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일도 있었고해서 보안용으로 겸사겸사 cctv를 달았어
티비, 폰으로도 연결해서 언제든 볼 수 있게 달았는데
그거 보던 엄마가 갑자기 어떤 사람이 담 넘었다고 날 부르는 거야
첨에 엄마가 잘못 봤나 싶어서 뒤에 돌려보는데 진짜 누가 훌쩍 뛰어서 뭘 넘고 가는 모습이 찍혔어
우리집 건물이 오른쪽에 대문이 있고 건물 왼쪽에 낮은 뒷문이 있어서 창고 오고갈 때 뒷문을 쓰거든?
근데 사람이 그 cctv 자리에서 넘어갈 수 있는 게 그 뒷문밖에 없어
놀래서 엄마랑 뒷문쪽으로 나가서 확인해보니까 다행히 사람은 안 보이더라구
내 추측상 옆집 사람이 열쇠를 까먹어서 우리집 문을 넘고 옆집담을 또 넘어서 옆집으로 간 것 같아(뒷문이랑 옆집담이랑 둘 다 성인 배~가슴까지 와서 넘기는 쉬워)
근데 좀 찜찜한 게 열쇠를 까먹었으면 찾는 척이라도 하거나 옆집 문을 넘는 건데 주위에 사람 있는지 확인이라도 할 거 아냐?
그런 기색도 없이 여러번 해봤던 것처럼 오자마자 휙 넘어서 가더라고?
옆집 사는 사람이면 열쇠나 들고 다니지 왜 우리집 문을 넘어서 가는 거야 ㅠㅠ 괜히 신경쓰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