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병원에서 근무 했을 때 일임 나이트 고정이라 항상 밤에 근무했음
직원 두명하고 나하고 셋이서 2시간 텀두고 한명씩 쉬었는데 피곤하면 당직실에서 자기도 했어

어느 날 A직원이 당직실에서 자다가 가위에 눌렸다고 하는거야 처음 가위 눌린건데 그 꿈에 내가 나왔대 난 그냥 웃겨서 내가 나와서 뭐라 했냐 물어보고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음

A직원은 계약만료로 퇴사하고 몇개월 뒤에 B직원이 당직실에서 나오더니 나보고 당직실 들어온적 있냐고 묻는거야 내 쉬는 타임은 마지막이라 계속 밖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했더니 자기 방금 가위 눌렸는데 내가 말을 걸었다는거

당직실 침대가 2층침대였거든 직원은 1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2층에서 내가 말을 걸었대 그 날 내가 콘서트 티켓팅 때문에 잔뜩 흥분된 상태였었는데 2층에서 내가 티켓팅 성공했다고 말걸더니 대화를 조금 하다보니까 가위 눌렸다는거 깨달았대(참고로 티켓팅 실패함ㅠ)

그러고 얼마 있다가 B직원도 계약만료 퇴사하고 저 일도 잊혀짐 그리고 어느 날 나도 피곤해서 저녁 안먹고 당직실에서 잤는데 바로 가위에 눌린거야 나는 평소에도 가위 자주 눌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꿈에 내 얼굴을 한 여자가 뭐라뭐라 코 앞에 대고 속삭여서 놀래서 깼음

그리고 저 A직원은 B직원이랑 사이가 별로라 근무가 겹친적이 없어서 가위에 내가 나왔다는거 모른채로 B직원 보다 6개월 먼저 퇴사했어 왜 내 얼굴 목소리 하고 나타나는건지 모를 ㅋㅋ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