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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친구집에서 자는데 귀신이 말을 걸었어 (무서운 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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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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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일단 내가 한참 가위가 잘 눌리던 때였음. 계속 가위에 눌리다보면 손가락 움직이는 것 가지고는 가위에서 안깨는데 그 상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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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에서 놀다가 집주인은 자기 방에서 자고 나랑 친구1은 거실에서 잤어. 친구집 거실이 좀 좁은 편이라서 소파를 화장실 앞 부엌 쪽에다가 치워뒀어. 대충 이런식!

https://img.theqoo.net/OaPal

밤에는 친구랑 같이 자서인지 가위에 안눌리더라고 그래서 푹 잤음

근데 아침에 친구집 갱얼쥐가 밥달라고 짖어대는 소리에 깨서 좀 놀아주다가 밥 챙겨주고 저기 치워둔 소파에 누워있다가 피곤했는지 어느새 다시 잠에 들었어. (머리를 현관쪽에 두고 잤음)

조금 자고 있는데 잠에서 깸과 동시에 가위에 눌렸어. (일단 눈을 뜨고 화장실쪽을 보고 있었음)
나는 가위에 눌리면 이상한 그림은 보이더라도 귀신은 안보이는 타입이라 조금 움직이다가 '귀찮아...' 하면서 그냥 무시하고 다시 자려고 했어.

그런데 갑자기 소파 뒤로 단발머리를 한 여자애가 오는게 느껴졌어. 머리길이는 어깨에 닿지 않는 길이. 그때 나는 당연히 거실에 있는 친구가 일어나서 나한테 장난치나보다 생각했어. (친구 머리가 훨씬 더 긴 편인데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함)
나한테 조금씩 다가오더니 내 왼쪽 귀에 얼굴을 가까이하더니 후.. 후.. 바람을 불기 시작했어. 가까이 하니깐 머리카락이 느껴지는 기분이더라.. 그러더니 뭐라고 속삭였어.

여기서부터 조금씩 무서워지기 시작하면서 가위에서 깨어나려고 발버둥치니까 걔가 점점 더 빠르게 속삭였어.

대충 스브를스습스슷ㅅ스슬스스븝스스스슷르스스르스스슷ㅅ 이런 느낌이야. 이게 글로 적으려니깐 좀 힘들다 ㅈㅅ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저주한다라는 생각만 들면서 더 심하게 발버둥치고, 또 그러면 그럴 수록 더 빠르게, 더 크게 나한테 속삭이더니 결국 가위를 풀으니 사라졌어.

대신 한동안 왼쪽귀가 화끈거렸었어..



좀 시시하게 끝이긴한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저런식으로 하는게 귀신들이 하는 말이라고 하더라고. 언니한테 말해주니까 곤지암 영화에 나오는 귀신이 그런식으로 말했다하더라. 난 곤지암 안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더 소름끼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그 아이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가까이 오기도 전에 단발머리라고 느꼈던게 신기해ㅋㅋㅋ



별거 아니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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