내가 가고자 하는데는 종로랑은 정반대 강동쪽이었구 그래서 근처좀 도는거야 했어...

그니까 나랑 되게 오랜시간 차안에 있는ㄱㅓ잖아 근데 손님이 없을때 (합승손님 내리고 또다른손님 물색ㅎㅏㄹ때) 나한테 계속 플러팅같은걸 하는거야 남친있냐 좋아하는 남자스타일 뭐냐

근데 그때부터 너무 부담되고 무서운거 근데 마침 그 무서움을 느끼기 시작할때즈음 울동네로 출발하면서 마지막합승손님 태우고 그손님 내린거지. 이제 완전 둘만 차안에 있는데 진짜 긴장탔어

자기 전여친얘기도 하고 근데 약간 말을 세게 해야한다 하나 말투가 이상한여자들 너무많죠~ 이런식으로 하는데 진짜 너무 긴장되고 무섭고

여기서 내가 이사람 수틀리게 하면 차안에 지금 이사람이랑 나랑 둘뿐인데 무슨일이 일어날수도 있겠다 싶어서 최대한 웃으면서 비위를 맞춰줬어

가는길이 어찌나 긴지 결국 내번호도 물어보더라구.. ;;;진짜 알려주기싫아서 기사님번호 주시면 제가연락드릴게요! 이런식으로 말돌리고 배터리나갔다고 거짓말치고 그래서 그담부터 폰도 못만졌어 거짓말한거 들통날까봐



집에도 바로 앞에 서기 싫어서 편의점앞에 세워달라고 살거있다고 하는데도 얼른 사고 나와요 집앞에까지 데려다준다고 하는데 진짜 땀줄줄

진짜 아니에요~ 괜찮아요 하면서 계속 괜찮다하고 제가 집에가면 꼭 문자할게요 하고 달래서 .. 진짜 말그대로 달래서 내렸는데 진짜 살겠더라..

진짜로 그냥 여자에 고팠던 분일수도 있겠지만 난 정말 그시간동안 너무 긴장하고 무서웠어. 그리고 뭔가 직감같은게 있잖아 좀 쎄한거... 내가 바로 내려달라고 불쾌함을 표시했다거나 그 껄덕댐을 연애? 처럼 달ㄹㅐ지 않았다면 진짜 어디로 튈것같은 그런 사람이었어..

이후로 난 절대 종로쪽에선 새벽까지 있을일을 안만드려고 해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266 00:07 4,1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96,7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8,1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4,0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4,1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9,768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00 잡담 귀신은 빨간색만 볼 수 잇대 6 05.04 360
9999 잡담 가족한테 양밥 당한거 어디서 들었는데 3 05.04 588
9998 잡담 당집귀 신청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아쉽다 1 05.04 294
9997 잡담 호신마마 아이돌 액받이굿 누굴까 7 05.03 1,227
9996 잡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혼자 가는사람 있어? 15 05.02 850
9995 잡담 고민 겸 재미 삼아서 오늘 타로점 봤는데 3 05.01 449
9994 잡담 용역 불러서 철거하기 vs 그냥 놔두고 살기 11 04.30 827
9993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4 04.29 1,027
9992 잡담 와 당집귀 최근거 오랜만에 ㅈㄴ무섭다 04.29 481
9991 잡담 몰래 액받이굿 한 여돌이 누굴까? 2 04.28 1,887
9990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2 04.27 1,905
9989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4.26 719
9988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7 04.25 787
9987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1 04.23 1,332
9986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3 04.23 470
9985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563
9984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807
9983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5 04.20 869
9982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762
9981 잡담 업상대체 잘알 덬 있어? 2 04.17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