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3?4?그때쯤이었음 2002 월드컵 레드티셔츠 너도나도 줄창입고 등교할때였으니까 아마 그때일거야
어쨌든 그쯤 한창 우리동네에 고양이며 개 시체가 며칠에 한번꼴로 발견되던 사건이있었음
차에 치어죽은 새나 고양이를 보는건 가끔있었지만 그때 발견되던 시체들은 누가봐도 일부러 죽인듯이 머리랑 몸이 아예 분리되어있거나 배가 갈라져서 내장이 쏟아져나와있는등 꼴이 정말 끔찍했음
그것도 꼭 보란듯이 학교 교문 앞,운동장 한가운데, 은행 앞,시장 골목 등 사람 많이 오가는곳에 내버려져있어서 한동안 동네 분위기가 진짜 안좋았음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죽은거라 학교에서 우리한테 특별히 조심하란 말은 없었지만 선생님들이 가끔 언급할정도로 그런일이 자주 일어났음..
그땐 지금만큼 동물 권리 챙길때도 아니었고 동물학대도 심각하게 거론되던 때가아니었음. 동물학대가 곧 살인으로 이어진다는 발상은 당연히 아예 안했고..
그래서 가끔 어른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괭이새끼를 저따구로 헤집어놓으면 어떡하냐 누구더러 청소하라고!하면서 길에 있는 시체처리를 귀찮아하거나 정신병자소행이 틀림없다 어느댁 사는 누구가 좀 돌지않았냐 하는둥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면서 수다떠는 일종의 가십거리정도로만 다뤄졌음.
그래서 우리도 또 시체를 보는날이면 애들끼리 모여서 야 봤냐고 오늘은 ~~가 ~~하게 되어있었다면서 자기들이 본 시체를 엄청 구체적으로 묘사(ㅠㅠ애들이라 겁이 없었음)하고 누가 그랬을까하면서 열올리고 그랬음..근데 시체 훼손정도가 갈수록 너무 심해져서 저걸 사람이 했을리가없다고,나중엔 결국 빨간마스크같이 개랑 고양이만 노려서 죽이는 귀신이 있다면서 결론내리고 무서워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생명 귀하게 여길줄 모르는 정신나간새끼가 죄없는 동물들 죽인거였겠다 싶고..ㅜ
길고양이 시체 여럿 발견됐단 기사보고 갑자기 옛날생각나서 써봤음ㅠ그때 우리동네에서 동물 죽이던 인간이 지금쯤 사람을 정말 죽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싹하더라고..
어쨌든 그쯤 한창 우리동네에 고양이며 개 시체가 며칠에 한번꼴로 발견되던 사건이있었음
차에 치어죽은 새나 고양이를 보는건 가끔있었지만 그때 발견되던 시체들은 누가봐도 일부러 죽인듯이 머리랑 몸이 아예 분리되어있거나 배가 갈라져서 내장이 쏟아져나와있는등 꼴이 정말 끔찍했음
그것도 꼭 보란듯이 학교 교문 앞,운동장 한가운데, 은행 앞,시장 골목 등 사람 많이 오가는곳에 내버려져있어서 한동안 동네 분위기가 진짜 안좋았음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죽은거라 학교에서 우리한테 특별히 조심하란 말은 없었지만 선생님들이 가끔 언급할정도로 그런일이 자주 일어났음..
그땐 지금만큼 동물 권리 챙길때도 아니었고 동물학대도 심각하게 거론되던 때가아니었음. 동물학대가 곧 살인으로 이어진다는 발상은 당연히 아예 안했고..
그래서 가끔 어른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괭이새끼를 저따구로 헤집어놓으면 어떡하냐 누구더러 청소하라고!하면서 길에 있는 시체처리를 귀찮아하거나 정신병자소행이 틀림없다 어느댁 사는 누구가 좀 돌지않았냐 하는둥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면서 수다떠는 일종의 가십거리정도로만 다뤄졌음.
그래서 우리도 또 시체를 보는날이면 애들끼리 모여서 야 봤냐고 오늘은 ~~가 ~~하게 되어있었다면서 자기들이 본 시체를 엄청 구체적으로 묘사(ㅠㅠ애들이라 겁이 없었음)하고 누가 그랬을까하면서 열올리고 그랬음..근데 시체 훼손정도가 갈수록 너무 심해져서 저걸 사람이 했을리가없다고,나중엔 결국 빨간마스크같이 개랑 고양이만 노려서 죽이는 귀신이 있다면서 결론내리고 무서워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생명 귀하게 여길줄 모르는 정신나간새끼가 죄없는 동물들 죽인거였겠다 싶고..ㅜ
길고양이 시체 여럿 발견됐단 기사보고 갑자기 옛날생각나서 써봤음ㅠ그때 우리동네에서 동물 죽이던 인간이 지금쯤 사람을 정말 죽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싹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