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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Reddit] 베니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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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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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는 말하자면 행복한 남자입니다.
베니의 세상에서 걱정이란 존재하지 않죠.
베니는 항상 집세도 꼬박꼬박 제때 내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도시에서 침실이 두개 딸린 아파트에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으니, 베니한테는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삶입니다.

그렇지만 베니는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요.

베니는 자기가 생각한거보다 도로를 지나가는 고양이나 개나 청솔모를 훨씬 자주 밟고 지나갔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이게 다 베니가 아주 짧은 시간동안도 집중을 못하기 때문이죠.
뭐 그렇지만 베니에게 있어서는 별로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심각한 사고들은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너무 큰 문제도 안겨주지도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베니는 일에서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베니는 병원의 간호사였고, 사람들이 붐비면 종종 초과근무를 했어야 했어요.
물론 꽤 짭짤한 초과수당을 받았기때문에 불평한적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동안 일을 한 날은 항상 힘들, 아 아니죠. 완전 탈진해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힘이 빠져 기진맥진할때는, 베니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베니는 운전석에 앉았을때, 창백하고 호리호리한 남자가 차 뒷자석 바닥에 스르르 기어들어가는걸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베니는 그 남자가 집 문을 열고 닫는걸 지켜보는걸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베니는 그 남자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며, 열린 창문으로 집안에 들어가려고 불이 꺼질때까지 기다리는걸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베니는 그 남자가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오는걸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베니는 그 남자가 잠들어있는 자신과 여자친구에게 다가오고 있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베니는 그 남자가 자신과 여자친구를 칼로 내려 찍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베니는 자기가 죽었다는것을 아마도 절대 알수없을거에요.
왜냐하면 베니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베니는 꽤 괜찮게 생각할거에요.
그야 베니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아 그리고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동안 한 남자가 당신방에 스르르 기어들어오는 소리, 들으셨어요?
물론 못들었겟죠.


왜냐하면 당신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니까요.







원문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41xqdk/benny_never_paid_attention/

출처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06070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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