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네요.. 언제또 제가쓴글을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읽어주실기회가 있을지;;
어제 좀 아파서 글을 삼편을 오늘에서야 쓰게됬는데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을줄이야..ㅇ.ㅇ...
다들 스압이아니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스압일듯...
무튼 서둘러서 이야기 시작할게요..
그날가족들모두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지세고난 다음날 아빠는 가게를 하루 쉬시고는 엄마랑함께
여관주인아저씨의 어머니랑 만나셨대요
처음 집계약할때 그 여관집 아주머니와 이야기 했었기때문에
처음에 저희아빠가 여관아주머니한테 그이야기를 꺼냈더니
자기는 집에대한 권리가 없다고 집은 자기 시어머니소유라 하셔서 그 할머니를 만나신거죠
저희부모님은 그때 그할머니를 처음뵙는거였는데
키도 작고 나이도 많은 노인인데 얼굴에 심술이 가득차있었대요
아빠가 조심스럽게 집에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아빠말은 잘라먹고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타령들이냐 그러시더래요
아빠가 그집에 못살겠다고 집 빼달라고하니까
눈에보이는게 문제가있으면 그래주겠는데 미신이야기나 들이밀면서 무슨소리하냐고
정 그렇게 무서우면 자기가 무당을 알아봐준다면서 비꼬듯이 이야기했대요
집주인이 그렇게 나오는데 부모님도 어떻게할 방법이없는데다
보증금도 못돌려받은채 집을 빼고 이사갈수도없는 노릇이었대요
그날은 아무성과도없이 그냥돌아오셨고
결국 그날 우리가족은 그집에 다시돌아갔어요
학교에서 겨우 어제일잊고 잘놀다가 그집을 다시가려니 지옥에 끌려가는 느낌이었어요
엄마아빠손에 억지로 다시 그집에들어섰을때 처음 그집의 인상과 너무다르더라구요
곳곳이 누런벽지가 괜히 무섭기도하고
시원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으스스하고 소름이돋고
무엇보다 오빠는 제가 그때 밤에 했던행동도 몽유병이아니라 뭔가 다른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방에서 못자겠다고 엄마아빠한테 때를썼어요
저도 오빠가 그방에 안잔다고 하니 저도 같이때를썼구요
그랬더니 엄마아빠가 그럼이제 안방에서 같이자자 하셨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네식구 같이 자면서부터 그런일이 좀 줄어드는거에요
그냥 가끔 저녁에 쿵!소리가난다던가 티비가 꺼진다던가 등등 자잘한일만 가끔생기고
괜찮은듯 싶었어요
그래서 그날이후 항상 네식구가 같이잤는데
(안방엔 침대가없어서 네식구가 바닥에서 자야 했어요)
한 열흘 지나서였어요
우리가족들이 잘때 큰이불 두개를 깔고 엄마,저,오빠,아빠 이렇게 누워서 자거든요
엄마옆에는 이사올때부터 있던 그화장대가있고 그옆에 방문이있었어요 방문을 항상닫고잤는데
그날따라너무 더운거에요
그래서 방문을 열고잤거든요
방문을 여니까 거실이 너무무서운거에요
그날은 네식구가 전부다 긴장해서 스텐드같은거까지 켜놓고
쉽게 잠도못들고 한참 이야기를하다가 잠들었는데
자는데 이야기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에요 좀 시끄러워서 중간에 눈을떴어요
엄마 목소리인거같아서 엄마 하고 엄마쪽을 봤는데 엄마가 뒤돌아누워있더라구요
방문쪽을 바라보고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고계신데
엄마 옆 화장대위에 사람이 올라가서 이상한소리내면서 춤을추고있는거에요
화장대가 바닥에 앉아서 쓰는 식의 화장대라 낮아서 그것의 하체가 딱눈에띄게 보였어요
너무무서워서 눈을감았다가 떴는데
도저히 눈을다뜨고 못보겠어서 실눈을뜨고 보는데
하얀발목이 껑충껑충 뛰면서 춤을추는것같은거에요
도저히 보고있을수가없어서 눈을감았는데
이상한 소리를계속 내는거에요
말도아니고 이상한 괴기스런소리? 같은걸 내면서 계속 방방뛰고있는거 같았어요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거의 몇십분을 뒤척이지도못하고
그렇다고 눈을뜨지도못하고 그 이상한소리를듣고있다가
저도 모르는사이에 잠이든거같아요..
그다음날 제가 제일먼저일어났는데
오빠는 어디갔는지 자리에없고
엄마랑 아빠랑 전부다 몸을 웅크리고 방문쪽으로 돌아누워서 자고있는거에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곧바로 엄마가 일어나시더니 소리를 지르시는거에요
그소리에 아빠가 일어나서
엄마보고 왜그러냐 물으시다가 아빠도 굳으시고..
화장대에 있던 엄마화장품같은게 다 바닥으로 떨어져있는거에요
아빠도 엄마도전부다 밤에 시끄러운소릴듣고 깼는데
화장대에서 방방뛰는 그것을보고 한참동안 가위를 눌리다 소리가멈춰서 겨우잠드셧다는거에요
엄마랑아빠랑저는 놀랄세도없이 아빠가 오빠 없어진거 눈치채시고
엄마랑 아빠랑 저랑 오빠찾아서 거실로나갔어요
그런데 오빠가 작은방가도없고 거실에도없고 창고에도없는거에요
오빠이름부르면서 한참 찾고있는데 작은방 옷장에서 오빠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제가 아빠 오빠 옷장에있나봐요 해서
아빠가 옷장문을 열었는데
오빠가 진짜 괴성을지르면서 옷장에서 튀어나와서 방밖으로 뛰어나가다가 넘어지는거에요
엄마가 놀라서 바로 오빠를 일으켜세우셨는데
오빠얼굴이 퉁퉁부어서 밤세 울었는지...
아빠랑엄마가 왜그러냐 물어도 대답도안하고
'밖에나가자 밖에나가자'
계속 그랬어요
엄마는 '그래 그래 씻고 옷만갈아입고나가자'하면서 달래셨는데
오빠는 싫다고 지금 나갈거라고 소리를지르고 난리를 부리고...
결국 오빠 상태도그렇고 옷도안 갈아입으려해서 학교에아프다고 전화하고
아빠가 오빠 가게에 데려가고
전 엄마가 학교에 챙겨보냈어요
학교다녀와서 집에왔는데
오빠가 계속 어린애처럼 엄마한테 착달라붙어있었어요
저 평소같으면 오빠한테 장난치고 놀렸을텐데
저도 그냥 얌전히 아빠옆에 붙어있었어요
매일 가족들 전부다 집에서 시체처럼 티비소리 크게틀어놓고 티비만보다가 (사실보는둥마는둥했지만요)
잘시간되면 방문 닫고 전부다 안방에모여서 다닥다닥붙어서 자고
초등학교 5학년인 오빠가 집에서 계속 화장실을 혼자 못가서
아빠가 한동안 계속 같이들어가고
오빠가 맨날 아무말도안하다보니 집이 대화도 약간 단절된느낌이었어요
(오빠한테 그날 왜그랬는지 아무리물어도 계속 대답을 안해줬거든요)
그러고 또 몇일 아무일없다가
가족기리 외식하는날이 있었어요 기분전환겸 그날 고기를 먹으러갔는데 거의 다먹어갈때즘에
오빠가 또 엄마아빠한테 '우리집에 가지말자.. '
그러는거에요 그랬더니 아빠가 오빠를 달래셨어요
목요일날 왜그랬는지 엄마아빠한테 말을해야 엄마아빠가 안다고
말도안하고 집에가지말자그러면 아빠엄마는 ㅇㅇ이가 뭐가무서운지 모르겠다고
엄마아빠가 지금 당장은 이사못가지만 조금있다가 다른데로 이사꼭 해줄테니까
뭐가 무서운지 엄마아빠한테 말해달라고
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서야 오빠가 그날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날 오빠는 자다가 화장실을갔는데 무서워서 화장실문을 열고 볼일을봤대요
근데 어렴풋이 방에서 떠드는소리가 들려서 누가 깼나보다하고
안그래도 무서웠는데 좋았대요
그래서 기분좋게 볼일보고 방에가려고 나왔는데
화장대위에서 키가큰여자가 하얀천을 둘러메고
머리는 산발이고 발목만 허옇게내놓고 춤을추면서
이상한 알아들을수없는소리를 내고있더래요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화장실앞에서 꺽꺽대며 울었는데
그게 화장대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오빠를 잡으러 막 쫒아오더래요 이상한춤을 추며 이상한소리까지 내면서
오빠가 안방으로 도망치려니까 잡힐거같아서 작은방으로 가서
옷장안에 숨었는데 그게 옷장밖에서
이상한소리를 내다가 엄마목소리도 흉내내고 아빠목소리도 흉내내고 제목소리도 흉내냈는데
가족들목소리로 'ㅇㅇ너 죽어 죽는다 이리나와 나와 죽는다'
밤세도록 옷장앞에서 쿵쿵뛰어대면서
가족들목소리로 협박했다가
갑자기 이상한소리로 끽끽 웃어대다가
오빠는 옷장에숨어서 소리내서 울지도못하고 밤세 울었다는거에요
그날밤에 아빠랑 저랑 엄마가 이상한소리멈춰서 겨우 잠들수있었을때
그귀신이 오빠를 쫒아가서 그랬던거죠...
나중에 알게됬는데 그옷장은 우리가 가져온 옷장이거든요
엄마가 아빠한테 시집올때 가져온 옷장인데
외할머니가 그옷장안에다가 악한거? 쫒는 그런 부적을 붙혀두셨나봐요
그래서 그귀신이 그옷장에숨은 오빠한테 해코지를 못한거일수도 있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아무튼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내일 이야기 이어갈게요 !...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오늘도 그냥 재미로 읽으시고 비난은 삼가해주세요...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네요.. 언제또 제가쓴글을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읽어주실기회가 있을지;;
어제 좀 아파서 글을 삼편을 오늘에서야 쓰게됬는데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을줄이야..ㅇ.ㅇ...
다들 스압이아니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스압일듯...
무튼 서둘러서 이야기 시작할게요..
그날가족들모두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지세고난 다음날 아빠는 가게를 하루 쉬시고는 엄마랑함께
여관주인아저씨의 어머니랑 만나셨대요
처음 집계약할때 그 여관집 아주머니와 이야기 했었기때문에
처음에 저희아빠가 여관아주머니한테 그이야기를 꺼냈더니
자기는 집에대한 권리가 없다고 집은 자기 시어머니소유라 하셔서 그 할머니를 만나신거죠
저희부모님은 그때 그할머니를 처음뵙는거였는데
키도 작고 나이도 많은 노인인데 얼굴에 심술이 가득차있었대요
아빠가 조심스럽게 집에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아빠말은 잘라먹고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타령들이냐 그러시더래요
아빠가 그집에 못살겠다고 집 빼달라고하니까
눈에보이는게 문제가있으면 그래주겠는데 미신이야기나 들이밀면서 무슨소리하냐고
정 그렇게 무서우면 자기가 무당을 알아봐준다면서 비꼬듯이 이야기했대요
집주인이 그렇게 나오는데 부모님도 어떻게할 방법이없는데다
보증금도 못돌려받은채 집을 빼고 이사갈수도없는 노릇이었대요
그날은 아무성과도없이 그냥돌아오셨고
결국 그날 우리가족은 그집에 다시돌아갔어요
학교에서 겨우 어제일잊고 잘놀다가 그집을 다시가려니 지옥에 끌려가는 느낌이었어요
엄마아빠손에 억지로 다시 그집에들어섰을때 처음 그집의 인상과 너무다르더라구요
곳곳이 누런벽지가 괜히 무섭기도하고
시원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으스스하고 소름이돋고
무엇보다 오빠는 제가 그때 밤에 했던행동도 몽유병이아니라 뭔가 다른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방에서 못자겠다고 엄마아빠한테 때를썼어요
저도 오빠가 그방에 안잔다고 하니 저도 같이때를썼구요
그랬더니 엄마아빠가 그럼이제 안방에서 같이자자 하셨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네식구 같이 자면서부터 그런일이 좀 줄어드는거에요
그냥 가끔 저녁에 쿵!소리가난다던가 티비가 꺼진다던가 등등 자잘한일만 가끔생기고
괜찮은듯 싶었어요
그래서 그날이후 항상 네식구가 같이잤는데
(안방엔 침대가없어서 네식구가 바닥에서 자야 했어요)
한 열흘 지나서였어요
우리가족들이 잘때 큰이불 두개를 깔고 엄마,저,오빠,아빠 이렇게 누워서 자거든요
엄마옆에는 이사올때부터 있던 그화장대가있고 그옆에 방문이있었어요 방문을 항상닫고잤는데
그날따라너무 더운거에요
그래서 방문을 열고잤거든요
방문을 여니까 거실이 너무무서운거에요
그날은 네식구가 전부다 긴장해서 스텐드같은거까지 켜놓고
쉽게 잠도못들고 한참 이야기를하다가 잠들었는데
자는데 이야기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에요 좀 시끄러워서 중간에 눈을떴어요
엄마 목소리인거같아서 엄마 하고 엄마쪽을 봤는데 엄마가 뒤돌아누워있더라구요
방문쪽을 바라보고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고계신데
엄마 옆 화장대위에 사람이 올라가서 이상한소리내면서 춤을추고있는거에요
화장대가 바닥에 앉아서 쓰는 식의 화장대라 낮아서 그것의 하체가 딱눈에띄게 보였어요
너무무서워서 눈을감았다가 떴는데
도저히 눈을다뜨고 못보겠어서 실눈을뜨고 보는데
하얀발목이 껑충껑충 뛰면서 춤을추는것같은거에요
도저히 보고있을수가없어서 눈을감았는데
이상한 소리를계속 내는거에요
말도아니고 이상한 괴기스런소리? 같은걸 내면서 계속 방방뛰고있는거 같았어요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거의 몇십분을 뒤척이지도못하고
그렇다고 눈을뜨지도못하고 그 이상한소리를듣고있다가
저도 모르는사이에 잠이든거같아요..
그다음날 제가 제일먼저일어났는데
오빠는 어디갔는지 자리에없고
엄마랑 아빠랑 전부다 몸을 웅크리고 방문쪽으로 돌아누워서 자고있는거에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곧바로 엄마가 일어나시더니 소리를 지르시는거에요
그소리에 아빠가 일어나서
엄마보고 왜그러냐 물으시다가 아빠도 굳으시고..
화장대에 있던 엄마화장품같은게 다 바닥으로 떨어져있는거에요
아빠도 엄마도전부다 밤에 시끄러운소릴듣고 깼는데
화장대에서 방방뛰는 그것을보고 한참동안 가위를 눌리다 소리가멈춰서 겨우잠드셧다는거에요
엄마랑아빠랑저는 놀랄세도없이 아빠가 오빠 없어진거 눈치채시고
엄마랑 아빠랑 저랑 오빠찾아서 거실로나갔어요
그런데 오빠가 작은방가도없고 거실에도없고 창고에도없는거에요
오빠이름부르면서 한참 찾고있는데 작은방 옷장에서 오빠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제가 아빠 오빠 옷장에있나봐요 해서
아빠가 옷장문을 열었는데
오빠가 진짜 괴성을지르면서 옷장에서 튀어나와서 방밖으로 뛰어나가다가 넘어지는거에요
엄마가 놀라서 바로 오빠를 일으켜세우셨는데
오빠얼굴이 퉁퉁부어서 밤세 울었는지...
아빠랑엄마가 왜그러냐 물어도 대답도안하고
'밖에나가자 밖에나가자'
계속 그랬어요
엄마는 '그래 그래 씻고 옷만갈아입고나가자'하면서 달래셨는데
오빠는 싫다고 지금 나갈거라고 소리를지르고 난리를 부리고...
결국 오빠 상태도그렇고 옷도안 갈아입으려해서 학교에아프다고 전화하고
아빠가 오빠 가게에 데려가고
전 엄마가 학교에 챙겨보냈어요
학교다녀와서 집에왔는데
오빠가 계속 어린애처럼 엄마한테 착달라붙어있었어요
저 평소같으면 오빠한테 장난치고 놀렸을텐데
저도 그냥 얌전히 아빠옆에 붙어있었어요
매일 가족들 전부다 집에서 시체처럼 티비소리 크게틀어놓고 티비만보다가 (사실보는둥마는둥했지만요)
잘시간되면 방문 닫고 전부다 안방에모여서 다닥다닥붙어서 자고
초등학교 5학년인 오빠가 집에서 계속 화장실을 혼자 못가서
아빠가 한동안 계속 같이들어가고
오빠가 맨날 아무말도안하다보니 집이 대화도 약간 단절된느낌이었어요
(오빠한테 그날 왜그랬는지 아무리물어도 계속 대답을 안해줬거든요)
그러고 또 몇일 아무일없다가
가족기리 외식하는날이 있었어요 기분전환겸 그날 고기를 먹으러갔는데 거의 다먹어갈때즘에
오빠가 또 엄마아빠한테 '우리집에 가지말자.. '
그러는거에요 그랬더니 아빠가 오빠를 달래셨어요
목요일날 왜그랬는지 엄마아빠한테 말을해야 엄마아빠가 안다고
말도안하고 집에가지말자그러면 아빠엄마는 ㅇㅇ이가 뭐가무서운지 모르겠다고
엄마아빠가 지금 당장은 이사못가지만 조금있다가 다른데로 이사꼭 해줄테니까
뭐가 무서운지 엄마아빠한테 말해달라고
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서야 오빠가 그날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날 오빠는 자다가 화장실을갔는데 무서워서 화장실문을 열고 볼일을봤대요
근데 어렴풋이 방에서 떠드는소리가 들려서 누가 깼나보다하고
안그래도 무서웠는데 좋았대요
그래서 기분좋게 볼일보고 방에가려고 나왔는데
화장대위에서 키가큰여자가 하얀천을 둘러메고
머리는 산발이고 발목만 허옇게내놓고 춤을추면서
이상한 알아들을수없는소리를 내고있더래요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화장실앞에서 꺽꺽대며 울었는데
그게 화장대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오빠를 잡으러 막 쫒아오더래요 이상한춤을 추며 이상한소리까지 내면서
오빠가 안방으로 도망치려니까 잡힐거같아서 작은방으로 가서
옷장안에 숨었는데 그게 옷장밖에서
이상한소리를 내다가 엄마목소리도 흉내내고 아빠목소리도 흉내내고 제목소리도 흉내냈는데
가족들목소리로 'ㅇㅇ너 죽어 죽는다 이리나와 나와 죽는다'
밤세도록 옷장앞에서 쿵쿵뛰어대면서
가족들목소리로 협박했다가
갑자기 이상한소리로 끽끽 웃어대다가
오빠는 옷장에숨어서 소리내서 울지도못하고 밤세 울었다는거에요
그날밤에 아빠랑 저랑 엄마가 이상한소리멈춰서 겨우 잠들수있었을때
그귀신이 오빠를 쫒아가서 그랬던거죠...
나중에 알게됬는데 그옷장은 우리가 가져온 옷장이거든요
엄마가 아빠한테 시집올때 가져온 옷장인데
외할머니가 그옷장안에다가 악한거? 쫒는 그런 부적을 붙혀두셨나봐요
그래서 그귀신이 그옷장에숨은 오빠한테 해코지를 못한거일수도 있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아무튼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내일 이야기 이어갈게요 !...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오늘도 그냥 재미로 읽으시고 비난은 삼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