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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다크웹, 살인을 팝니다 Part 1. 에이미 알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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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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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알와인 부부 집)
추수감사절이 겨우 몇 주 남은 2016년 11월 13일 저녁 7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한 911 오퍼레이터는 주택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어. 
헤드폰 너머로 남자가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아내, 에이미 알와인이 자살한 것 같고, 침실이 피바다라고 이야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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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과 에이미 알와인 부부와 아들) 
44살의 에이미 알와인은 반려견 훈련소 사업을 하고 있었어. 그녀의 남편인 스테판은 보험사 IT전문가로 두 사람은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결혼했어. 
둘 다 독실하고 보수적인 기독교도였고, 스테판은 동네 교회 장로이기도 했어. 결혼한지 20년된 부부는 지역 교회에서 존경받던 모범 부부였어. 두사람 사이에는 입양한 8살짜리 아들 하나가 있었지. 쓰러진 그녀의 모습을 처음으로 발견한건 아버지 스테판과 함께 집에 돌아온 어린 아들이었어.  

그 날 아침 에이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하루종일 침실에 있었어. 스테판은 점심을 먹고 아내를 병원에 데려갈려고 아들을 장인어른집에 맡겼지만, 에이미는 몸 상태가 나아졌다며 거절했고, 오후 5시쯤 스테판은 다시 아들을 장인집에서 데리러 갔어. 집에 도착한 아이는 주차하던 아버지보다 먼저 집에 들어가 어머니인 에이미가 있는 침실에 도착했고 바닥 쓰러진 에이미를 발견했지.  

현장에 제일 처음 도착한 랜디 맥칼리스터 형사는 바로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으로 단정지었어. 에이미의 팔은 45도 각도로 늘어져 있었어. 총을 이용해 자살한 사람이 할 법한 자세가 아니었어. 부부의 침실에 흩어진 혈흔들은 그녀가 쓰러진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총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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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루미놀을 이용해 발견한 복도의 핏자국들)
현장을 제대로 살펴보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경찰들은 현장에서 누군가가 핏자국들을 지워낸 흔적을 발견했어. 루미놀을 이용해 복도에 피묻은 발자국, 복도 끝 화장실 싱크에서 닦아낸 흔적까지 발견했지.

스테판 알와인과 아들은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알와인 부부의 집 앞에 수사기관의 차가 세워졌던건 지금을 포함해 올해 들어 두번째였지. 

6개월 전 어느 봄 날,
에이미와 스테판 알와인 부부는 현관 앞에서 영문을 모른채 FBI 요원을 맞이했어. 
요원은 다크웹의 누군가가 에이미의 목숨을 노려 알바니아 마피아들이 운영하는 청부살인 사이트 'Besa Mafia'에 청부 살인을 의뢰했다고 두사람에게 알려주었어.  

청부살인을 의뢰한 사람은 알바인 부부처럼 미네소타에서 살던 정체모를 누군가였지.  

2016년 서늘한 3월의 어느 날, 'dogdaygod'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한 웬디스 점포 안으로 들어갔어. 가게 안에서 'dogdaygod'은 푸른 자켓과 짙은색 청바지를 입은 남자를 찾았어. 'dogdaygod'의 주머니 안에는 은행계좌내 수상한 인출 기록이 없도록 은괴와 은화를 전당포에 맡기며 받은 약 6천불의 현금이 있었지. 가게를 두리번 거리던 'dogdaygod'은 이윽고 자신이 찾던 남자를 발견하고 다가갔어. 두 사람은 비트코인 거래 중개 사이트인 LocalBitcoin에서 서로를 알게되었어. 'dogdaygod'은 현찰을 남자에게 건내며 바로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앱을 열었어. 남자는 비트코인 이체를 위한 QR코드를 보여줬고 거래는 문제없이 이뤄졌지. 

그 날은 'dogdaygod'의 생일이었어. 거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 'dogdaygod'은 자신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Yura라고만 알려진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냈어.  

'... 그 망할 년을 반드시 어떻게든 죽여야한다. 그 년은 내 남편과 잤고, 내 고객들을 다 뺐어가면서 내 인생과 가정을 망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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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살인청부 중개 사이트 'Besa Mafia')
다크웹내 알바니아 마피아인 YURA가 운영하는 베사 마피아에 'dogdaygod'는 몇 번이고 누군가의 죽음을 요청하는 메세지들을 보냈어. '그 망할 년'을 죽이기 위해 'dogdaygod'은 한화로 1,3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베사 마피아에 썼어.  

'dogdaygod'이 죽이길 원했던 '그 망할 년'이 바로 에이미 알와인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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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연달아서 쓰기 어려워서 추석연휴내에 끝내보도록 할께ㅜㅜㅜㅜㅜㅜ
베사마피아를 끝내고 비트코인 관련해서 꼭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추석 기간동안 열심히 달려볼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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