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겪은건 아니고 한다리건너 아는사람이 겪은일이야
본인포함 세명이서 미국여행을갔는데 일정을 짧게 잡아서 굉장히 빡빡했데
잠자는 시간 아끼고 운전도 교대로 하면서 쪽잠자가면서 돌아다녔다고
그러다 어느날 저녁늦은 시간이 됐는데 다음 관광지까지 가는 거리가 애매하더래
하루 자고 아침에 일찍출발해도 점심시간 좀 지나서 도착하는데 놀기가 애매한 시간
고민하다가 교대로 운전하고 쪽잠자면서 가기로 하고 그날밤 출발했는데
도로에 차는커녕 가로등한대도 없고 완전 허허벌판에 아스팔트만 쭉 깔려있고
자기들만 달리고 있었다고해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계속 달리다보니 아무것도없고 별일 없는것 같으니까 마음이 좀 놓였는데
마음이 놓이고 긴장이 풀리니까 잠이쏟아져서 교대로 쪽잠자는거로는 부족했다나봐
그래서 갓길에 차 세워놓고 자는데 한시간정도 잤나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더래
놀래서 일어나보니까 왠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긴장한 표정으로 창문 두드리고 있었데
나쁜사람은 아닌것같은데 좀 찜찜하니까 창문만 약간 내렸는데 할아버지가 당신들 누구냐고 물어봄
우리한국에서 온 관광객이고 어디로 가던중에 잠깐 졸려서 잠들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할아버지가 갑자기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아냐고 그러면서
가까운 마을까지 데려다줄테니까 거기서 방빌려서 하루자고 아침에 출발하라고
다신 이런곳에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막 혼내더라는거야
소란에 깼는데 그냥 잠이나 자고갈까 싶어서 할아버지차 따라가는데
가다보니 잠도 다깨고 그래서 따라가다 그냥 다른길로 빠져서 원래 목적지까지 교대로 운전하면서 갔고
다음날 아침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신나게 놀고 일정마친다음에 한국으로 귀국함
근데 아무래도 위에 썼던 일이 찜찜해서 알아보니까 본인들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했었다고함
미국같은곳은 땅덩이가 워낙 넓으니까 경찰력이 닿지않는 곳이 있는데 오지의경우엔 경찰이 못오니까 총 비치해두는게 필수인데
그런곳에도 강도들이 있는데 강도수법이 도로한가운데 길막아놓고 지나가는 차 세워서 물건이며 차며 다 뺐는거라고
운좋으면 알몸인상태로 목숨만 겨우 건져서 허허벌판에 버려지고
보통은 죽여서 사막같은곳에 그냥 버리는데 땅덩이가 워낙 넓으니까 범인도 못잡고 시신도 거의 못찾는다고 함
그때 밤에 아무도 없는도로 그렇게 달렸는데도 강도들 안만났던게 정말 천운이었다고 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