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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펌] 의경 시절 후임병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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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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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의경생활을 할때 있었던 일을 얘기할까 합니다.

제가 수경(육군으로는 병장입니다.) 3호봉쯤 됐을때 였습니다.

경찰서 관내에서 하루동안 5명이 각각 교통사고, 단순사고, 추락사고, 강도 등등으로 사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꺼번에 5명의 사망자가 발생되었다는 것도 문제이긴 했지만, 더욱더 중요한건 그 5명이 모두 한가족이였다는 것입니다.

한명은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였는데, 잘 빠진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길가에 불법주차중인 15톤 덤프트럭을 들이받고 사망하였고,

또 다른 한명은 공사장 옆을 지나가던중 후진하던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담이 덮쳐서 사망을 하였고,

또 한명은 애인과 헤어진 것을 비관하여 5미터 높이의 도랑으로 차를 몰고 떨어져서 사망을 하였고,

또 한명은, 아파트 발코니에서 빨래를 널던 중 녹슨 난간이 부러지면서 18층 높이에서 추락하여 사망을 하였고,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밤에 귀가하던 중 길에서 강도의 흉기에 찔려 사망하였습니다.

경찰서장은 방방 뛰고 난리가 났고, 이하 과장들도 모두 비상을 선포하고 경찰서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한가족 5명이 모두 서로 다른 사고로 사망을 하였지만 우연히 온 가족이 모두 같은 날 사망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수사의 초점은 원한관계에 의한 타살쪽으로 기울어 졌습니다.

3일동안 경찰서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해서 원인을 찾은 결과 약간의 단서를 찾긴 했지만, 약간 애매한 것이었습니다.

일년전쯤 몰살당한 가족들이 조폭을 동원해서 한 농부를 핍박하여 그 농부 소유의 논을 헐값에 매입한 사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를 비관한 농부는 부인과 함께 농약을 먹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농부와 그 부인은 모두 고아 출신으로서 일가친척이라고는 한명도 없었고, 자식또한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사건과 연관성을 찾을수가 없었고, 결국 모두 단순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쯤 지난후에 몰살당한 가족들이 당한 사고와 동일한 사고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한가족이 동시에 사고를 당한것은 아니었지만, 사고를 당한 사람이 5명이었고, 각각 당한 상황이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한가지 틀린점은 모두 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불법 주차된 덤프트럭을 들이받은 사건은 이전 사건에서는 차체는 덤프트럭과 지면사이의 공간으로 빠져나가버리고 차 지붕 부위와 운전자의 머리만 남았었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상황은 똑같으나 운전자가 앞쪽으로 몸이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차 지붕만 날아가고 운전자는 멀쩡했습니다.

공사장 담에 깔린 사건은 이전 사건에서는 사고발생 직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담을 치우고 나니 아래에 깔렸던 사람은 외상은 전혀 없는 상태여서 별 걱정 안하고 그냥 택시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으나, 이미 갈비뼈에 모두 금이 가 있던 사람이 택시에 앉자 금이간 갈비뼈가 다 부러지면서 내장을 찔러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죽었으나, 이번 사건에서는 신속히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 덕분에 온몸의 기브스를 했지만 몇달 후 깨끗이 나았습니다.

길옆 낭떠러지로 차를 몰고 떨어진 사건은 이전 사건에서는 차와 사람이 모두 오징어처럼 찌그러져 죽었으나, 이번 사건에서는 차는 이전 사건처럼 납작하게 구겨졌으나,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은 그 전에 어디로 튕겨져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밖으로 튕겨져 나가서 간단한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떨어진 사건은 이전 사건에서는 18층에서 떨어져 즉사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똑같은 18층에서 떨어졌지만, 나뭇가지에 몸이 걸리며 떨어지는 속도가 줄어들고, 누군가 버려둔 침대 매트리스 위에 정확히 떨어져서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마지막 강도사건은 이전 사건에서는 심장을 정확히 찔려 죽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찔린 위치는 똑같은데, 찔린 사람이 특이하게도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호기심 있게 보던 저와 쫄병은 자살한 농부와 뭔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이 돼서 예전 농부가 살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쫄병이 알아낸 사실은, 이전에 가족이 몰살된 것은 그 농부에 의한 것이 맞는다는 것이었고, 복수를 한 농부는 이제 없었고, 대신 함께 자살했던 농부의 부인만 남아있었습니다.

그 농부의 부인은 왜 자살을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함께 농약을 마셨고, 그저 자기의 남편이 한것과 똑같은 사건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차마 사람들을 죽일수가 없어서 모두 살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졸병의 도움으로 그 농부의 부인도 자신이 갈 길로 갈 수 있었고, 이후에는 똑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출처 - 다음카페 잔혹소녀의 공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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