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 헛걸 본 이야기
1,263 2
2020.05.23 16:05
1,263 2
친구들끼리 귀신 본 이야기 할 때 진짜 별거 아니라서 항상 짜져있었는데 공포방에 써본닷!ㅋㅋㅋㅋ

내가 귀신을 본 기억에 남는 일은 세 번 정도였음
헛것을 볼때는 항상 크게 아플 때, 고열에 시달릴 때였어 그래서 어렸었는데도 아프니까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ㅋㅋㅋ

처음 귀신을 봤을 때는 아주 어렸을 때 유치원 다닐 만한 나이였을 때였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공교롭게 명절날 큰집 갈 시기에 맞춰서 크게 앓았던 것 같애
그날도 어른들은 제사준비 하시고 나는 사촌언니 방 침대에 누워서 앓고 있었지 눈이 아슴아슴 감길 때쯤에 뭔가 이상한 걸 봤어

벽과 벽 사이를 곤약?ㅋㅋㅋㅋ처럼 생긴 투명한 물체들이 계속 들락날락 거리고 있던 거야 생김새를 말해주자면 얼굴은 사람 얼굴인데 몸통은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강의 신처럼 엄청 기다란 꼬랑지가 달려있었어 얼굴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할아버지 아줌마 젊은 사람 다양했어

https://img.theqoo.net/JMnkQ
이랗게ㅋㅋㅋㅋㅋㅋ 난 뭐지 하면서 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내가 앓고 있는 걸 보고 그 사람(?)들끼리 말을 하는거야

-여기 아가 아픈가봐
-무묭이가 아프대! (내 이름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어)
-우리가보이나봐
-열나나 보네

처음엔 귀신인 줄 알고 진짜 무서웠거든? 내가 자기들이 보이는 걸 알아차리고 말 걸려고 얼굴을 들이대니까 더 무서워서 이불 속에 숨었는데도 안가고 계속 내 몸위를 떠돌면서 떠들더라ㅋㅋㅋㅋ내가 아픈거 동네방네 떠들고 다님 그리고 쉴새없이 계속 벽 통과하고 다른ㅍ방 가고 정신없게 굴었어

그런데 방에 엄마랑 사촌언니가 들어오니까 다들 방에서 나가더라구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뭐가 있다고 했는데 아무도 안믿어줌 흥칫 잠에서 깨고나니까 안 보이더라

그러고 한 일이년? 뒤쯤에 또 아파서 그 방에서 쉬게됐단 말이야 물론 또 봤어

-또 보네
-또 아픈가봐

이러다가 금세 나한텐 관심 끄고 어른들이 음식 준비하는 얘기로 바뀌더라ㅋㅋㅋㅋ근데 그 이후론 아픈 적이 없어서 본 적이 없당

마지막은 초4때 신종플루 걸렸을 때야
열이 막 39도까지 올랐는데 신기하게 혼자 집까지 잘 걸어왔어 그때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집에 나 혼자밖에 없었어 그래서 엄마올때까지 기다렸다 병원에 갈라 그랬음

너무 어지럽고 힘이 없어서 거실에 대자로 누워있었다?
근데 진짜 말 그대로 세상이 노래지는거야 오줌 필터 껴놓은 것 마냥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WToyg
오 신기하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발치에 뭔가 까만 덩어리? 같은게 등장했음 진짜 순간이동한 것처럼 갑자기 나타났어
사람형상은 아니었고 그냥 길쭉?한 오이같은 게 미동도 없이 서 있더라고
그래서 내 눈이 이상한건가..?하면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지 쫄보라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눈도 못감고ㅋㅋㅋ

근데 계속 눈이 감길려고 하는 순간에 엄마가 들어오셨어
신기하게 노란 필터랑 검은 덩어리가 사라지더라


여기까지가 내가 헛 걸 본 경험담이야!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무섭지도 않아서 낮에 써봤어ㅋㅋㅋㅋ
저 어릴 때 투명귀신(?)들 본 이후로 나는 세상에 착한 귀신도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83 05.01 21,7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80,20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2,8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74,6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3,4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55,048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999 잡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혼자 가는사람 있어? 10 00:15 334
9998 잡담 고민 겸 재미 삼아서 오늘 타로점 봤는데 3 05.01 159
9997 잡담 용역 불러서 철거하기 vs 그냥 놔두고 살기 9 04.30 433
9996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3 04.29 699
9995 잡담 와 당집귀 최근거 오랜만에 ㅈㄴ무섭다 04.29 328
9994 잡담 몰래 액받이굿 한 여돌이 누굴까? 2 04.28 1,058
9993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1 04.27 1,451
9992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4.26 608
9991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7 04.25 642
9990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1 04.23 1,145
9989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3 04.23 398
9988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480
9987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694
9986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5 04.20 778
9985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662
9984 잡담 업상대체 잘알 덬 있어? 2 04.17 802
9983 잡담 신점후기 8 04.17 1,383
9982 공포심장주의 폐가 체험하고 10억 받기 vs 그냥 집에 있기 13 04.17 923
9981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798
9980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4 04.16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